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영월 잣봉!! 어라연의 비경을 찾아서(2016년 7월 17일) 본문
평창군 오대산에서 발원한 동강은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에서 서강을 만나 남한강 상류로 흘러든다.
억겁의 세월을 머금은 강은 산과 들을 넘나들며 만들어놓은 비경이 적지 않다. 그중 동강 최고의 비경은 어라연(魚羅淵)이다.
어라연 이라는 말은? 고기가 비단결 같이 떠오르는 연못 이라는 뜻이다. 얼마나 아름다우면 이렇게까지 부를수 있을까,
오늘 우리는 이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인 영월군 영월읍에 솟은 잣봉(해발 537)을 찾았다,
동강의 비경을 옆 구리에 차고 가는 산행은 등산로가 짧고 강변 트레킹과 레프팅도 겸할 수 있는 그런 곳이다,
많은비는 아니지만 비가 내린다, 앞 산위에 낀 안개가 말려 올라가는 것을 보면
많이 올비는 아닌것 같다, 그래도 빗 살이 뿌리니 우산이나 우비 그리고 방수 커버는 기본 채비다,
어라연은 동강 상류 거운리에 있다. 물줄기 가운데에는 상선, 중선, 하선암 등 3개의 봉우리가
섬처럼 솟아 일명 삼선암 이라고도 부르는 바위와. 또 그 옛날 선인들이 내려와 놀았다고 해서 정자암 이라는
별칭도 얻은 바위도 있는곳 주변 풍광도 선경(仙境)을 대하듯 아름다운곳이다,
10분여 오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은 강변으로 내려가 만지와 어라연(2,4km)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은 고개를 넘어 작은 마차(磨磋)로 해서 잣봉(2km)으로 가는 길이다,
고개를 넘어 가니 작은 마을이 보인다, 옜날 연자매, 맷돌등 돌로 된 물건을 만들었든 곳이라서
마차라고 부르는 곳이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은 움푹 파인 분지에 터를 잡고 있다. 옛날에는
상, 하마차로 나누어저 있었어나 지금은 4가구만 남아 소를 키우고 밭농사로 생계를 잇고 있다,
동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잣봉은 어라연 서쪽에 우뚝 솟아 있다.
산행 들머리는 거운리 거운분교. 여기서 마차마을과 만지고개, 잣봉 정상, 어라연, 만지나루를 거쳐
거운분교로 되돌아오는 코스가 무난하다. 대략 7㎞ 거리로 3시간30분쯤 걸린다.
능선에서 잣봉 까지는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철죽처름 생기기는 했는데 철죽은 아니고
무척이나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 이런 꽃들이 지천인 잣봉 능선
어라연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나온다. 능선을 타고 가는 이 길은 동강을 옆구리에 끼고
가는 소나무 숲길이다. 소나무는 하늘로 높고 곧게 치솟아 마치 대숲 같다. 나무 사이사이로 언뜻 보이는 동강 줄기가
발 아래로 아득한데, 어라연, 된꼬까리의 거센 물소리가 웅장하게 들린다.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전망대에
오르자 물결이 굽이치는 어라연이 한눈에 잡힌다. 가히 절경이다.
이곳은 해발 537km의 잣봉 정상
하산은 정면으로 난 길을 따라 어라연으로 내려기야한다. 좌측으로 뚫린 길은 장성산(해발 694m)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가파른 숲길을 따라 20분 정도 내려가 갈림길에서 오른쪽 어라연으로 가서 강변으로
내려서면 줄곧 동강 줄기를 따라가야 한다. 자갈로 덮인 길로 만지(滿池)를 지나기야 한다,
만지는 과거 목재를 운반하던 떼꾼들이 잠시 쉬어가던 곳으로 만지나루에는 그 옛날
정선아리랑을 구성지게 불렀다는 주막집 여주인 인 전산옥의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저 오는 곳이다,
그러나 오늘은 불어난 강물때문에 이곳으로 갈수가 없다, 그래서 온길로 돌아 간다,
위 에서 언급했든 된꼬까리 여울은 과거 동강댐 예정지로 거론됐던 곳이고
만지 滿池 라는 이름은 제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가득하다 는 뜻이다,
전망대로 돌어 왔어니 동강 된꼬가리 여울을 다시 한번 내려다보고
대나무 숲 처름 쭉쭉 뻗은 소나무 숲길을 따라 내려 간다,
잣봉 오름길 삼거리도 지나서 ~ 이제는 하산길 삼거리지만
아침에 출발했든 지점으로 다시 돌아왔다, 조금은 아쉽지만 어디 오늘만 날인가?
다시 올수있는 날은 수도 없이 많어니 아쉬운건 잠시다,
미리 준비해 달라고 예약을 해둔 이곳 식당에서 2시간이나 푹 고아 삶았다는 토종 닭,
많이 질기기는 하지만 그래도 토종 닭이라니, 맜있게 먹는다,
내가 무얼 잘한게 있다고, 엄지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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