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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대청봉-2, 설악폭포에서 제 2쉼터(2014년 7월 16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설악·지리·한라,

오색 대청봉-2, 설악폭포에서 제 2쉼터(2014년 7월 16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4. 7. 15. 10:00

설악폭포를 지나면 길은 다시 너들길로 바꿘다,

   고도가 높아 지는 산길이라 그렇기는 하지만, 더욱이 여기는 설악이다, 

설악을 산행할때는 힘들다고만 할게 아니라, 이 힘든 환경을 즐길 줄 알아야 설악을 즐기는게 아닐까?

이 나무는 바위 위 한줌 흙에 살아있어나 바위에 붙어있어 뿌리를 내릴수 없다,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흙이 있는 곳 까지 뿌리를 뻗어 살고있다, 누구도 안될거라는 가능치 않은 일이 자연에서는 종종 일어난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너덜길과 데크 계단길을 쉬엄 쉬엄 올라간다,

   힘이 남아 넘치드라도 뜀박질을 하듯 빨리 올라갈수도 없는 구간이니까, 힘든만큼 즐기면서 올라간다,






평일이라 고요함만이 넘치든 등산로가  젊은이들로 북적인다,

   내려가는 길이지만 이녀석들도 지천 기색이 완연하다, 얼굴색이 모두 발그래 홍조를 띠운 모습들이다,

   등산중 얼굴색이 바뀔정도면 오버페이스다, 노소를 불문하고 등산을할때는 자신의 페이스를 잃어버리면 안된다,

   등산중에는 언제나 안전을 위해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 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나온길 3km 이제 가야할 곳 2km,

   이런 숫자만으로도 반갑다, 여기 해발이 1100m 이니 두번째 구간 시작지점에서 200m나 더 고도를 높인 셈이다,




올라와서 내려다 본 계단길, ~ 보는것만으로도 버겁다,


보이는것, 보는것 만으로도 아름답다,

   그래서 설악이 아닌가?  오늘 이 아름다운 설악의 깊숙한 곳에 숨쉬고 있는 나두 자연의 하나 일게다,

여기는 하도 돌계단 너들길이 많아서 인지

   오히려 데크 계단이  편한 느낌마저 드는 곳 이기도 하다,


해발 1200m 를 올라 가는 길이라면 뭘 해야 할까?

   다리근육이 뭉치고 어깨가 처지는것은 기본이고 불을 토해 내듯이 가쁜숨을 몰아 쉬는것도

 모자라 발바닥에서 연기까지 나는데,.. 글세 뽀죽한 답이 있을수 없다, 그러러니 하는것도 한계가 있고,.

이렇때는 이런 사실을 즐겨야 한다, 얼마나 볼게 많은가, 얼마나 싱그러운 자연의 품인가?

대청봉 1,6km 지나온 오색이 3,5km 라는 이정표,

    거리를 표시하는 이 표말은 500m에 하나씩 설치되여 있다,  현 위치 번호 설악 6 - 7 이라 쓰여저 있는  숫자는

    앞에 있는 숫자 6은 설악산 오색구간 을 나타내며 뒤에 있는 7은 거리를 나타낸다,  따라서 이 표지목이 알려주는 메세지는?

    여기는 오색에서 3,5km (숫자 7 × 500m = 3,5km)지점이라는 뜻이다,





제 1쉼터에서 2,4km 지점이자, 오색에서 약 3,7km 지점인 이곳은 제 2쉼터다,

   아직도 대청봉까지는 1,3km 정도가 남아있고  약 한시간 정도 더 가야 설악의 최고봉 대청봉에 도착한다,

2쉼터에 배낭을 벗고 잠시 쉬는동안 다람쥐 3마리가 주변을 어슬렁 거린다,

   사람들이 먹을것을 주기 때문인지, 도망을 치는게 아니라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

   야생에 먹이를 주는것, 가능하면 하지 말아야 하는 일 중의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