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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서해안국토종주 21-3(매향리선착장~대부도관광안내소)궁평항입구~궁평보건소(2018년 4월 17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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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국토종주 21-3(매향리선착장~대부도관광안내소)궁평항입구~궁평보건소(2018년 4월 17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8. 5. 2. 10:02

아침에 내가 타고 오다가 방파제 중간에 내렸든 버스가 이곳이 종점인것 같다,

그리고 U턴을해서 다시 조암터미널로 돌아가는것 같다, 이곳이 궁평항 버스정류장 회차 정류장이다,

배수갑문으로 돌아 본다, 6개의 배수갑문과 1개의 관리동이 보인다,

이로서 나는 오늘 약 7km의 직선 방파제를 건너왔다, 이제 오늘 목표한 곳인 시화방조제입구까지는 약 30km정도 만 남았다,

옆 과 도로중에에 있는 이 물건들은 무었일까? 유사시 방파제를 통제하는 시설일까?

여하튼 도로에는 궤도가 깔려있고 저 시설물은 궤도위에 올려저 있다, 시설물을 보관 괸리하는 하우징도 있고

무었인지는 모르겠지만 화성방조제에는 다른 곳에서는 안보이든 이런 시설물들이 있다,

송산마도IC로 가는 도로라는 표식이 붙어있다,

나는 그곳으로 가는게 아니라 조금후면 일단은 서신면사무소 부터 가야한다,

길옆에는 시내버스가 출발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도 서신면지역버스 종점이라 이곳까지온 버스는 출발시간을 기다렸다가 가는 모양이다

도로에서 담배를 파우든 버스 기사가 내게 출발하자면 아직 20분은 있어야 한단다,

아마 내가 버스를 탈려고 온줄 알았나보다, 그래서 나는 버스비가 없어  걸어가는 중이라고 했더니

버스기사 말이그냥 가는데까지는 태워줄테니 걱정말고 타 라고 한다,

이런분을 만낫어니 아무리 가는길이 멀고 바빠도 이야기가 길어젓다, 장장 15분 동안이나 ~

아침에 매향3리 선착장에서부터 걸어서 왔고 이제 시화방조제입구까지 걸어서 간다고 오늘의 일정을 얘기했더니

나 보고 뻥치지말랜다, 컥 ~ 내 형색을 보고도 그런말이 ㅠㅠ 지금시간 내 몰골은 내가봐도 내가 아닌데

그렇게 잡담을 하다가 서로 악수를 하고 헤여젓다,

길은 바로 궁평 1교차로로 오른쪽으로는 마도로 들어가는 도로다,

인도가 없지만 갓길은 넉넉하다,

 지나가는 차도 별로없는곳이고 그러나 발걸음은 점점 빨라진다,

이제부터는 길도 굽이치고 심심치 않게 마을도 나올테니

지루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실 같은 거리라도 직선으로 난 길이 제일 힘들다,

편의점,

먼길을 걸어면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는곳이지만 오늘은 별로 살게 없다,

길가에 곱게 피여있는

벚꽃도 보고 엤날 집들과 새로 지은 집들도 구경을 하면서

궁평유원지 버스정류장을 지나간다, 궁평유원지는 궁평항과 백미향 중간에있는 해안유원지다,

서해안 일대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절경을 연출하는 아름다운 곳으로. 특히 궁평 해안 위로 살포시 내려앉는 낙조는

궁평낙조(宮坪落照)라 하여 화성 8경 중 4경으로 꼽힐 정도로 황홀한 광경을 자랑하는 곳이기도하다,

그리고 궁평캠프라는 간판, 뭘까?

승미장 궁평켐프다,

박고1 교차로가 보인다, 이교차로는 궁평항 입구에서부터 3번째 교차로다

첫번째는 궁평교차로 두번째는 궁평2교차로 그리고 박교1교차로다

몇번째 교차로인지 까지를 기억 하는것을 보면 아직 멀리온게 아니기 때문이다,

찾아본게 아니니 안맞는 말이라도 어쩔수 없고 ~

어제 조금만 더 무리를 해서 이곳까지 건너올수도 있었는데

그랬어면 편하게 앞에 보이는 모텔에서 자고 오늘 가야할 거리는 대폭 줄어들었을텐데.

그러나 에제도 27,5km를 걸었다, 이곳까지 10여km 를 더 왔다면 ㅠㅠ

여하튼 먼길을 걷다보면 왜 그렇게 쓰잘데기 없는 생각이 나는지?

중들은 걸어면서도 잠을 자면서도 깨닫음을 얻고 터득한다는데 그렇지는 못할망정 내 오지랍은 이게 뭔가,

마루교차로다, 버스정류장 하나는 이쁘게 잘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저러나 하든이야기를 마저 해야겠다,

내가 처음 동해안일주 해파랑길을 시작할때 참으로 많은 생각을했다, 2천리나 되는 먼길을 걸어서 갈수 있을까?

첫번째는 체력이 감당을 할수있겠느냐 였고 두번째는 과연 그 먼길을 걸어면서 나는 무었을 버리고 무었을 얻을수가 있을까

하는 다분히 감성적인 물음을 가지고 가볍게 출발을 했다, 가다가 힘들고 지치면 그냥 언제든지 돌아갈 요량으로

그렇게 시작한 길이 하루가 지나가고 이틀이 지나가면서 생각이 점점 바뀌였다,

무엇을 버리고 무었을 얻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장은 힘들고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걷는게 힘들고 먹는게 어렵고 빨래도 어렵고 자는것 또한 수월하지가 않았다,

그래서 그때 시장에서 김장비닐을 3m장도 삿다,

그리고 강원도 해안마을마다 지천으로 있는 편의점을 길목마다 검색을 했다,

김장비닐은 잘데가 없을땐 비닐속에들어가서 배낭을 베개삼아자고  편의점에서는 끼니를 해결했다,

그러고나니 한결 편해졋다, 빨래는 동해안 해수욕장마다 있는 고급?화장실에서 물로 헹구어서 배낭에 스틱을 봅아세우고

스틱끝에 옷걸이와 집게로 빨래를 걸어서 걷는 중에도 등뒤에서는 세탁물을 말려가면서 걸었다,

세상사 이치라는게 별게 아니였다 그렇게 현지에서 부딪치며 걷다보니 처음에 깊이 생각했든 무었을?개뿔

무엇을 버리고 얻고는 중요한게 아니야, 내가 지금 이길에 있고 길이 있어니 걷고있는게 지금 내 삶의 일부라는 생각이

점차들면서 고통을 즐기기로 작정을 했다, 고통을 즐긴다, 말은 쉬워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겠지만 

그렇게 나는 한달여 동안 새 등산화 창이 다 딿았고 헤저서 결국 버려야 했지만

부산 오륙도에서 고성통일전망대까지 걸었다, 무었을 얻었을까? 한마디로 No, 그냥 걸었다 그곳에 길이 있었어니까?

먼길을 걷는 대장정은 체력이 전부가 아니다, 체력은 두번째다, 그 보다 앞서는게 정신력이다,

그래야 성공할수가 있다, 가다가 힘들고 지치면 걸어가는게 아니라 발을 끓고간다, 그것은 정신력이 받처줘야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루종일이 아니라 한달내내 해도 다 못 할 이야기를 그만 마친다, 더이상 길어지면 서해안일주의 본질이 흐려지니까,

해운초교 앞까지 왔다 이 블로그에 어디라고 일일이 표기를해도 현지인들이 아니면 도저히

어디인지 알수 있는 사람들은 없다, 그럼에도 궂이 설명을하는 이유는 나는 내가 온길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힘들고 어려웠든 여정을 오래도록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작은욕심 때문이다,

맞은편에 있는버스정류장 이름도 같다, 해운초교 앞,

하교 앞이라 제한속도가 30km다, 지나가는 차들이 30km로 서행하는 차는 한대도 못보기는 했지만


해운교차로 언덕을 지나서 넘어간다,

가는길 좌측 2층 벽돌집이 궁평보건소다, 농어촌에서는 보건소가 제일 많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