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고양 창릉천 코스모스(2018년 10월 21일) 본문
산으로만 돌아다니느라 가을의 대명사인 코스모스 한번 제대로 둘러보질 못했는데
10월 9일날 행주산성을 갔을때 행주대첩탑이 있는 정상 충의정 옆에서 내려다보니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창릉천변에서 코스모스 축제를 하는 것이 보얐다,
그 때부터 2주 후인 오늘(10월 21일) 이러다 가
올해는 코스모스 한번 제대로 못보고 보낼 것 같아서 조금은 늦었지만 그곳으로 갔다,
물론 축제가 끝난지는 오래 되였지만 아직 흔적은 남아 있을 것 같아서다
창릉천 옆에는 자유로가 흐르고 자유로 넘어 에는 한강이 흐르는
이곳은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317-3 번지다, 이곳에 심어진 코스모스 관리는
덕양구청에서 하는건지? 고양시에서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어나 꽤 넓은 고수부지에
코스모스를 심어놓고 가꾸고 있었다, 최근에 심었는지?
오래전부터 심어져 있든 것인지는 모른다,
창릉천변에는 국화 그리고 안쪽에는 코스모스를 심었는데
사진에서 보듯이 이제는 끝 물? 이다,
그래도 코스모스 한번 보겠다고 여기 까지 왔어니
보고는 가야 하지 않겠는가,
이곳으로 오는 교통편은 고양 030 마을버스 로 강고산 에서 내라면 된다,
승용차 네비는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317-3 이다,
이곳에서는 코스모스 말고는 즐길 거리가 전혀 없는 고수부지다,
그래서 다시 이곳을 찾는다면 1년 후다,
시인은 코스모스를 어떻게 노래 했을까?
코스모스를 만났어니 수십년만에 詩 상에나 젖어 보자,
코스모스 / 윤동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소녀가 못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 간다,
코스모스는 뀌또리 울음에도 수집어 지고
코스모스 앞에서
나는 어렸을 적처름 부끄러워 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코스모스 / 조정권
십삼촉보다 어두운 가슴을 안고 사는 이 꽃을
高士募師(고사모사) 꽃이라 부르기를 청 하옵니다,
뜻이 높은 선비는
제 스승을 홀로 사모 한다는 뜻이오나
함부로 절을 하고 엎더리는
다른 무리와 달리 이 꽃은
제 뜻을 높이되
익어면 익을 수록
머리를 수그리는 꽃 입니다,
눈 감고 사는 이꽃은
여기 저기 모여 피기를 꺼려
저 혼자 한구석을 찾아
구석을 비로소 구석다운 분위기로 이루게 하는
고사모사 꽃이 옵니다,
코스모스는 아무것도 숨기지 않는다,
이규리
몸이 가느다란 것은 어디에 마음을 숨기나
실핏줄 같은 이파리로
아무리 작게 웃어도 들키고 만다,
오장 육부가 꽃이라
기척만 내도 온 체중이 흔들리는
저 가문의 내력은 허약하지만
잘 보라
흔들리면서 흔들리면서도
똑같은 동작은 한번도 되풀이 하지 않는다,
코스모스의 중심은 흔들림이다,
흔들리지 않았다면 결코 몰랐을 중심,
중심이 없었어면 그역시 몰랐을 흔들림,
아무것도 숨길수 없는 마른 체형이
저보다 더 무거운 걸 숨기고 있다,
코스모스가 피여 있는 길
김영남
하얀 꽃 들이 내 오른쪽을, 빨간 꽃들이 내 왼쪽을
응원한다, 분홍 꽃들은 앞과 뒤를 분홍으로 응원한다,
이 들은 바람이 불면 고개를 흔들면서 서로를 응원한다,
응원 하다가 이내 바람개비처름 돈다, 오색으로
그 부력에 이 지상 모든 아름다운 것들이 붕 뜬다,,
나는 그걸 뒤에 붙이고 뻗은 길을 한없이 달려본다,
청군인 내가 백군 대표인 "순"이와 손잡고 달려 본다,
수 평선 끝 푸른 하늘이 구부러진 곳 까지 달려 본다,
그 끝에서 부력을 떼고 다시 출발선을 뒤돌아보면
할머니, 어머니, 풍선장수, 해남 아저씨, 바지게, 복슬 강아지
고향 운동호 한 구석이 박수를 치며 일어 선다,
코스모스의 노래 / 박라연
가을이 아니여도
코스모스 너는 꿈 꾸어도 좋다,
빛 나는 비늘 온몸에 달아줄
한이 깊어서 숱이 많은 지너러미
풀어라 강물에 긴 머리카락 처름
뜨거운 샇갗에 감겨오는 추운물살
껴안고 흘러라 물줄기는 달라도
감꽃 오돌께 소문이 분분한 고향 빨래터에서
씻어라 네 슬픈 눈을
코스모스 / 이 형기
자꾸만 트이고 싶은 마음에
하야니 꽃 피는 코스모스 였다,
돌아서며 돌아서며 연신 부딪치는
물결 같은 그리움이 였다,
송두리채 희망도 절망도
불 타지 못하는 육신
머리를 박고 쓰러진 코스모스는
귀뚜라미 우는 섬돌가에
몸부림처 새겨진 어둠 이였다,
그러기에 더욱
흐느끼지 않는 설움 호올로 달래며
목이 가늘도록 참아 내련다,
까마득한 하늘기에
나의 가슴이 파랗게 부서지는날
코스모스는 지리라,
코스모스 피여 있는길
노래 김상희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길을 걸어갑니다
기다리는 마음같이 초조하여라, 단풍 같은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길어진 한숨이 이슬에 맺혀서, 찬바람 미워서 꽃 속에 숨었나
코스모스 한들 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길을 걸어갑니다
길어진 한숨이 이슬에 맺혀서, 찬바람 미워서 꽃 속에 숨었나
코스모스 한들 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길을 걸어갑니다
걸어갑니다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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