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북한산둘레길 21구간 우이령길(석굴암- 2019년 8월 26일) 본문
구파발역에서 34번 버스로 양주시 장현면 교현리 우이령길 앞에서 내리면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로 가는 입구다
우이령길 오봉 아파트 담장을 따라
우이령길로 들어간다,
우이령길은 사전예약을 해야 갈수있는 길이다,
예전에는 안보상의 문제도 있었지만 지금은 일 400명 만 이용할수 있다는
규정이 있어 예약을 하지 않어면 입장할수 앖기 때문에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예약을하고 가야 한다,
화장실을 지나고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탐방센터에서
예약자 신분증과 동행 인원을 확인해야 들어갈수 있다,
우이령길은 북한산 둘레길 21코스다,
우이령 이라는 이름에 붙은 령은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넘어갈 때
산능선을 가로지르는 고갯길 중에서도 격이 높은 고갯길에 붙는 이름으로. 예를들어
미시령, 한계령, 대관령 같이 백두대간에서나 볼 수 있는 이름이기도 하다,
경기도 양주(송추)와 서울을 이어주는 가장 짦은 길,
우이령은 숱한 역사가 지나간 길이기도 하다.
병자호란때는 청나라가 공물을 뺴앗아가던 길이었고,
불교를 배척했던 조선시대에는 도성의 사대문을 드나들 수 없었던
승려들이 몰래 지나가던 길이였다.
청와대 무장공비 침투사건(일명 김신조사건) 이후로 41년동안
사람들의 출입을 막았던 우이령은 오랜시간 생태계가 자연 그대로 보전 되면서
서울의 비무장지대로 불리게 되였든 길이기도 하다.
잠시 옆 계곡을 둘러보면 사람의 발자국이 닿지않은 길이라
그런지 보이는 것 만으로도 감히 범접할수 없을것 같은 그런 곳이다,
41년간을 숨겨저 있든 우이령길이 2009년 시민에게 개방되면서
자연생태계 그대로 명품생태 탐방로로 다시 태어난 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길이다,
이런길에서는 서두를 이유가 없다,
여유로운 길이니
여유롭게 지나가면서 사색을 해도 좋을 그런 길이다,
한마디로 싱그럽다는
표현은 이런 곳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우이령길 입구에서 약 5분 정도 쯤 올라 갔을까?
오봉 전망대가 보인다,
도봉산 오봉이 하늘처름 뜨 있다,
오봉의 전설도 안내되여있고
오봉 전망대를 지나 잠시 더 들어가면 유격이라고 새긴 돌이 보이는
광장이 있는데 이곳은 석굴암 삼거리다, 석굴암하면 경주 토함산이 떠오르지만
이곳에 있는 작은 절 이름도 석굴암이다,
개천을 건너 석굴암으로 들어가는 길
이길 우측에는 군(軍)
훈련시설이 있었든 흔적들이 곳곳에 보인다,
평지길로만 오다가 보니 그런지
그리 가파르지도 않은 길인데도 석굴암으로 가는 길이 힘겹기만하다,
절을 찾아가는 길은 원래 힘들게 가야 한다고 했다,
찾아가는 과정도 수행이기 때문이다,
석굴암 일주문이 보인다,
일반적인 절과는 다르게
불이문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다,
불이(不二) 는 진리 그 자체를 달리 표현한 말로,
본래 진리는 둘이 아님을 뜻한다.
일체에 두루 평등한 불교의 진리가 이 불이문을 통하여
재조명되며, 이 문을 통해야만 진리의 세계인 불국토(佛國土)가 전개됨을 의미하는 그런 말이다,
깨나 멋스러운 소나무를 보면서
석굴암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길도 은근히 비탈이다,
석굴암(石窟庵)은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1번지
오봉산 자락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다.
오봉산 관음봉 중턱에 자리잡은 석굴암은
서울 인근에서는 숨은 보석과도 같은 나한기도 도량이라고 알려저 있는 사찰이다.
절 뒤로 펼쳐진 훤출한 산세가 그렇고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 또한 맑다.
삼성각은 삼신을 같이 모시는 전각이다, 절에는 독성각(獨聖閣),
산신각, 칠성각(七星閣)이 있으며 독성각은 불교에서 말하는 독각을 모시는 곳이다,
독각이란 석가모니처럼 스승없이 홀로 깨우친 자를 말한다. 산신각은 단군이 산신이 되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하는 산신을 모신 곳이며, 칠성각은 북두칠성에 축원하는 도교의 신앙을 받아들여 북두칠성을
불교의 여래로 조화하여 모신 곳으로. 삼성각은 불교가 뿌리내리는 과정에서
토착신앙이나 민간신앙과 융합하여 빚어진 변용이다.
삼성각 앞 석탑과 범종각 지붕,
삼성각이 제일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삼성각에서는 내려다 보인다,
삼성각을 내려와서 삼성각 앞에 있는 범종각
삼상각과 범종각 옆, 새로운 불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전각 뒤 벽은 모두 투명창으로 만들어지고 있었는데 이 전각은 대적광전이라 했다,
투명창으로 보이는 뒷편에는
사진에 보이는대로 부처상 공사도 진행중인데 벽면에 붓여진 도안 종이가 오래되여
빛이 바랬지만 석공의 손 기술에 따라 그대로 석벽에 살아날것이다,
그 옆에 보이는 또 다른 전각
전각 마당에 그림처름
아름다운 소나무 한 그루가 있다,
아름다운 소나무가 있는 곳의 전각은
佛子 누구든 茶 한잔의 의미를 즐기고 가라는 차 실인 다선루 다,
화려한 산세 아래 배치된 삼성각과 범종각이 오봉 아래 그림처름 뜨있다,
그 옆 끝으로 석굴암 大雄殿 이 보인다,
대웅전은 격을 높여 대웅보전(大雄寶殿)이라고도 하며 항상 사찰의 중심에 있다.
그러나 석글암은 들어가면서 제일 오른쪽에 대웅전이 배치되여 있다,
대웅전은 사바세계의 교주인 석가모니불을 중심에 두고
문수보살(文殊菩薩)과 보현보살(普賢菩薩)을 협시(脇侍)로 봉안하는 것이 기본이다,
대웅전에서 보이는 범종각,
그리고 삼성각, 그 옆으로 조금 크게 보이는 당우가 지금 공사중인 대적광전 이다,
석굴암은 나한신앙을 모시는 절이다, 나한신앙이란 나한(羅漢)을
대상으로 하는 불교신앙의 하나로 나한은 아라한(阿羅漢)의 준말로 풀어보면
살적(殺賊), 응공(應供), 응진(應眞)이라 한다. 殺賊은 수행의 적인 모든 번뇌를 없앤다는 뜻이고,
應供은 모든 번뇌를 끊고 도덕을 갖추었어니 인간과 천상의 공양을 받을 만하다는 뜻이다,
應眞은 진리에 상응한다 라는 뜻이된다. 조금은 난해하지만 궂이 불교진리까지
공부를 해야할 입장도 아니니 모르면 어떤가?
석굴암 창건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께서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고려 공민왕 당시 왕사(王師)인 나옹화상도
이곳 석굴암에서 3년간이나 수행 정진 했다고 하는 절이다,
국내 절에서는 좀처름 보기 어려운 회전 탑도 있다,
손으로 잡고 탑과 함께 같이 돌면서 기도를 하는 일종의 도구다,
오랜역사가 있는 절이지만
석굴암은 한국전쟁때 법당과 전각이 모두 불타 없어졋다,
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석굴안에도
전화로 인해 아미타불과, 지장보살, 나한님과 수구다라니 목판만 남아 있었는데
초안스님이 1954년 6월부터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했다고 전해진다,
이제 석굴암을 나간다,
불이문을 지나서
석굴암 삼거리로 나가는 길,
우이동으로 가는 우이령길,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이어진다,
우이령길 교현리출발
석굴암 경유 석굴암 삼거리까지 4,2km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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