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북한산둘레길 2구간 순례길(2019년 12월 22일) 본문
북한산둘레길 2구간 순례길
시작 지점에 있는 독립운동 안내 표지판을 지나 순례길을 따라간다,
보기만으로도 한가롭고
여유가 있어 보이는 길이 이어진다, 그래서 둘레길인가 보다,
새벽에 내린 눈방울이 모여서 적당히 길을 덮고 있는 눈길
조금은 미끄럽지만 넘어질 정도는 아니다,
북한산둘레길 1구간, 2구간, 우이동에서 수유리 까지의 구간을 묶어
강북구청에서는 4,19전망대에 안내소를 만들고 이 길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길 안내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같은 길이지만 길 이름은 다르다, 서울시청에서는 서울 둘레길, 북한산국립공원에서는
북한산둘레길, 강북구청에서는 너랑, 나랑 우리랑 길로 명명했어니 길이름 한번 많다,
4,19전망대에서
국립 4,19 민주묘지가 내려다 보인다,
國立四一九民主墓地 April 19th National Cemetery
국립 4, 19 민주묘지에는 1묘역과 2묘역에 4, 19 혁명 당시 사망자 및 부상자 277명,
3묘역에는 4, 19혁명 유공건국포장 수상자 38명이 안치되어 있어며. 4묘역은 예비묘역으로 남겨져 있다.
국립 4, 19민주묘지에는 전시공간인 4, 19혁명기념관도 있어며 4월 학생혁명기념탑, 수호예찬의 비, 수호자상,
군상부조, 정의의 불꽃과 같은 기념 조형물이 들어서 있다, 국립4, 19민주묘지의 설립은
1961년 2월 당시 국무회의에서 공원묘지 설립이 결의와 함께 추진되었다,
4,19 민주묘지를 지나간다,
길은 조금은 높은 곳이지만 이곳 역시도 길은 그저 평온하다,
가는길 오른쪽에 보이는 규모가 제법 큰 사찰은 보광사다,
북한산둘레길은 모두 21개 구간으로 나누어저 있어며
구간별로 각각의 구간이름도 붙어 있다, 지나온 1구간은 소나무숲길이며
2구간인 이곳은 순례길구간 이다,
보광사를 지나 가는 길
사산금표 라는 안내가 보인다,
설명대로 사산 금표란 소나무의 벌채와 묘를 쓰는 것을
금한다는 조선후기시대 표지석이다,
궁금장 이라는 글을 새긴 바위돌이 안내판 뒤에 있다,
애국선열 강재 신숙선생
묘소도 지나간다,
순례길 구간이니
많은 애국선열의 묘소가 이 지역에는 집중적으로 몰려있다,
평화로운 시간을 가져라, 평화로운 마음을 가져라,
이 말만 추구하다보면 아무것도 하지않고 조용히 살아가라는 뜻일게다,
북한산둘레길은 산으로도 나 있고
마을길로도 연결이 된다,
순례길구간은 워낙 많은 열사분들이 잠든 곳이라
지나가는 발걸음소리마저 소음으로 들리지 않을까 숙연한 마음이다,
모두를 다 읽어볼수는 없지만
곳곳에는 애국선열 분들의 소개도 있다,
애국선열님들의 묘지가 몰려있는 순례길이 끝나가는 지점에
조금은 멋스러운 건물이 보이는데
이 건물이 북한산국립공원 수유분소이자 둘레길 탐방안내센터다,
우이분소에서 알려준대로 이곳으로 들어간다, 아래층이 텅비여 있는 것 같아서
2층으로 올라갔더니 둘레길안내는 1층에서 한다고 알려준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사무실로 들어가
북한산 둘레길 패스포트를 구입했다, 패스포트는 1개당 3,000원이다,
패스포트를 구입하고 1구간 인증사진을 보여주니 1구간, 2구간 스템프를 찍어준다,
2구간 인증 사진은 아직 찍지 않았지만 탐방 안내센터 바로 뒤, 이준열사 묘소 앞에 있어니 인증사진을
찍어가라는 당부와 함께다, 그러나 둘레길을 걸어면서 패스포트를 동주고 사야 하는지 의문이 생긴다, 패스포트 용도는
단순히 북한산둘레길 구간을 탐방한것을 인증한다는 인증 스템프를 찍는 용도로 사용하는 일종의 기념품인데
개인이 돈을주고 구입해서 스템프를 찍어야 하는지? 더욱이 둘레길을 국민건강길로 홍보를 해야하는
국립공단에서 둘레길 패스포트까지 팔아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어찌되였건 개인의 영리목적이 아니라 국가기관이 판매하는 것이니
잘못된 관행이든 법이 그렇다면 따를 수밖에 없는게 힘없는 국민이 아니든가,
거금? 12,000원을 주고 패스포트 4장을 구임했다,
이시영선생 묘역을 지나
개울을 건너가면
이준열사 묘소가 있다,
이준열사 묘소 들어가는 입구,
홍살문 입구 좌측에 나무 한그루가 보인다,
이 나무 옆에 북한산둘레길 2구간 인증사진을 찍는
포토 포인트가 보인다, 일단 포토포인트를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는다,
(손에 들고 있는 수첩은 북한산 둘레길 패스포트다)
정해진 곳에서 인증사진을 찍어야 인증 스템프를 찍어주겠다?
한곳의 사진으로 구간별 탐방 인증을 대신한다는게 참으로 웃기는 이야기다,
지천으로 널려있는 앱 하나면 처음부터 끝까지의 발걸음이 기록되는 가장 확실한 인증방식을
외면하고 궂이 한곳에서 인증사진을 찍어야만 인증 확인 스템프(도장)를 찍어주겠디는
발상인 것을 보면 아직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60년대에 머물고 있나 보다,
어찌보면 패스포트에 인증 스템프를 받고 싶어면 끽소리 하지말고
정해진 곳에서 인증사진을 찍어서 국립공원 관리소로 찾아와 검열을 받아라
이런 것인가? 그러면 포토 포인트를 못 찾아 지나친 사람에게는 어떻게 인증을 해 줄것인가?
아마도 무조건 다시 돌아가서 사진을 찍어와야 인증 스템프를 찍어준다고 할게 아닌가,
이런 사고를 가진 집단이면 둘레길 탐방자가 인증사진을 들고 공단사무실을
방문하면 또 어떤 트집을 잡을건지? 자뭇 궁금해 지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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