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물흐르듯이 순리대로

雪國 백두대간仙子嶺 (선자령~대관령)-2020년 2월 2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인천·경기·강원

雪國 백두대간仙子嶺 (선자령~대관령)-2020년 2월 2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20. 2. 3. 15:39

 

선자령은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로 삼양축산이 개발할 당시부터

삼정평이라 불린 역사 깊은 곳이였다, 삼양축산이 개발한 선자령 일대는 축산을 위해

백두대간에 이르는 산줄기 부분까지 비포장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또한 선자령 일대는 풍력단지가 조성되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자연 청정 지역이기도 하며 최근에는 자연 생태 보존을 위한 여러 사업들이 시행되고 있다,

 선자령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대관령에서 백두대간의 능선을 타고 올라가는 길과,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보현사에서 서쪽으로 올라 대공산성(일명 보현산성)을 거쳐 곤신봉에서 내려오는 길이 있다.

선자령은 백두대간을 이루는 영동과 영서의 분수계 중 한 곳으로 동쪽으로는 급경사,

서쪽으로는 완경사를 이루는 경계 지점이다. 특히 북쪽의 곤신봉과 매봉에 이르는 서쪽 지역은 남한강 상류가 되는

송천이 시작되는 곳으로 지형학적으로 대관령면 중에서도 고위 평탄면에 속하는 산악지 중에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저평지를 이루고 있다,

선자령은 대관령에 도로가 개설되기 전에는 영동지역에서 내륙으로

연결되는 통행로였다, 그러나 그  길은 이곳 선자령이 아니라 대관령에서 선자령 방향으로 해서

반쟁이 고개(국사성황당이 있는 곳)로 이어지는 길이 있었다,

이곳은 해발 1157M의 고지대 지만 산세는 평탄한 지형이다,

그러다보니 동족에서 급한 사면을 타고 올라오는 동해의 기류가 만들어 내는 거센바람을 이용하여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고, 드넓은 초지를 조성해 대단위 목장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선자령 정상에서 끝없이 보이는 것은 풍차와 드넓은 초지다,

 

선자령정상 바로 아래는 겨울 비박을 즐기는 산꾼들로 넘처난다,

눈으로 바람막이를 만들고 작은 텐트하나 처놓고 밤을 지새우는 그들이 이젠 제법 세를 이룰 정도로 많이 보인다,

 

 

초지와 풍차의 만남이 오늘은 눈에 묻혀 더욱 빛이 난다,

사면으로 내려다 보이는 강릉일대

오늘은 선자령 날씨가 많이 흐려서 시야가 꽝이지만 청명한 날에는

강릉 앞바다까지 조망되는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대관령으로 내려가다가 돌아 본 선자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