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물흐르듯이 순리대로

팔당호와 두물머리(2020년 3월 8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인천·경기·강원

팔당호와 두물머리(2020년 3월 8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20. 3. 9. 10:50

예빈산 정상인 직녀봉을 지나 직녀의 남편봉인

견우봉아래 바위에서 팔당호를 내려다 본다, 사실 오늘은 이 전경을 보려고 이곳으로 왔다,

궁금한것은 이곳에 왜 견우봉과 직녀봉이 있을까?

소 치는 견우와 하늘나라 옥황상제의 딸 직녀가 이곳에 살았다는 전설이라도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알수 없지만 전설이란? 사람이 만들어서 구전으로 전해지는 것이니 재미삼아 이야기꺼리로

즐길수도 있겠다, 견우봉 아래 넓적 바위에서 북한강과 남한강을 내려다 본다,

이곳에서는 언제나 남한강과 북한강, 그리고 팔당호 물결이 동양화 화폭에

담겨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어키기도 한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햇살을 받은 팔당호가 강열하게 그 빛을 내 뿜어야

제대로 두물머리 일대를 볼수 있는데 오늘은 깊게끼인 운해로 시야가 좋지않다,

그러나 남한강과 북한강 그리고 경안천이 만들어낸 거대한 팔당호는

자연의 위대한 힘을 보여 주는것 같다,

한강 주변 어느곳에서도 두물머리 일대의

이렇게 아름다운 전경은 볼수가 없다, 오직 이곳에서만 가능하다,

시야는 흐리지만 그저 멍히 내려다 본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형언할수 없는 무었에 빠진것 같다,

오늘은 날씨가 좋다고 해서 팔당호가 내뿜는 강열한

태양빛을 보려고 이곳에 왔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해가 짧은 겨울철이라야

강열한 빛 반사광경을 볼수 있나보다, 이번 겨울 다시오리라,

전면으로 보이는 강이 남한강, 왼쪽 강은 북한강이다,

그리고 양수대교를 건너 강과 강 사이에 뽀죽하게 뻗어내린 곳이 두물머리

보이는 마을은 양수리다,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처저서 한강이 시작되는 곳이다,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와 일출, 황포돛배 그리고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어우러진 양수리 두물머리는 사계절 아름답게 변모하는 풍광이있는 곳으로 한강 제1경(두물경)인

동시에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장소로도 널리 알려저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두물머리는 팔당댐 건설로 인해 물길이 끊기기 전까지는

강원도와 서울을 잇던 번창한 나루터였다, 그래서 이곳은 다양한 이야기가 함께 있는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이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육안으로는 400년이나 된 느티나무도 보인다,

그리고 반짝거리는 오늘쪽 상류는 강이 아니라 경안천으로 팔당호다,

두물머리는 두 강물이 머리를 맞대듯이 만나 하나의 강으로 흐르는 곳의

지명으로 사용되는 합수머리, 두머리, 이수두(二水頭), 양수두(兩水頭)의 여러 이름이

있지만 우리는 이곳을 두물머리라 부른다,

북한강은 한강의 대지류다, 금강산의 비로봉 부근에서 발원하는

금강천과 합류하여 남쪽으로 흐르며 소양강, 홍천강 등의 주요 지천이 있다.

공식적으로는 남한강의 길이가 북한강길이보다 길기때문에

 

한강의 발원지는 강원도 삼척시 대덕산에서 발원하여

충주시와 경기도 남부를 흘러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해

서해로 흘러드는 강으로, 본래 명칭은 한강이나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하므로 편의상 남한강이라고 부른다.

이제는 내려간다,

이곳은 천마지맥이다, 천마지맥이란? 한북정맥상에 있는 운악산과 수원산에서

동남쪽으로 분기되여 주금산 812,7m - 철마산 709,5m - 천마산 810,2m - 백봉 587m -

갑산 547m, - 적갑산 561m - 예봉산 683,2m 지나는 약 50,6km 의 산 줄기다,

 

그러고 보면 이곳은 천마지백의 끝 자락이거나 시작 지점이다,

분재로 만들기도 어려울듯한 소나무들이 이곳에서 자라고 있다, 어떻게 보면 돌연변이

소나무겠지만 이렇게 휘여지고 비틀어지고 배배꼬인 소나무가

더 귀하고 값비싼 나무다,

한강건너편으로 마주하는 산줄기는

하남의 검단산과 광주의 남한산성이다, 파노라마처름 출렁이는 산세를

바라보는것 만으로 도 가슴이 탁 티인다,

천마지맥의 끝 지점인 소화묘원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신당동성당 묘역이다, 묘역으로 난 길을따라 내려간다,

묘역길을 따라가면서도 보이는 팔당호

보고 또 보아도 눈이 부실만큼 아름다운 호수,

소화묘원 끝 천주교묘지 입구 교차로를 건너서

시골밥상음식점이 있는 다산로 362번길 

능내리유수지 옆 계단으로 구 철길로 올라간다,

보이는 곳이 능내 유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