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지리산둘레길4코스 금계 동강구간(2020년 5월 24일) 본문
지리산둘레길 함양센터 앞 세몰식당에서
어제 저녁에 부탁해서 차려놓은 아침도시락을 먹었다, 금계에서는
이른 시간에 아침을 먹을수 있는 식당이없다,
지리산둘레길 4코스 출발점이다, 06시 30분 앞에 바로 보이는 지리산
천왕봉을 보면서 의탄교를 건너간다, 이곳은 지리산 천왕봉과 가까운 곳이다,
오늘은 둘레길 4코스 종점인 동강으로 간다, 옛날에 강 건너 칠선계곡에 자리한 추성, 의중,
의탄, 의평마을 사람들이 징검 다리를 건너왔다는데서 금계라는 이름이
생겻다고 하는 그 다리다.
보이는 계곡이 칠선계곡이며 오른쪽으로 보이는 산너머
창암산을 넘어서 지리산 장터목으로 올라가는 출발점인 백무동계곡이있다,
천왕봉은 여기서 10km정도다. 칠선계곡에서는 5km 정도로, 직선거리로는 더 가까울수있다,
내륙에서는 제일 높은 산인 지리산 천왕봉(1915m) 칠선계곡은 천왕봉
빗방울들이 모여서 흘러내리는 계곡이다,
칠선계곡은 지리산에 수없이 많고 많은 계곡중 천왕봉 직영?계곡쯤 된다,
칠선계곡에서는 천왕봉으로 갈수는 있지만 직접 등산을 할수는 없다, 그래서 옆 계곡인
백무동계곡을 따라 장터목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와 중산리에서 올라가는
등산로가 천왕봉 등산로 중 가장 가까운 등산로다,
의탄교 옆에 자리한 저 다리가 지리산1교다,
칠선계곡은 지리산의 대표계곡이다, 구 의탄교는 칠선계곡을 오가든
차량들이 교차주행이 안되여 상습정체가 반복되던 도로였다,
의탄교를 건너가 의탄리입구 갈림길에서 오른쪽은 칠선계곡으로
가는 길이고 지리산 둘레길은 왼쪽으로 가라고 알려주는 장승표지목이 보인다,
갈림길에서 잠시 내려가면 이런 곳이 있는데 이곳이 둘레길입구다,
그리고 첫번째로 만나는 쉼터, 장의자가 있어니 쉼터다, 갈림길인데
어디로 가야하는지 시그널이 보이지 않는다, 그냥 감으로 왼쪽으로 잠시가다가 아닌것
같아서 다시 오른쪽으로 돌아갔다, 그랫더니 승용차 두대가 주차하고있는 길이 나온다, 아닌것 같다,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왼쪽길을 따라가는데 수풀만 무성하고 발자국도 보이지 않는다,
이길도 아닌것 같다, 다시 주차한 차들이 있는곳으로 돌아나간다,
그 흔한 이정표 하나만 있었어도 이러지는 않았을텐데 오늘 4코스는 처음부터 이렇게 꼬이기
시작했다, 대나무숲이 보이는 이곳에서는 무조건 우측으로 나가 동네길로 가야 한다
어렵사리 마을길로 내려서니 우리마을 이야기가 있다, 의중마을은
그중에서도 가운데 마을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며 추성리 칠선계곡 입구에 있다,
마을에는 800년 수령의 느티나무가 있어 매년 음력 7월 7일에 당산제를 모신다,
대나무 숲 사이로 올라간다, 대나무숲이 끝나는 지점에 당산나무가있다,
당산느티나무다, 그늘이 있어니 쉬여 가라는 의자도 있다,
느티나무 뿌리사이에 세워놓은 비석에 이 느티나무의 나이는 500년이라고 함양군수
명의로 공지해놓았다, 조금전 마을입구에 있는 함양군 안내판 우리마을 이야기에는 800년으로
기록되여 있어니 300년 세월은 어디로 간것일까? 느티나무가 있는 당산터 앞 정자에는
둘레길스템프함도 있고 이정표도 보인다, 여기서 또 길이 꼬이기 시작했다,
금계 동강 스템프부터 쾅하고 찍고나서
불근색 표식을 따라 올라간다,
여기서 중요한것을 놓쳣다, 지금 사진에 보이는 저 붉은색 표식을 따라
마을로해서 가는 길을 택했어면 비교적 2km나 짧은거리를 쉽게갈수 있었는데
사진을 찍었어면서도 이 표식을 인지하지 못한게 화근이 였다,
당산나무가 있는 곳에서 직진으로 올라간다, 이곳에서 다시
이정표가 알려주는 오른쪽길로 들어간다,
지리산둘레길 알람목이 있든 곳에서 이곳까지의 길은
나무에 할키고 거미줄에 얽히면서 가는 길은 길인데 길 같지않은 토끼길이다,
그리고 나서 이쯤에서야 길을 잘못들어온 것을 알았다,
그러나 이제는 돌아갈수도 없다,
그리고 가는길은 비교적 평온했기 때문에
이런길이라면 조금 돌아가도 뭔가 볼거리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오죽이라 부르는 작은 대밭 숲도 지나간다,
그러다가만난 돌담
사진에 보이는 부분은 그리 높지않지만 나무 밑둥까지 쌓아진 돌담은
족히 높이는 10m 길이는 약 30m 정도는 된다, 이렇게 담을 쌓아 토지를 만들었을까?
아니면 무슨 성이라도 있는것일까? 위로 올라가볼수도 없어니 일단 지나가고
여기 저기 잡목 사이에 있는 소나무 향기도 느끼면서
그러다가 만난 포장길 이곳에 있는 이정표는
오른쪽으로 가라고 알려주지만 나는 왼쪽으로 간다,
왼쪽 몇십미터 거리에 서암사가 있기 때문이였다,
절입구에 있는 해우소 들어갔더니 사람이 들어서는것을 인지한
카메라가 자동으로 경쾌한 음악을 틀어준다, 그것도 ~ 베토벤의 운명 ~ 을,
이 정도면 이 절 중들 센스있다,
서암정사 입구에는 돌 기둥 두개가 양쪽에 세워저 있는데 왼쪽에 있는
돌 기둥에는 "동귀대해일미수" 라고 새겨저 있고 오른쪽 기둥에는 "백천강하만계류", 라고
새겨져 있다, (수많은 강물 만 갈래 시내 흘러, 바다에 돌아가니 한 물맛이로다)
사암정사를 내려와 이번에는 벽송사로 올라간다,
벽송사까지도 도로가 나 있다,
벽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12교구 본사인 해인사(海印寺)의 말사다.
예로부터 수행처로 널리 알려진 곳이지만 여러 번의 화재로 인하여 사적기(事蹟記)가 없어
창건연대 및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다고 하는 절이다,
당우로는 법당인 보광전(普光殿)을 중앙으로
좌우에 방장선원(方丈禪院)과 간월루(看月樓)가 있으며, 전면에는
산문(山門)과 종루를 배치했고, 후면에는 산신각이 있다.
벽송사 절 입구에 있는 한 쌍의 목장승, 장숭은 잡귀의 접근을 막고 불법을
지키는 신장상(神將像)으로서의 구실을 하는데 2기 모두 몸통이 절반가량이 땅 속에 묻혀있어,
드러난 높이는 2m 내외고, 그나마 한쪽 장승은 윗부분이 불에 타 파손이 심하며 오른쪽 장승은 대머리에
크고 둥근눈이 돌출되여있어며. 코 주위에 깊은선을 둘러 뭉툭한 코가 더 두드러져 보이며,
꽉 다문 입 주위와 턱 아래에는 톱니 모양의 수염을 묘사해 놓았다.
이 건물이 목조 장승각?이다, 머리일부가 불에 타버린
왼쪽 장승은 눈 한쪽과 코의 가운데 부분이 파손되였고. 몸통에는 호법대신
(護法大神/불법을 지키는 신)이라는 이름을 새겨놓았어며. 온전한 모습의 오른쪽 장승몸통에는
금호장군(禁護將軍/경내에 잡귀의 출입을 통제하는 장군)이라는 글귀를 새겨져있다,
장승각 옆 산길로 나있는 둘레길
이곳있는 이정표에 표시된거리는 벽송사에서 금계는 2,9km,
동강까지는 9,8km라고 알려준다, 이 거리는 순수하게 걸어서 가야하는 거리니
일반도로에 적용되는 거리와는 차이가 있다,
이길을 조금 더 가면 넓직한길과 좁은 돌계단길이 있는 길이있다,
이곳에서는 돌 계단길로 올라가야 한다,
벽송사까지는 그럭 저럭 올라왔는데
벽송사에서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은 다르다, 900m 정도를
올라가야 가는데 1시간 정도는 걸린것 같다, 서암정사나 벽송사 방문등 특별한
경우가 있는게 아니라면 4코스의 이 길은 비추다,
그래도 길이란 반드시 끝이 있게마련이다, 여기가 오름길이 끝이다
이정표의 붉은색 방향표시와 누군가가 돌에 써놓은 용유담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여기서는 비탐이지만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으로 올라갈수도 있다
벽송사에서 900m의 거리를 1시간동안 올라와서
용유담으로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길도 약 2km는 되는데
내림길도 만만치 않은 돌계단 너들길이 있다,
숲이 있고 그늘이 있어니 볕은 들지 않는데
바람한점 없어니 땀은 줄줄 흐른다,
어느정도 내려가니 돌계단 너들길로 바뀐다,
너들길에서는 전혀 속도가 붙지않는다, 그저 조심해서 내려가야한다,
그러다 보니 보이는 임천강
길 옆에
곱게핀 꽃구경도 하고
작은계곡을 건너가면
용우담으로 내려가는 길이있다,
이곳까지 내려오면 이제 산길은 끝이난다, 의탄교를 지나 서암정사와
벽송사를거처 이곳으로 오기까지 걸린시간이 대략 3시간 정도다, 마을길로 해서 이곳까지는
1시간 반 정도면 되는 길인데 절집 두곳 구경하고, 두배의 시간이 걸린 셈이다,
금계에서 4코스를 시작할때 건넜든 의탄교 아래를 흐르든
임천강은 계속해서 동강으로 흘러간다,
언덕으로 올라가다가 되돌아보면 엄천강에서 절경으로
꼽히는 용유담이 보인다. 용유담은 물살이 꺾이고 유속이 느려지면서
형성된 길다란 물 웅덩이다,
이제부터는 약 4km 정도를 이런 도로를 따라가야한다,
이 도로는 지나가는 차도 거의없고 마을주민들만 이용하는 한적한 도로다,
포장은 되여 있지만 차선은없는 동네길
마을과 마을을 어어주는 길로, 차선이 분류되지 않은 길이니
차도 나니고 사람도 다니는 인도 겸 차도다,
금계에서 6km 정도를 오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앞으로도 5km는 더가야 하는데 1시간 반이면 갈수 있을려나?
길 옆에 있는 집은 송전동 둘레길민박 펜션이다,
이곳에는 마적도사 전설 탐방로가 있는데
지리산둘레길을 걷고있는 중이라 패스다, 그리고 그 옆길로 들어가면
세동민박이 있다는 작은 안내판도 있다,
벌서 벌초를? 전기톱으로 잔디와 잡풀을 깍는 아저씨
가깝게 다가갔더니 그늘에 할머니 한분이 앞산을 바라보며 앉아있다,
사진에 보이는 임천강은 많은 강물이 보이지 않는다,
칠선계곡과 백무동 계곡의 물줄기가 만나 몸집을 불린 임천강 줄기의
용유담은 지금도 기암괴석 사이로 물줄기를 힘차게 쏫아내고 있지만, 불과 2km도 안되는
상류에있는 용유담은 한때 지리산 댐 후보지로 검토되여 댐 반대를 위해 실상사
스님들이 삼보일배를 했든 곳이도 하다
이집을 여기에 소개하는 이유는 이집의 간판때문이다,
이집의 상호는 지리산1번지다, 정말 지리산 1번지인줄 알고 지나갔는데
돌아와서 확인하니 상호였다, 부동산도 하는것으로 보였는데
3층짜리 작은 집은 펜션인듯했다,
용유담에서 부터 이어지는 이 길에는 생각보다 많은
펜션이 있었는데 집집마다 민박간판은 기본으로 붙여놓고 있어니
이곳을 지나가면서 잠 잘곳 걱정은 안해도 될것같다,
계속해서 이런길을 따라간다, 이런길로만 3km 이상 왔더니
발도 아프고 슬슬 지친다,
지루한길을 계속해서 가다가
임천강을 건너 60번도로 천왕봉로로 나가는 송문교까지 왔다,
송문교를 건너가면
함양군 휴천면 문정리로 문상마을과 문하마을이 있다,
둘레길은 송문교를 건너지 않고 직진이다,
송문교에서 지리산둘레길 4코스 종점인 동강까지는
이곳에서 약 3km정도된다,
지리산둘레길 4코스에서 보이는 임천강
내 개인적 생각으로는 이곳이 가장 임천강다운 곳이 아닐까 싶다,
- 지리산청정낙원 뒷길에서 -
청정낙원 뒤 언덕에 있는 집한채
이집 주소는 함양군 휴천면 운서리 798번지다, 이집을 소개한 이유는
별다른 뜻이없다, 지나가는 곳이 어디인지 알려고 하는것일뿐
내려다 보이는
임천강과 지나온 송문교 ~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임천강을 즐기고가자,
고개언덕으로 올라가니 계곡을 건너가는 운서 제1교 다리가 보인다,
동것골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을 건너가는 이곳은 함양군 휴천면 운서리 869번지다,
운서 쉼터로 왔다,
이름뿐인 운서 쉼터가 아니라
정자도 하나 만들어놓았다, 운서쉼터에서 내려다 보이는 동강
운서 쉼터 내림길에서 처음 만나는 마을
함양군 휴천면 운서리다,
운서리에서 구시락재로 간다,
고개를 넘어 가면서 보이는전경
이 언덕을 넘어가니
지리산둘레길 4코스 종점인 동강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거리는 짧은데 먼길을 온것같은 그런 기분이다,
동강마을 입구에서 처음으로 보는집
잔디를 심어 물을주고 있는 것을보니 신축건물인 것 같은집이다,
붉은우체통이 보이는 집을 지나가니
내려다보이는 동강마을은 참 예쁜 마을인것 같다,
마을로 내려가는길 한켠에 보이는 당산나무가 있다,
이 당산나무의 수령은 600년이라는 표지석과 1970년대 중반까지
음력 섣달그믐날 저녁에 이곳에서 당산제를 지냇어며 오래동안 동강마을
지역민들의 쉼터라고 안내되여 있다,
당산쉼터 앞집은 찬희네 민박이다,
이제 지리산둘레길
동강 마지막 종점으로 내려간다,
처음이 이건물을 지리산둘레길 안내센터인줄 알았는데
화장실이 였다,
그리고 이곳이 지리산둘레길 4코스 종점이다,
따라서 5코스 동강-산내구간의 출발 점이기도 하다,
4코스는 11km라고 했는데 나는 14km 정도를 왔다,
그럼 3km의 거리를 어디서 허비하고 왔을까? 더욱이 남들은 4시간인데
5시간이나 걸렷어니 오늘 뭐가 잘못됫지? 알바도 안하고 이정표가 알려주는 대로
제대로 찾아왔는데 서암정사와 벽송사구경하고 온거리가 이렇게 먼가?
지리산 둘레길 4코스 고도 (高度)는 아래와 같다,
이번여행은 여기서 철수하고 다음을 기약한다,
지리산둘레길 4코스 종점인 동강 맞은편마을인 원기마을에서
시내버스로함양으로 들어가 서울로 돌아간다, 다음시기가 언제가 될려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이곳 동강에서 부터 이어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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