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무릉계곡의 가을을 찾아(2015년 10월 24일) 본문
동해시 삼화동에 있는 무릉계곡, 그곳으로 가는길은 참 멀었다,
평시에는 서울에서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로 3시간 남짖이면 동해에 도착할수 있어나
단풍철 행락객으로 메워진 도로 사정 때문에 하루 종일을 도로에서 보낸듯 했다,
아침부터 먼길을 달려왔어나 도착시간은 오후 3시가 훌쩍 넘었다,
무릉계곡 입구 상가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무릉계곡으로 들어선다,
여기까지 힘들게 왜 왔을까? 자문하며 들어선 계곡입구,..
불편했든 마음은 눈 녹듯이 사라진다,
입구에서 얼마되지 않은곳에 있는 무릉계곡 암각바위 와 금란정 보인다,
금란정은 1958년 이곳으로 옮겨졋어나 1945년에 서생 계원과 자손들이 건립한 것으로
무릉계곡의 상징인 무릉반석 앞에 한폭의 동양화가 되여 오가는 사람들을 반겨준다,
무릉계곡의 정점인 무릉반석이다,
수천평은 족히 넘을듯한 드넓은 너럭바위, 이곳이 소문난 무릉반석이다,
이 무릉반석에는 명필가와 묵객들이 남긴 글씨들로 빼곡하다,
계곡을 건너 삼화사로 들어가는 다리 아래를 걷는다,
이곳 무릉반석에 달필로 쓴 빽빽한 글씨는 선조들의 풍류와 시상의 기록이며,
매월당 김시습의 시와 글씨도 남아있다고 하는데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은 싯귀에 담긴 내용이 무었인지?
쉽게 이해할수는 없지만 이곳이 무릉도원 처름 아름다운 곳인것만은 쉽게 느껴진다,
이 지긋지긋한 가뭄에도 물을 가득품고 있는 계곡,
이 또한 계곡만의 생명력일게다,
이곳의 바위 색갈은 모두 다 청옥에 가까운 푸른색이다,
아주 먼 옜날 삼화사 창건당시 서역에서 약사삼불(三佛)이 동해로 용을 타고와 두타산으로 올랐다는
용오름길이 바로 이 계곡이다, 그래서 계곡의 바위는 용비늘 색이 배여있어 검은 무늬줄이 있다
삼화사로 들어선다,
담장아래 작년에도 보지 못했든 12지상이 세워저 있다,
1300년 역사의 고찰, 삼화사, ~ 무릉계곡 또 하나의 명소다
소문난 무릉반석이라 그런가? 어느곳에서 봐도 아름답기만 하다,
무릉계곡의 끝은 용추폭포다, 그러나 올해의 심한 가뭄은 폭포에 물을 거두어 갔다고 한다,
시간도 많이 지체 했지만 물이 없는 폭포는 상상도 할수없어 오늘은 아쉽지만 이곳에서 발길을 돌린다,
나오는길 명란정 옆에 있는 암각바위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
신선이 노닐던 이 세상의 별천지,
물과동리 부둥켜서 잉태한 오묘한 대자연에서 잠시 세속의 탐욕을 버리니 수행의 길이 열리네, ~
조선 전기 명필인 봉래 양사언이 남긴 암각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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