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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동해안일주 해파랑길 33코스(추암해변~묵호역)-1, 추암해변 ~ 북평장터(2013년 8월 29), 본문

해파랑길(동해안 일주)/삼척동해 105,2 km

동해안일주 해파랑길 33코스(추암해변~묵호역)-1, 추암해변 ~ 북평장터(2013년 8월 29),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3. 8. 29. 19:00

이제부터는 추암해변에서 묵호역까지 해파랑길 33코스다,

추암해변 산위에 보이는 멋스러운 이사부공원 건물의 불빛을 뒤로하고

이제 여기를 떠나야 한다, 오늘 하루 용화서 추암까지, 길고 긴 100여리길의 대장정을 끝낸

지점이 이곳이니 추암은 아마 오래도록 잋혀지지 않는 특별한 장소가 될것 같다,

이제는 버스든 택시든 뭐든 타고 돌아가야 한다, 버스정류장을 찾다가 관광안내소를 발견하고 들어갔다,

그러나 이곳은 버스가 하루에 몇대만? 다니는 곳이라서 아직 버스가 도착할려면 한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단다,

이제는 더이상 걸을 힘도 바닥이 났는데 콜택시라두 부를까?

추암에서는 외부로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인 철길아래 저 작은 터널을 통과해 

밖으로 나간다, 이 추암역은 일반 열차역은 아니고 해안관광역 이다,

터널을 나서니 버스가 서는 곳인 간이정류장이 있었다,

여기서 한시간정도 기다렸다가 버스를타든, 택시 콜을 하든 그도 아니면 어디든

버스가 자주 오가는 곳으로 이동을 해야 한다, 지도를 보니 북평장터나 동해항 쯤이

걸어서 한시간 정도의 거리다, 걷자, 걷는건 오늘 하루종일 한일이지만

언제 또 이 길을 걸어 보겠는가?

길게 뻗은 인도를 따라 걷는다, 인도 옆 오른쪽에는 나란히 철길이 나있다,

옜날 교통편이 불편하든 시절 이곳 추암이나 증산에서 묵호로 왕래하든 사람들은 이 철길을 따라 걸어 다녔다고 한다, 

동해자유무역공단 건물이 허허벌판에 외로이 서있다,

공단 건물의 규모는 무척 크다,

얼핏 보기에도 많은 돈을 투자했을것 같다? 근데 내가 왜 이런것까지 신경을 ~

이곳도 아주 한적한곳이다 지나가는 차도 별로 없다,

어쩌다가 대형 화물 차량만 간간이 보일뿐,

철길옆 해안으로 길게 서 있는

엄청난 규모의 터미널 형태의 큰 건물도 있고

인도는 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는것으로 보아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는 곳인듯 하다,

 

엄청나게 큰 굴뚝이 서있는 공장 앞길로도 지나간다,

추암에서 여기 까지는 일자로 쭈욱 뻗은 길로 왔는데

여기서 부터 길은 왼쪽으로 휘여 진다,

 

 

 

 

GS와 SK의 동해공단 유류 저장소도 지나가고

비는 계속해서 내리는데 볼것도 없이 지루하게 걸어서 막다른 T형 도로까지 왔다,

이제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동해항 정문으로 연결된다, 이길이 해파랑길이다, 그러나

오늘은 왼쪽으로 돌아가 도로를 걷너 오른쪽으로 따라가서 북평 시내로 들어간다,

어디든 선택은 하나, 가까운 곳으로 가면되니까,

왼쪽길로 들어서서 돌아본 동해항 들어가는  방향이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동해항에서 부터 다시 해파랑길 33코스로 이어가면 된다, 

공단이라 그런지 길은 어디든 직선으로 시원스럽게 나있다,

북평이 점점 가까워진다,

전혀 예정에 없든 동해시 북평동 장거리다,

그리고 정말 오늘의 종착지인 북평장터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당초 계획보다 무려 4km나 더 왔다, 사실 이때는 거의 아무 생각이 없었다,

몸이 피곤한지? 발은 안 아픈지? 젖은 옷은 말라 가는지? 단지 여기까지 무사히

도착했고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것만을 느꼇다, ^^

 

오늘 하루를 돌아보면 용화 장호초등학교 앞에서 구, 7번 국도와 해변길,

그리고 산길을 따라 황영조기념공원, 문암해변, 초곡해변, 원평해변, 궁촌레일바이크터미널,

공양왕릉, 대진, 부남, 마읍천길, 덕봉산, 맹방해수욕장, 상맹방해수욕장, 한재, 삼척오분리 와,

나리골길, 삼척운동장, 작은후진, 삼척해변, 증산해변, 수로부인공원, 추암촛대바위 를 지나

북평장터,까지 정말 먼길을 달려왔다, 이 다음 또 내가 가는길의 이 길의 끝은 어딜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