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그곳에서 묻어나는 아련한 추억 월천^^(2009년 9월 13일) 본문
나는 이 솔섬을 별 감정없이 바라보고 지나쳤는데, 언제부터인가
월천솔섬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외 외지인들에게는 꽤나 신비롭고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원래 이솔섬의 전경사진은 하월천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하여
찰영해야 냇물과 솔섬, 그리고 바다가 어우려지는 자연스러운 모습인데 오늘은 시간에 쫓기여
재산호텔 앞에서 그냥 흉내만 낸다, 다음 기회는 동터는 이른아침에 붉은 여명을 등지고
서있는 저 솔섬의 신비로운 모습을 다시 담아 보려한다,
저기는 비교적 사람의 흔적이 많이 묻어있지 않다,
300mm 망원으로 줌인해 여기저기를 살펴 보았으나, 그흔한 비닐조각 하나 보이질
않는다, 이렇게 잘 보존된 솔섬을 부디 훼손 하는일 없이 그저 바라보는것 만으로 만족하고
오래도록 우리곁에 남아 있도록 해야하는데, 인간의 감정은 슬플수 있어도
솔섬처름 신비로운 자연이 있기에 이 세상이 아름다운게 아닐까,
솔섬을 둘러본후 이 넓은 백사장에서 뛰놀며,
호수처름 잔잔한 바다에 낚시를 드리운채 여가를 즐긴다면 오래도록 기억될
추억을 만들수 있는 자연이 우리에게 준 최고의 유산일텐데.
솔섬과 바닷가 맑은 모래 감촉에 빠져 그 여운을 간직한채로
해망산에 올랐더니 바다가의 작은 마을이 한폭의 동양화로 다가온다,
옜날이나 지금이나 느끼는 감정은 같을텐데 그때는 왜 이렇게 아름다운곳을
아름답다 느끼지 못하고 그저 무덤덤하게 바라보기만 했을까
옜날 옜날 아주 머 ~ 언 옜날,...
삼형제의 산이 양양에서 남쪽바다로 떠 내려오다가 그중 맏이는 근덕면
덕산리 해수욕장에 있는 덕봉산이 되였고 둘째가 원덕읍 호산리에 있는 해망산이며
셋째는 울진에 있는 비래봉이 되였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산, 해망산,!!
해망산뒤 바다쪽(동쪽) ㄷ자형 계곡이다,
옜날 여기 바다에서 담방구질 하면 손에 잡히는게 모두 골뱅이요, 전복이 였었는데
지금은 구경하기도 어렵다고 한다, 오랜 세월의 기억을 더듬어 가며 한참을 내려다 본다,
저 바다속에서 물장구치고 있는 나를 바라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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