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걸어서 여의도까지(2009년 10월 11일) 본문
오늘은 걸어서 여의도 까지 한달음에 내달렸다,
잰걸음으로 헉헉 대기도하고 길바닥에 퍼질러고 앉아서 쉬기도 하면서,
아~아~ 으악새 슬피 우 ~ 니, 가을인 가 요, ~ 여의도 샛강에 갈대가 한참 피였다,
한강의 새로운 변신을 위한 공사가 여의도 샛강에도 한참 진행중인데
여기 저기 보이는곳마다 산책로를 열심히 만드는중이다,
늘어진 수양버들 그늘 아래로 호젓하게 혼자 걷는다,
샛강은 공사중이라 다니는 사람이 없다,
여의도 샛강 남북을 연결하는 다리가 나즈막하게 걸려 있다,
홍수시 물에 잠기도록 설계된 다리다,
겨울철에는 흰눈을 배경으로 한 붉은 가지가
매혹적이여서 홍서목으로도 불리는 흰말채나무 넘어로 국회 건물도 다가온다,
나팔꽃도 피여있고,
또다른 야생화도 피여 있다,
그런데 나팔꽃이나 이 꽃은 심은게 아니라 자생한 야생화다,
여의도 샛강을 지나 내려오니 낚시를 드리운 강태공들이 보인다,
하루종일 고기한마리 낚지 못해도 물이있어 집을 나선단다,
뙤약볕 아래 혼자 낚시대를 펴고 있는 사람도 있고,
지나온길을 돌아보니 여의도가 점점 멀어진다,
쉬엄 쉬엄 집으로 가는길에 지하철 2호선 당산철교밑도 지나간다,
집을 나설때는 성산대교 아래까지만 산책을 하려고 했는데 내친김에 여의도 까지
내달리다보니 잰걸음일수 밖에 없었는데, 그러나 집으로 들어 가는 길은 콧노래도 불러가며
마냥 여유를 부린다, 나선지 몇시간 되니 다리도 아프고 갈증도 난다, 집에서 여의도
샛강까지가 8km, 샛강에서 여기 당산철교 밑까지가 2km 니 10km나 걸었어니
다리 아픈게 맞는거 아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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