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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북한산 승가사(2011년 10월 3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서울·북한·도봉

북한산 승가사(2011년 10월 3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1. 10. 4. 16:09

북한산 구기동 승가사는 통일신라 경덕왕 15년(756)에 수태(秀台)가 창건한 절로

자세한 연혁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고 1024년에 지광(智光)과 성언(成彦)에 의해 중창된 이후

1090년과 1099년에 각각 한 차례씩 중수되면서 절의 규모를 갖추게 된 절이다









  북한산 비봉 동쪽에 있는 승가봉 중턱 승가사 대웅전 뒤 승가굴의 약사전은 승가사 석조승가대사상이

있는 곳이다, 중국 당(唐)나라에 법을 전수하여 이름을 떨친 인도의 고승(高僧)인 승가대사의 모습을 조각한 것이다.

상의 광배 뒷면에는  太平四年甲子歲秋月莫開棟梁釋智光 副棟梁釋成彦磨琢者釋光儒 釋慧 란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 명문에 의하면, 고려 현종 15년(1024)에 지광(智光) 등을 중심으로 하여 광유(光儒) 등이 조성했다고 되어 있다.




북한산구기리마애불좌상은 북한산 중턱에 있는 승가사 뒤편 108 계단을 올라가면

우뚝 솟아 있는 바위면에 조각되어 있는 거대한  불상을 만난다, 이 마애불상은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한

좌상으로 머리 위에는 팔각형의 보개(寶蓋)가 얹혀 있으며 전반적으로 낮은 부조로 새겨져 있어 보존상태가 매우

좋은 편이다. 또한 불상의 머리 위쪽과 어깨 좌우에는 구멍이 뚫려 있어 원래는 목조로 된 전실 (前室)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머리는 소발(素髮)로 높고 큼직한 육계(肉髻)가 있으며 네모난 얼굴에는  가늘고 길게

뜨고 있는 눈과 오똑한 코, 꽉 다문 입 등이 표현되어 있어 위엄있고 근엄한 인상이다.

특히 얼굴의 이목구비 표현에서는 고려 초기 불상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승가사 절집 마당에서 바라 보이는 서울 시내. ~

종로통,  을지로, 남대문, 남산까지 모두 다 육안으로 보인다, ~

승가사 를 나와 구기동으로 하산 하는길, 승가사 아래 계곡 웅덩이 물에 민물고기들이 놀고 있다,

   올여름 유난히 많이 내렸든 장마비에 세검정천, 홍제천, 한강으로 이어지는 물줄기를 타고 이 높은곳 까지 찾아

올라온 민물고기들 ~그러나 지금  이 고인 물이 말라붙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릴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내년에도 계속해서 고기들은 올라올것이다, 이게 자연 생태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