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원주 감악산-연속으로 급경사와 암릉을 타고(2016년 3월 6일) 본문
감악산의 거친 악산의 힘이 발끝으로 전해 온다.
신령한 성채처럼 솟은 감악산. 육산들 사이에서 홀로 거친 바위선을 과시하고 있다.
그 모습만으로 고함을 치며 위협한다. 계단이나 고정로프가 이산의 특징이다,
지나온 산줄기가 이리저리 몸을 꼬며 뻗어 있다. 야성의 겨울 산줄기가 흘러내리고,
거친 선의 흐름이 지평선 끝까지 펼쳐진다. 눈앞의 발 디딜 자리와 앞사람 발자국만 보고 따라간다,
치악산 동남쪽의 원주시 신림면과 충북 제천시 봉양면 사이에 솟은 감악산(紺岳山·945m)
아찔한 바위 봉우리들이 늘어선 수려한 경관이 일품이다. 넉넉하게 펼쳐지는 치악산 남쪽의 조망 또한 자랑거리다.
덩치는 자그마해도 암릉과 송림이 잘 어우러져 있어 운치 있는 산행지다. 명산의 덕목을 골고루 갖춘 산이다
두 다리가 덜덜 떨리고 심장이 쿵쾅거리는 아찔한 순간의 연속이다.
감악산 오르는 능선길에서 변화무쌍함과 함께 스릴을 즐길 수 있다. 바위 절벽은
초보자나 베테랑 할 것 없이 조심해야 한다. 실수로 밧줄을 놓치기라도 한다면 그대로 추락이다.
긴장된 상태로 손에 땀을 쥐며 오르다 보면, 어느덧 산정에 도착한다
밧줄을 잡고 올가기도 하고 내려 가기도 한다, 참 재미와 스릴을 느낄수 있는 산이다,
방심은 금물이지만 그렇다고 위험할 정도는 아니다,
다소 거칠기는해도 고도감을 이겨내고 올라서면 호랑이 등에 탄 듯 온 산이 발아래에 놓인다
감악산은 정상까지 산행거리가 짧고 산행 코스도 여러 가닥이라 자신의 수준에 맞게
코스를 구성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오르고 있는 북쪽 능선은 연속으로 급경사와 암릉에 설치한 밧줄을 잡고 올
라야 할 정도로 거칠다. 바위산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코스지만 초보자는 아찔한 경험이 될 수 있다.
30m가 넘는 긴 밧줄을 잡고 바위를 오르는 일은 만만치 않다. 노약자는 안전한 계곡길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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