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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사모바위에서 문수봉을 향해 가다가 뒤돌아 보니 사모바위 밑으로 승가봉, 승가봉 아래 승가사가 보인다, 그 뒤로 우뚝솟아 있는 봉우리는 비봉이다, 전국의 돌뎅이는 모두 모아다가 둘렀는지 가나오나 모두가 암릉이다 온통 바윗길이다, 그나마 암릉은 생각보다 미끄럽지 않고 꺼칠 꺼..
천추태후 이야기를 찾아 진관사로 들어갔다, 진관사는 고려 현종 1010년에 창건했다고 하는 설과 신라시대 고찰이란? 설이 있기도 하지만, 북한지(北漢志)에선 원효대사가 진관대사와 더불어 삼천사와 함께 세웠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나는 한국설화를 근거로해서 1000 년 전 ..
요리보니 사모바위, 조리보니 진흥왕 순수비가있는 비봉, 승가사 뒤 능선에는 꽤나큰 잠자리장이 있다, 커피한잔으로 목을 축이며 주변을 둘러보니 전국 어느산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삼각산의 수려함에 취해 잠시 신선이된다, 신문지로 돗자리 해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했다, 혼자 먹어..
삼각산 구기동 매표소에서 약 800m정도 올라가니 북한산성 대남문과 승가사로 가는 산길 삼거리가 나온다, 오늘은 이 삼거리에서 승가사로 해서 문수봉을 타고 대남문으로 돌아내려오는 코스로 천천히 유산(遊山)을 하려 한다, 벌서 여름인가, 한참 땀흘리고 나니 어느듯 승가사 일주문으..
한강에 제방(堤防)을 쌓기전 이 일대는 서래마을 뒤 청룡산에서 한강 모래사장으로 작은 개울들이 서리서리 굽이쳐 흐른다고 하여 "서릿개(蟠浦)" 라고 하였으나 그 음이 변해서 지금의 반포(盤浦)로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의 서래섬은 수양버들을 심고 하천을 만들어 조성한 섬으..
몽오리만 내밀고 움적을 않더니 며칠동안에 이렇게 활짝 피였다 야산에는 흰눈처럼 매화가 피어 있다. 강에는 역사가 있고, 봄이 있고, 민초들의 사랑과 분노와 울분이 있으니, 눈(雪)을 머리에 이고 매화가 실어온 봄, 이어 산수유를 터뜨리고 배 꽃을 터뜨리며 마침내 황홀한 벚꽃이 바..
백운대의 찬공기를 맘껏마시며 한참을 쉬다가 보니 이제 내려 가야할 시간이다, 내려가는 길이 아무리 험해도 올라오는길 보다 힘드는 길은 없다지만 여기는 올라올때나 내려갈때나 별반 차이가 없는것 같다 일렬로 서서 모두들 조심 조심 한발 한발을 내 딛는다, 아차하면 천길 낭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