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山行日記/충청·경상·전라

소백산 비로봉에서 천동탐방지원센터로(2017년 2월 20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7. 2. 22. 08:19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는 소백산(1439m)은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비로봉 주목 군락지의 나무가지에

만개한 상고대 서리꽃과 칼바람을 함께해야 제대로 즐긴 소백산이 겠지만 오늘은 상고대도 칼바람도 없는 소백산을 다녀간다,

비록 순백의 아름다운 자태를 볼수도 없었고 칼바람에 살을 에이는 듯한 따거움도 느껴보지 못했지만

이시간 소백산에 올랐든 사실만으로도 족하다,

그러나 이제 아쉬워도 미련이 남아도 비로봉에서 내려가야 하는 시간이다,

하산은 돌아갈 차가 기다리고 있는 천동이다, 줄기차게 올라왓든 길을 다시 되돌아 내려 가야 한다,

힘들고 어렵게 올라왔어도 다시 내려갈 길을 왜 올라 왔을까? 이 답없는 문제를

평생을 안고 살았어니 나는 바보인가보다, ~ ㅎ

천동지구 등산로는 워낙 잘 정비되여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비교적 짧은 구간이라

올라올때 3시간 정도 걸렸어나 하산 할때는 쉬엄 쉬엄 걸어도 약 2시간 30분 정도면 족하다,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에서 약 2km정도를 내려서면 천동쉼터 위 고사목이 있든 자리까지 하산할수 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등산로지만 이곳에서 천동까지의 등로는 자동차가 다녀도 부족함이 없을것 같은 임도 같은 길이다, 

1000여m나 되는 고산지대지만 양지녁에는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자세히 둘러보면 온통 봄의 소리가 요동을 치는것 같다,

천동 쉼터도 지나간다,

천동쉼터에 매점이 있었을때와 없어진 지금 달라진건 없지만 그래도 뭔가 그립기까지 하다,

올라올때 그 많든 사람들은 모두 다른 곳으로 하산을 하는지 내려가는 길이 아주 널널하다,


올라올때 여름을 상상해도 좋을것 같았든 무성한 전나무 숲길도 지나간다,

계절에 못이겨 나신을 드러낸 전나무들이 옷을 갈아 입고 나면

무성한 연록의 빛이 천지를 요동칠것만 같은 전나무 숲, 소백산 천동지구 또 하나의 볼거리다,


길은 이제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지도에 이 계곡은 솔타천 이다,

솔타천, 천동계곡, 다리안계곡?  무었이 맞는지 헷갈린다,

그러다 보니 벌서 국립공원 천동 탐방지원센터가 있는 천동 탐방로 입구까지 내려왓다,


이제는 국립공원 소속 관리용 차량이 다니는 도로를 따라 내려 간다,


다리안 폭포가 있는 다리안 무지개 다리도 건너간다,

무지개다리 아래에 있는 다리안 폭포다, 오늘은 천동계곡의 우렁찬 물소리는 들을수 없다, 

다리 아래는 데크 길과 폭포전망대를 잘 만들어 놓았다.  다리안 폭포는 폭포가 위치한 지역으로 들어오려면 입구 골자기에

놓여 있었든 름다리를 건너야만 했다고 다리안폭포, 즉 다리안에 있는폭포란다, 이 폭포는 삼단의 크고 작은 소(沼)를 이루고 있어며

용이승천할때 힘껏 구른 용의 발자국이 찍힌 곳이 소(沼)가 되였다고 해서 용담폭 이라고도 부른다,

다리안관광지에는 커다란 고산자 김정호 추모비가 있다. 소백산이 고산자와

특별한 인연이라도 있는가 싶어 추모비를 살펴보았어나 특별한 점은 없는듯 하고. 청도(淸道) 김씨 대종친회에서 세웠다.


추모비 뒷면에 남궁호란 분이 찬(撰)한 글을 새겼다.

"그이가 찍은 지도의 한 점은 이 민족의 한 방울 눈물이었고 그이가 그은 한 줄은 우리 겨레의 핏줄이었다.

그이가 표시한 산은 그의 심장이요 한 줄기 내는 그의 동맥이었다. 그리하여 우리 산천 이곳이 우뚝하고 저곳이 후미진지

한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뭇 사람들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그 이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고”


이제 산행을 마치고 단양시내 벌집 식당으로 이동했다,

 꽃과 함께 점심도 하고,


단양 시외버스터미널 앞 한강으로 내려 계단위 지붕으로 만든 독특한 모형이 있다,

이 모형의 이름은 곤(鯤) 이라는 형상인데, 곤은 북해 끝없이 펼처진 바다에서 깨달음을 위해 5000년을

기다리는 상상속의 물고기 이름으로, 현재 그 곤은 남한강에서 때를 기다리며 유영한다고 한다,


곤은 큰뜻, 이상,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나타내며 다시 한번 그들에게 메세지를

전달하는 거대한 곤이 남한강에서 유영하는 모습을 나타내여 이곳에 오시는 분들에게 상상의 세계 즉, 이상향으로

인도하는모습을 나타낸다, 라고 적혀 있는데 결국 단양이 손님에게 전해 주는 염원이 담긴 메세지가 이닐까,

단양시내 앞 한강을 가로 지르는 다리안 로에 있는 한강 고수교,

천동에서 저 고수교 다리를 건너서 이곳으로 왔다, 교수교 야경이 무척이나 아름답다고 하는데 상상만 한다,

고수교앞 한강변에 있는 단양시외버스 공용터미널,

이 건물규모는 꽤나 커다, 마치 단양을 대표하는 건물처름 아쿠아리움과 단양누리도서관 카페 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