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山行日記/그곳에 가고싶다

1400년의 세월을 이어가는 불영사(2019년 8월 9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9. 8. 10. 11:39

불영사로 가는길 울진행곡리 처진 소나무를 본다,

2012년 기준으로 소나무의 나이는 약 350여 년이나 된다고

안내되여 있지만 수령을 정확히 알수 없다, 대략400년은 된 소나무라고 하니

나무지만 가히 살아있는 전설이다,

불영사로 왔다, 사람은 늘 사랑과 갈등 그리고 희로애락을 함께하면서

살아간다, 이 끝없이 반복되는 일상의 삶속에서, 사람들은 그것을 치유하기 위해 종교를 찾는다,

종교는 인간의 마음을 다스려주는 공간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 불영사에서도 입장료를 받는다,

길을 가로막고 통행세를 받는 중넘들, 나름 명목은 문화제 관람료라고는 하지만

문화재를 핑게삼아 돈벌이를 하는 것 외에는 달리 생각할게 없다,

종교란 무었일까? 복잡하게 생각할건 없다

그저 잘 차려진 종교라는 신전에서 잠시라도 마음의 평온을 찾어면 된다, 

지금 내가 들어가고 있는 불영사도 우리나라에 수도없이

많은 절 중 한 곳이다,

사람들은 마음이 답답할때마다 신을 찾는다,

그 신이 불교든 개신교 든 또는 잡신이라 치부하는 굿판이든?

그 신들 앞에서 내 생각, 가족 생각, 등 온갖 생각들로 복잡한 마음에서

헤여나기위해 정성을 다해 기도를 하는게 아닐까?

진심으로 불공을 드리고 정성을 다해 하느님을 믿겠다고 수도없이

기도만 한다고 해서 세상 모든 일이 다 풀리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 지극함의 정성이 믿음이라는

무기로 세상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은 틀림없을것 같어니 그 또한 나쁘지는 않을터,

길게 뻗은 불영계곡의 물소리가 들리는 불영교(佛影橋)를 건너간다,

불영교 아래를 굽이처 흐르는 불영계곡 물줄기

계곡은 통제구역이라 들어갈수 없지만 내려다 보이는 계곡물은 맑다 못해 푸르다,

이지역 천축산과 불영계곡 일대는 인간의 발길을 거부한다,

그래서일까?

하늘은 푸르고 계곡물은 1급수다,

길게 뻗은 불영계곡을 바라보며 고즈넉한 산사가 기다리는 숲으로 들어간다.

 일주문을 들어서면서 부터 마음이 편안해지기 시작한다.

불영사 일주문에서 불영사 까지는 꽤나멀다,

급하게 걸어면 힘겹게 느껴질 수도있는 거리지만 느긋하게 자연을 즐기면서

걷다보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그런 길이다,

날씨는 더워도 그늘이 있는 숲길이다 보니

잔잔한 바람에도 시원해질 정도지만, 불영사 가는길은 햇살이 뜨거우니 덥기는 덥다,

불영계곡을 흐르는 물소리를 들어며

불영사 일주문에서

약 1km정도를 가야하는 불영사로 들어간다,

누가 이 길을 힘들다고 할까?

내가 지금 이렇게

아름답고 편안한 길을 가고 있다는게 행복할 뿐이다,

잠시의 거리지만 불영사로 들어가는 길 오른쪽으로 또 다른 숲길이 있다,

이 길이 명상의 길이다,

잠시후

길은 다시 합류되고 낮은 언덕을 올라 가면

들어온 길 분위기는 좁은 협곡 숲이 였는데

갑자기 앞이 탁 터이면서 너르고 너른 땅에 불현듯 불영사 당우가 보인다,

불영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로. 651년(진덕여왕 5)에 의상(義湘)이 창건했다.

1370년(공민왕 19) 유백유(柳伯儒)가 지은 "천축산 불영사기" 에 그 기록이 나온다.

불영사가 탄생한 일화는 의상이 경주로부터 해안을 따라 단하동(丹霞洞)에 들어가서

해운봉(海運峰)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니 서역의 천축산을 옮겨온 듯한 지세가 있었다. 또 맑은 냇물 위에서

다섯 부처님 영상이 떠오르는 모습을 보고 기이하게 여겨 내려가서 살펴보니 독룡(毒龍)이 살고 있는 큰 폭포가 있었다.

의상은 독룡에게 법(法)을 설하며 그곳에다 절을 지으려 하였으나, 독룡이 말을 듣지 않았으므로

신비로운 주문을 외워 독룡을 쫓은 뒤 용지(龍池)를 메워 절을 지었다 라고 한다,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길에 보이는것 만으로도 예사롭지 않은 나무가 있다,

나무들레 3,5m 높이 25m 나 되는 이 은행나무는 600 살이나 된다,

불영사 연못과 법영루, 불영사는 언제나 부처가 기다리고 있다.

이 절은 부처 형상의 바위가 비치는 신비로운 연못이 있어 불영사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싱그러운 초록빛 자연이 반겨주는 여름의 불영사는 보이는 모두가

가슴을 설레게 하는 마법이 잇는듯 하다,

불영사 대웅전과 삼층석탑이 보인다, 

불영사 대웅보전, 蔚珍 佛影寺 大雄寶殿 은, 조선시대의 불전안에 있는 탱화의 기록으로 보아,

영조 11년(1735)에 세운 것으로 추정하는데. 앞면과 옆면이 모두 세 칸씩이며, 팔작지붕에 다포 양식으로,

각 공포의 조각 솜씨가 뛰어난 건축물이다, 전각은 여러차례 중수되었지만 대웅보전을 뜨 받치고 있는 두개의 석귀(石龜)는

고려시대 전기에 제작된 것이다. 천축산이 화기가 많아 그것을 누르기 위해 석귀를 기단에 배치했다고 전해 내려온다.

 잘 살펴보면 돌 거북이의 머리에는 그을음이 있어 여러 차례 화재를 견디며 지금까지

대웅전을 잘 지켜왔음을 느끼게 한다. - 불영사 안내문 참조 -

불전 내부에는 석가모니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고, 후불탱화인 영산회산도는

보물 제1272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영조 9년(1733)에 그려진 이 그림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감 및

정밀한 묘사법이 특징이다. 그리고 보존상태가 양호해 조선불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불영사 안내문 참조 -

불전 내부 천장은 매우 화려한 문양의 장식으로 덧대어 있다.

잘 찾아보면 천장에도 돌 거북이의 몸통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대웅보전을

받치고 있는 두 마리 돌거북이의 몸통이다


蔚珍 佛影寺 大雄寶殿, 보물 제1201호다.

재웅보전과

불영사 삼층 석탑 안내문

대웅전 뒤에 자리한 산신각

이제는 불영사를 나가야 하는 시간이다,

나가는 방향은 들어올때와는 달리 범종각 앞으로 해서 명부전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