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山行日記/충청·경상·전라
욕지도 출렁다리에서 고래강정까지(2016년 6월 5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6. 6. 7. 13:00
욕지도 잿고닥에서 출렁다리로 내려간다,
욕지도는 원래 수목이 울창하고 온갖 약초가 뒤엉킨 골짜기마다 사슴들이 많이
살았다고 해서 녹도(鹿島)라고 불렸다고 한다. 이후 욕지항 안에 작은 섬이 거북이 모양으로
목욕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서 욕지(浴地)라 했다는 설이 있기도 한 섬이 욕지도다
출렁다리는 욕지도의 또 하나의 비경이다,
이름처럼 걸을 때마다 다리가 출렁인다. 한 걸음 내딛으면 출렁, 잦아들길 기다렸다가
한 걸음 내딛으면 다시 출렁,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걸음은 조심하게 만든다.
출렁다리는 원래 아무리 급해도 쉬여가라는 다리가 아닌가?
그기다가 일부러 뜀까지 뛰여 더 심하게 흔들거리도록 하는 짖궂은 사람까지
있어니 다리 하나 건너는데도 스릴이 넘친다,
다리아래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시야가 확 트이는 전망이 눈앞에 펼쳐진다.
마당바위가 너르고, 바위 양쪽의 풍광이 시원하다. 마당바위의 끝으로는 그저 바다, 바다, 바다뿐이다.
탁 트인 바다 앞에 서자 버거웠던 모든것들이 사라락 사그라지는 것만 같다.
출렁다리를 돌아나와서
해안가 둘레길을 따라간다,
보이는곳은 출렁다리와 너럭바위 전망대가 있는 곳
이곳이 욕지도 해안 최고의 비경이 아닐까?
이제 해안을 나서서 고래강정으로
이곳이 고래강정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