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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눈의 나라 불암산 정상(2017년 12월 24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서울·북한·도봉

눈의 나라 불암산 정상(2017년 12월 24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7. 12. 25. 10:35


불암산 능선 사거리를 지나 정상으로 올라가는길

아침부터 한시도 그치지않고 내리든 비가 눈이되여 내리기 시작한다,

아래녁에는 비가 내려도 거의 산에서는 눈이 오는게 겨울 산이 아니든가,

내심 눈을 기대하며 올라가는데 생각보다 조금 늦게 눈이되여 내린다, 그만큼 도심의 산이고

해발이 별로 높지도 않아 온도 차이도 별로 없다는 게 되기도 하다 ~


그래도 바위에 눈이 내린다,

보기에는 아름다울지 몰라도 눈이 붙어있는 바위길은 많이 미끄러운게 정상이다,


점점 눈이 더 많이 내린다,

그래도 푸근한 날씨가 손이 시리지도 않다, 이제는 눈이 내리는것을 즐겨야 할시간이다,



물론 눈이 내리는 바위를 올라가는 것도 만만하지는 않지만

이제 정상에 다 올라왔어니 포기 할수도 없다,




능선에서 정상으로 가는 계단길을 올라가면



마지막 계단이 또 있다, 이 계단 끝이 불암산 정상이다,

불암산의 작은 정상석

불암산 정상 전망대 ~ 오늘 불암산 정상은 눈의 나라다,

비 맞고 올라온 보람이 있다, 비가온다고 올라오지 않았다면 이렇게 아름다운 불암산 정상을 볼수 있었을까?

사진일기를 써야 하기때문에 사진 찍느라 오른손에 장갑을 끼지 않았어도 손도 시리지 않은 날이다,

불암산 정상에 눈이 내리는 날, 이곳에 있을수 있는 날이 있을까? 그래서 오늘 눈 내리는 불암산 정상에서 인증샷은 필수다,

↓ Photo By 현춘호

이곳에서는 딱히 뭘 할게 없다,

그저 사방을 둘러보는것 만으로도 황홀하다, 더이상 무었을 바라겠는가,

불암산 정상에 있는 태극기도 쉼없이 펄럭이고

사방 어디를 둘러보건 모두 설경이자 눈의 천국이다,


조금전 까지만 해도 비가 내리든 불암산

 눈이 내려 쌓이고 이렇게 설경의 세상으로 변하는데 걸린 시간은 채 20분도 되지않았다,


이런곳에서는 많은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그저 아름다운 설경을 바라보고 그냥 좋아라 하면 된다, 그것만이 진정으로 설경을 즐기는게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