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설악산 (81)
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낙엽이 불타는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간다, 왜 천불동인지? 찾아보니 다음과 같이 알려준다, 비선대에서 대청봉에 이르는 약 7㎞ 구간의 계곡을 천불동계곡이라 부른다. 천불동계곡은 외설악을 대표하는 절승의 계곡으로, 대청봉의 공룡능선과 화채능선 사이에 있다. 천불동계곡은 계곡 양쪽의 기암절벽이 천개의 불상이 늘어서 있는 모습과 유사하다고 생긴 이름이며 또한 계곡 일대에서 펼처지는 천봉만암(千峰萬岩)과 청수옥담(淸水玉潭)의 세계가 마치 천불의 기이한 경관을 구현한 것 같다는 데에서 명칭이 유래하였다고 전해진다. 천불동은 문닫이골로도 불렸다. 천불동계곡에는 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인해 크고 작은 폭포와 소가 발달해 있다, 깍아지른 절벽과 폭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뾰죽한 봉우리 사이로 깊게 패인 협곡이 형성되여 있다..
공룡능선 신선봉에서 무너미 고개로 간다, 사진 중앙에 보이는 하얀 점이 희운각 대피소다, 하얀점 앞 능선은 소청과 중청, 대청봉등으로 올라가는 등로며 뒤로 보이는 운해가 조금끼인 계곡은 천불동 상류 죽엄의 계곡이다, 희운각은 1969년 동계훈련을 하던 산악인 10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그런 사고를 막기 위해 대피소를 지어 기증한 최태묵선생의 호인 희운(喜雲)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사망사고가 났던 장소는 죽음의 계곡이라고 부른다, 신선봉에서 내려가는 길도 공룡능선 끝자락의 길이니 만만치는 않다, 급하게 내려가는 길이다, 그래도 여기서는 흙길이다, 계속 가파르게 내려 가다 보면 쇠줄을 잡고 내려 가야 하는 암릉이 있고, 이 암릉을 내려가서 조금만 더 가면 두번째 쇠줄 암릉 길도있다, 여기로 올라 ..
다시 또 내려가서 올라간다, 이렇게도 올라가는 길이지만 이정도의 길은 공룡에서는 그저 평탄한 길이라고 보면 된다, 오늘은 2022년 10월 15일인데 단풍은 벌서 끝물인듯 하다, 마등령에서 3,6km 지점 이제 희운각 대피소 까지는 1,5km가 남았다, 하루종일 온 것 같은데 03시에 출발한 비선대에서에서는 고작 7,1km정도를 왔다, 이제는 조금씩 흙길이 보인다, 서서히 낙엽이 지는 공룡능선 동쪽이 트인 곳에서는 울산바위 아래로 속초시가 보인다, 조금 더 가깝게 당겨보면 한화콘도 도 보인다, 속초시내 앞 동해바다 까지 그리고 왼쪽으로는 청초호도 보인다, 다시 조금씩 높아지는 고도 여기까지 왔더니 점점 더 발걸음은 무거 워지고 그래도 무조건 올라가야 하는 길이니 계속해서 앞 만 보고 올라간다, 이 정도의..
1275봉 내림길을 내려와서 신선대로 가는길 에서 보이는 울산바위와 속초, 여기서는 보이는 경관도 좋지만 코스는 이제부터 아랫쪽 계곡까지 내려 갔다가 다시 하늘끝 까지 올라가는 기분으로 신선봉으로 올라가야한다, 신선봉에 오르면 공룡능선은 거의 끝이난다, 그래서일까, 마지막까지 쉽게 길을 내 주지않는 공룡이다, 그리서 이번 편에서는 공룡능선의 일반 사항을 정리 해 보려고 한다, 공룡능선은 외설악과 내설악을 남북으로 가르는 설악산의 대표적 능선이다, 생긴모습이 공룡의 등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공룡릉 이라 부른다, 공룡능은 마등령에서부터 희운각대피소 앞 무너미고개 까지의 능선이다, 공룡능선은 속초시와 인제군의 경계이기도 하다, 오늘 아침에 우리가 지나 온 마등령에서 신선암까지의 능선으로 영동과 영서의 분기점..
길은 이제 1275봉으로 올라간다, 동계단 길의 길이가 까마득히 올려다 보인다, 그래도 한발 한발 올라가다보면 끝이 있을게다, 가파르게 보이기는 하지만 새벽에 올라왔던 마등령 오름길에 비하면 여기는 널널한 수준이다, 문제는 마등령 오름길은 시작이라서 지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조금 지친 상태라 발 걸음이 무겁다, 공룡능선에 올때마다 무었때문에 이렇게 힘든 곳을 왜 왔을까? 라고 후회를 하지만 막상 공룡능선 산행이 끝나고 돌아가는 차에서 부터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드는 그런 곳이니 공룡능선은 중독성이 있는 묘한 산인가 보다, 고개마루를 힘겹게 다 올라 온 이곳은 1275봉 안부다, 1275봉 정상은 앞에 있는 암릉으로 더 올라 가야하지만 공룡능선 산행등로 1275봉은 여기까지다, 정상부는 위험한 암릉이라 ..
뚜꺼비 바위에서 용아장성을 바라 본다, 雪嶽山 龍牙長城(설악산 용아장성)은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자연명승이다, 2013년 3월 11일에 대한민국 명승 제102호로 지정되었다. 용아장성은 봉정암 사리탑을 기점으로, 동으로는 가야동계곡과 만경대, 공룡능선을 거느리고 서로는 수렴동계곡, 구곡담계곡을 끼고 서북주릉이 장대하고 웅장하게 펼쳐져 있어 신비로운 경관을 보여준다. 내설악의 중심에 자리한 용아장성은 용의 이빨처럼 날카로운 암봉들이 연이어 성처럼 길게 둘러쳐 있으며, 20여개의 크고 작은 암봉들이 용의 송곳니처럼 솟아 있다. 능선이 커다랗고 길게 서 있는 모습이 장성(長城)같아 용아장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용아장성은 운해가 암봉들을 휘감을 때면 마치 신선이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듯 신비롭고 경이로운 비경..
마등령 삼거리에서 간단한 아침을 먹고 나한봉으로 간다, 공룡능선산행 기록을 하면서 몇번이나 언급을 했지만 공룡능선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드물다, 어쩐 일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흔치 않은 일인 것 같은데, 마등령삼거리에서 나한봉으로 올라 가는 길은 그리 험하지는 않다, 마등령 삼거리가 나한봉 아래이기 때문이다, 여기를 지나가면 세존봉을 배경으로 보이는 속초시내 보고 또 보아도 속초와 동해바다는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은 전경이다, 나한봉 길도 이렇게 보이는 너들길이다, 가는길 나한봉 끝 자락도 보이고 길은 계속 나한봉 정상부 능선으로 이어진다, 저렇게 작게보이는 세존봉도 높이는 1,160m나 된다, 이제는 세존봉 일대의 전경도 점점 더 멀어진다, 이렇게 가물거리듯이 보이기는 하지만 마지막으로 ..
금강굴입구에서 공식적인 경사도 48,5%의 돌계단 너들길을 올라간다, 비선대는 해발 200m이다, 공룡능선이 시작되는 마등령은 고도 1,220m인데 불과 3,5km거리로 1,020m의 높이를 올라가야 하는 깔닥고개 48,5%의 경사도를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이 길을 올라가다가 보면 이마가 올라가는 길에 버티고 있는 길 돌에 부딪히기도 한다, 그래서 속도도 나지 않는다, 3,5km의 거리를 4시간 이상 사력을 다해 올라 가야하는 길이다, 비선대에서 800m 마등령은 2,7km가 남았는데 쌀쌀한 날씨로 챙겨 입었던 겉옷과 내피가 땀으로 흠뻑 젓었다, 땀이 나기전에 옷을 벗어야 하는데 워낙 힘들다 보니 이제야 벗었다, 그래도 이 길은 어두운 밤에 올라가는게 더 쉬운? 길이다, 이마에 닫는 경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