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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공룡능선-6, 1275봉 일대(2022년 10월 15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설악·지리·한라,

설악산 공룡능선-6, 1275봉 일대(2022년 10월 15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22. 11. 12. 00:05

길은 이제 1275봉으로 올라간다, 동계단 길의 길이가 까마득히 올려다 보인다,

그래도 한발 한발 올라가다보면 끝이 있을게다,

가파르게 보이기는 하지만 새벽에 올라왔던 마등령 오름길에 비하면 여기는 널널한 수준이다,

문제는 마등령 오름길은 시작이라서 지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조금 지친 상태라 발 걸음이 무겁다,

공룡능선에 올때마다 

무었때문에 이렇게 힘든 곳을 왜 왔을까? 라고 후회를 하지만 

막상 공룡능선 산행이 끝나고 돌아가는 차에서 부터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드는 그런 곳이니 공룡능선은 중독성이 있는 묘한 산인가 보다, 

고개마루를 힘겹게 다 올라 온 이곳은

1275봉 안부다,

1275봉 정상은 앞에 있는 암릉으로 더 올라 가야하지만 공룡능선 산행등로 1275봉은 여기까지다, 정상부는 위험한 암릉이라 비탐지역이다,

공룡능선은 마등령에서 무너미고개까지다, 1275봉은 공룡능선의 중앙에 자리하고 있고 그 경관도 아름다워서 공룡능선 제1봉으로 치는 중심봉이다, 그러나 공룡능선에서 제일 높은 봉은 1297,4m의 나한봉이다,

1275봉으로 올라오는 사람들도 줄을 잇는다, 무너미고개에서 오는 사람들이 지금시간 1275봉에 도착하는 것을 보면  오색이나 한계령에서 새벽 3시에 출발 해야 올 수 있다,

1275봉을 내려가면서 올려다 보는 1275봉 정상이다,

1275봉에서 내려가는 내림길도 가파르고 위험한 것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래서 여기는 공룡능선이다, 

공룡능선은 멀리서 보면 전체적인 단풍은 아름답지만 가깝게는 많은 단풍 나무가 있는 곳은 아니다

그래도 가끔은 이렇게 불타는 듯한 단풍도 보인다,

너들 내림길을 내려가고 또 내려간다, 

그러나 문제는 내림길에 미끌어 지기라도 하면 큰일이니 내려가는 길도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하는 그런 길이다,

1275봉 내림길 마지막 구간은 쇠줄을 잡고 내려 가야하는 45% 경사 암반길이다,

누구라도 여기서는 다 조심해서 내려간다,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내려가는 길도 바쁘지만 내림길 경사도를 남기기 위해 한켠으로 비켜서서 내려가는 사람들은 사진으로 남긴다,

그리고 다시 내가 내려갈 차례다, 내려다 보니 아찔 그 자체다,

쇠줄 경사 구간을 다 내려와서 내려오는 사람들을 올려다 본다, 백여m는 되는 것 같은 1275봉 쇠줄 내림길 올려다 보는 것 만으로도 손에 땀이 난다,

쇠줄 내림길을 내려 와서도 이어지는 길은 쇠줄을 잡고 가야하는 경사길이다,

그리고 족히 3m 정도는 되는 직각의 암릉 오름길을 올라 가면

노인봉과 범봉 일대의 아름다운 전경이 보인다,

가는길 오른쪽은 급한 경사로 경사 마지막 지점은 무너미 고개에서 가야동계곡으로 이어지는 계곡이다,

산양이 살고 있다는 설악산, 누군가가 저 봉우리에 산양이 있는게 보인다고 했다, 믿기지는 않았지만 궁금 하기는 하다, 1275봉 내림길은 이렇게 끝이나고 이제는 이 길로 골짜기까지 내려 갔다가 다시 끝없이 올라가 선인대로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