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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설악산 공룡능선-9, 신선대~천불동계곡(2022년 10월 15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설악·지리·한라,

설악산 공룡능선-9, 신선대~천불동계곡(2022년 10월 15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22. 11. 17. 00:09

공룡능선 신선봉에서 무너미 고개로 간다, 사진 중앙에 보이는 하얀 점이 희운각 대피소다, 하얀점 앞 능선은 소청과 중청, 대청봉등으로 올라가는 등로며 뒤로 보이는 운해가 조금끼인 계곡은 천불동 상류 죽엄의 계곡이다, 

희운각은 1969년 동계훈련을 하던 산악인 10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그런 사고를 막기 위해 대피소를 지어 기증한 최태묵선생의 호인 희운(喜雲)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사망사고가 났던 장소는 죽음의 계곡이라고 부른다,

신선봉에서 내려가는 길도 공룡능선 끝자락의 길이니 만만치는 않다, 

급하게 내려가는 길이다, 그래도 여기서는 흙길이다,

계속 가파르게 내려 가다 보면

쇠줄을 잡고 내려 가야 하는 암릉이 있고, 이 암릉을 내려가서 조금만 더 가면

두번째 쇠줄 암릉 길도있다, 여기로 올라 올때는 그런대로 힘들지는 않지만 내려갈때는 발이 미끄려저서 조심스럽다, 더욱이 지금 시간은 지친 상태라서 더 그렇다,

두번째 암릉을 내려와서 올려다 보는 모습이다,

두 곳의 암릉길을 내려 왔지만 아직도 내려가는 길은 조금 급하다,

마지막까지 내려와서 이렇게 보이는 곳은

신선봉 아래 샘터다, 공룡능선에서는 마등령 500m아래 계단에 샘터가 있었어나 2020년 호우로 유실되고 유일하게 남아 있는 샘터는 이곳 뿐이다, 물이 귀한 설악산이라 공룡능선을 갈때는 물은 충분히 가지고 가야하는데 무게가 문제다, 사진에 샘터는 이렇게 보이지만 오늘도 물은 졸졸 흘러 나왔다,

샘터에서 잠시 올라가서 평평한 길을 따라가면

이정표가 있는 곳이 나오는데 여기가 무너미고개다, 여기서 직진은 희운각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천불동 계곡이다, 이제 공룡능선은 여기서 끝이다, 

그러나 아직도 설악동 소공원까지는 8,5km나 남았다,

8,5km 를 가자면 얼마나 걸릴까? 

평지길로 치면 아무리 늦어도 2~3시간의 거리겠지만, 그러나 설악산 너들 돌길을 내려가자면 4시간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싶다,

여기는 천불동 상류다, 설악 천불동 단풍은 화려하기로 소문이 난 곳이다,

붉게 타오르는 것 같은 설악산 천불동 단풍

단풍은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시간이 많이 지체 되였다, 눈으로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서둘러 길을 재촉한다,

오늘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공룡능선에 몰리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천불동으로 내려 가고 있는 지금 오늘 산행 시간은 벌서 14시간 가깝게 찍혔다, 다른날 같어면 소공원 도착해 있을 시간인데

그래도 단풍은 

올 가을 최고의 선물인듯 하다,

단풍은 화려하지만 발걸음은 무겁고 그냥 주저 앉았어면 좋겠다,

무너미고개에서 900m를 내려 온 지점에 이정표가 있는데 아직도 비선대는 4,4km거리다,

아무리 단풍이 고와도 모두들 지쳣는지? 아무 말없이 길만 보고 내려 간다,

무너미고개에서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 왔다, 천불동계곡 제일 위쪽에 있는 다리를 건너간다,

천불동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계곡 건너편, 내려가는 방향 오른쪽이다,

두번째 다리에서 다시 왼쪽으로 건너간다,

왜 천불동 단풍이라 노래를 하는지 알 것만 같다, 이렇게 고운 단풍을 마음껏 즐기야 하는데 해지기 전에 내려가야하니 발걸음은 느리고 마음만 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