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해수관음성지 보문사(普門寺) 2021년 1월 1일 저녁노을 본문
어느절에서 건 일주문을 들어서면 사바세계가 아닌 佛國淨土다,
2021년 첫날(1월 1일) 찾아온 강화석모도 보문사는 바다를 바라보는 해수관음성지다,
국내대표 해수관음성지는 강화보문사, 남해보리암, 양양낙산사, 여수항일암등이있다,
관음성지란?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서러운 곳이란 뜻이다,
관음성지에서 기도 발원하게되면 그 어느 곳보다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잘
받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물론 이런 말은 사찰에서나 통용되는 말이니
일반인들은 신경 쓸 일은 아니다, 보이는 저곳이 보문사다,
가깝게 다가가니 법음루가 있는게 보이고
가운데는 윤장대(輪藏臺),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범종각도 보인다
보문사는 1385년전 신라성덕여왕 4년(635년)회정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을 하든중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 강화도로 내려와
창건했다는 일화가 전해저오는 고찰(절)이다,
당시 관세음보살이 상주한다는 이름을따서 보문사 뒤 산을
낙가산이라 하고 관세음보살의 원력이 광대무변함을 상징하여 보문사라 이름지었다,
산과 절 이름이 모두 관세음보살을 상징하고 있어 보문사가 관음도량임은
창건의 역사로 부터 시작되였다,
주차장에서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절 마당으로
들어가면서 직선으로 보이는 보문사 유명한 석실, 보문사를 창건한지
14년만에 부처님과 미륵보살등 스물 두분의 석상을 바다에서 건저올려 석굴 법당에
모신 나한전 조성일화가 보문사에 내려오는 전설적 역사로 알려지기도한다,
산위에 보이는 바위가 낙가산 눈섭바위다,
우리나라 절에서는 어디나 다 있는 삼성각이
석실과 극락보전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경내보다 높게 축대를
이중으로 쌓아 돌 계단으로 오르내리도록 했고 계단 양쪽에는 최근에
만든 것 같은 석등도 두개나 세워 놓았다,
절에서 범종(梵鍾)이란? 시간을 알릴때나 대중을 집합시키고
의식을 행할때 쓰이는 종이다, 종은 그 소리가 장엄하고 청명하여 듣는이의
마음을 청정히 참회토록하며 불교의 무한한 이상과 신앙심을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또한 범종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까지 구제할수 있는 믿음이 있어
사찰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의식법구 중 하나다,
경내를 돌아보고 절뒤에 있는 낙가산 눈섭바위에 있는
마애불이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오름길 420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곳,
여기서는 스스로 올라가지 않어면 안된다, 절에서는 부처를 찾아가는 고통도
수행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까? 힘든 이 길을 올라가면서
기도를하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써 놓았다,
420계단을 올라가는 보문사 마애불로 가는 계단길은
힘들기로 소문이 나있다, 그러나 누구도 못 올라가는 사람은 없다,
계단길 8부 능선쯤에는 힘든 계단을 오르다가 잠시 숨을 고르라는
쉼터가 있는데 여기에는 용 형상의 조형물이 있다, 왜 용형상의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는지는 알길이 없지만 서해바다가 잘 내려다 보이는 조망이 좋은 곳이다,
2021년 첫날 첫 해가 지는게 보인다,
첫날 첫해도 이렇게 저물고 내일 다시 떠 오르는게
우리가 살아가는 이세상의 순리인가보다,
2021년 첫 낙조를 바라보며
다람쥐 쳇바퀴돌듯 보낸 경자년의 삶을 잠시 돌아본다,
지난 1년이지만 나는 무었을 했는지?
무었을 채우기 위해 그리도 힘들게 바등거렷는지?
2021년 첫날 아침 용트림을 하듯이 떠 오른 태양도
몇 시간만에 이렇게 저물어 가는데
그저 멍히 낙조를 바라보고 있다가 올라가든 길
위 쪽을 처다보니 눈섭바위가 보인다,
마애불소원지 울타리에는 빼곡히 금등을 달아 놓았다,
이 금등에는 신도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소원지를 걸어 놓는다,
아마도 이곳 금등 소원지 한장 거는것도 꽤나 비쌀것 같은데
얼마냐고 물어보지는 않았다, 걸게 아니니까,
낙가산 눈섭바위 마애석불좌상이 있는 마이불 소원지로 올라왔다,
92년전(1928) 금강산 표훈사주지 이화웅과 보문사주지 배선주가 낙가산 중턱에
조각한 마애석불좌상이다,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염전이 있었던 평야와 멀리 바다를
굽어보는 위치에 있어서 보문사가 관음기도 도량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마애석불좌상은 뒤 둥근 빛을 배경으로 네모진 얼굴에 보석으로
장식된 커다란 관을 쓰고 손에는 정병을 들고 있어며 연꽃 받침위에 앉아있다,
얼굴에비해 넓고 각이 진 양 어깨에는
승려들이 입는 법의를 걸치고 있어며 가슴에는
커다란 만卍자가 새겨져 있다
여기까지 힘들게 올라왔어니 부처님전에 예불을 드린다,
새해 첫날이니 간절한 염원을 담아서 삼배를 올렸다, 그리고 소액의 불전과
양초 2자루도 켯다, 앞에 보이는 작은 초 값은 개당 1만원 이다,
마애불소원지에서도 새해 첫 낙조가 보인다,
마애불 소원지 동쪽과
마애불 소원지 서쪽이다,
이제는 420계단을 내려간다,
힘들게 올라온 계단길을 다시 또 내려가야하니
마애불을 만나 뵙자면 840개의 계단 디딤을 해야한다,
눈섭바위 마애불좌상 소원지 앞 안내소에 있는
작은 부처형상들, 가슴에는 모두 500원 동전이 붙어있다,
안내소지만 초도 팔고 기도예약 접수도 받는 곳이니
보문사 제일높은 곳에 있는 영업창구디.
계단을 내려가면서 우측에 보이는
극락보전 과
극락보전 오른쪽
오백나한과 와불전이 보인다,
보문사 경내로 내려왔다,
보문사 경내에서도 낙조를 바라본다,
2021년 1월 1일 첫 낙조는
이렇게 서해바다 속으로 기울어저 간다,
새해 첫날 일출도 뜨겁게 떠 오르지만
첫날 낙조도 내일을 기약하는 희망을 품고 저무는 것이니
우리는 언제나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나보다,
극락보전이다, 절집 중심 전각에는 대웅전(大雄殿)과 극락전(極樂殿),
원통전(圓通殿)이라고 써진 편액이 걸려있는 절이 일반적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보(寶)자 한 자가 더 들어간 대웅보전(大雄寶殿) 극락보전(極樂寶殿), 원통보전(圓通寶殿)
편액을 건 절도있다, 어느때는 전(殿)이고 어떤때는 보전(寶殿)인지?
보문사 중심건물 극락보전은 1972년 정수스님이 중수했다고 한다,
법당내부는 상단에 아미타부처님과 대세지보살, 관세음보살이 모셔저 있고
중단에 지장보살, 대세지보살, 관세음보살과, 신중탱화가
하단에는 영가단이 모셔저 있다,
극락보전 앞 가운데 보이는 건물이 윤장대다, 輪藏臺란?
책장의 일종이다, 중심에 기둥을 세우고 기둥에다가 원형 또는 다각형의
나무장을 올린뒤 여기에 경전을 넣고 손잡이로 돌릴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경전은
경장뿐 아니라 율(律)과 논(論), 여러 고승들의 장소(章疏)도 함께 넣어둔다,
이는 불도를 믿어려 하나 글을 알지 못하거나 불경을 읽을 겨를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어며 한번 돌리면 경전을 한번 읽은 것과 공덕이 같다고 한다,
이와 함께 경전을 넣고 돌리면서 소원을 빌거나 소원을 써서 윤장대안에 넣고
돌리는등 소원을 빌때 사용한다,
보문사 오백나한이 보인다, 2009년 와불전과 함께 조성되였다,
진신사리가 봉안된 33관음보살탑을 중앙에 두고 오백나한이 감싸는 형상이다,
나한은 부처님의 제자로 아라한과를 증덕한 존자를 말하며 해탈하여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오백나한 옆으로 와불전이 있다, 오백나한과 함께 조성한 전각이다
와불전내에는 열반 당시 석가모니 부처님의 모습을 자연석에 그대로 조각하여
모셨으며 전체신장 10m 열반대는 12m 로 그 규모가 크다, 전각 내부는 부처님뒤로 공간이 있어
주위를 돌면서 참배할수있다, 부처님이 누워계신 모습과 손의 모양, 불의(佛衣)의 주름등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여 있고 문양이 새겨진 열반대는 구름의 모양이 수려하고
아름답게 조각되여 있다
극락보전 옆으로
삼성각 계단으로 석실로 내려간다,
무려 1,400년전부터 보문사가 세워진 전설중 하나는
석모도에 살든 어부가 바다로 나가 그물을 던젓는데 고기는 안잡히고
인형비슷한 돌덩이 22개가 올라왔다, 실망한 어부는 돌덩이를 바다로 던저버리고 돌아왔는데
그날밤 꿈에 노승이 나타나 귀한 것을 바다에 버렸다며 꾸짖었다, 다음날 어부는 다시
돌뎅이를 건저올려 이 돌덩이들을 봉안한 곳이 보문사 석실이다,
보문사 석실 앞
느티나무 아래 많은 동자승들이 앉아있다,
300년 고목인
향나무를 지켜주는 동자승들이다,
보문사 석실 앞 큰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는 이 향나무는
밑둥 지름이 2,1m, 높이 1,2m, 나무둘래가 3,2m 정도나 되며 나무가 생긴 모습이
마치 용트림을 하고 있는 듯 기이한 느낌을 주고있다, 이 향나무는 1,7m 높이에서 원 줄기가
동,서 양쪽으로 갈렸는데, 동쪽줄기는 둘레가 1,3m이고 서쪽줄기는 둘레가 1,5m나된다,
625 동란중에 나무가 죽은 것처름 보이다가 3년후에 다시 소생했다고 한다,
보문사 석실 앞, 또 하나의 볼거리 맷돌이있다,
신라선덕여왕때 건립한 보문사는 나한상을 모신 보문동천으로 유명하다,
한때는 승려와 수도사들이 300여명에 이르럿다고 하는데
이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었든 맷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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