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물흐르듯이 순리대로

한라산 - 4, 사라오름(2012년 1월 5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설악·지리·한라,

한라산 - 4, 사라오름(2012년 1월 5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2. 1. 7. 22:07

다시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사라오름으로 내려간다,


 사라오름 입구까지 내려왔다, 하산하는길이 바쁘니 들릴까 말까? 하고

잠시고민 하다가 언제 다시오게 될려는지 모르는 일이라 사라오름으로 올라간다,

사라오름은 한라산 정상에서 동북쪽으로 뻗어 내린 사면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성판악 등산로로 접근이 가능하다. 오름의 정상부는 분화구를 형성하고 있으며, 분화구 내에는

둘레 약 250m 크기의 호수에 물이 고여 습원을 이루고 있다. 한라산의 산정호수로서 백록담을 제외하고는

제주의 오름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주 등산로에서 사라오름으로 오르는길 초입은 이런 계단으로 조성해 놓았다,


사라오름은 제주시에 위치한 사라봉과 같은 어원을 갖고 있다.

‘사라’는 우리나라 산 이름에 표기되는 ‘술’에서 파생되었으며, 신성한 산이나 지역을 의미한다.

또한 ‘사라’는 불교적인 의미로는 ‘깨달음’과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제주의 지명에는 불교적 영향을 받아 범어가 많이 남아있다.

사라오름은 큰 그릇처럼 생긴 분화구로서 오름에서 바라보는 시야가 열려 있고,

화구벽은 비교적 두텁지 않은 오름이다. 해발 1,338m의 높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 사라오름은

둘레가 2,481m, 면적 441,000㎡이고, 오름의 높이는 150m이며, 심한 갈수기에는 바닥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연중 대부분은 물이 고여 있는 산정호수다. 물이 많이 고여 있을 때의 모습은 매우 아름답다

사라오름의 분화구에는 화구호(호수)가 발달되어 있다.

이 일대의 지질은 하위로부터 신생대 제4기의 한라산조면암(Qhta), 시오름조면현무암(Qstb),

백록담조면현무암(Qbntb) 순으로 발달했다. 한라산조면암과 층서적 위치 및 암질이 동일한 암석들이

북쪽(관음사 등산로), 서쪽(영실기암) 그리고 남동쪽(서귀포시) 방향으로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북쪽과 남쪽은 수 매의 분출단위가 확인되고 있다



사라오름 분화구는 제주도 6대 명당자리 중 제1명당자리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한라산의 동북 중간에 있는 허리부분으로서 형세는 기운찬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으려는

생사축와형(生蛇逐蛙形)의 형국으로 본다. 왕후지지(王候之地)로 중국에서 보낸 풍수(風水)의 달인

호종단(湖宗旦)이 지맥을 끊으려 했다고 하는 전설과 분화구에 수중릉이 있었다는 전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