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동해안일주 해파랑길34코스-7, 망운산옷재~옥계시장(2016년 4월 15일) 본문
이곳 망운산 옷재에서 강릉시 옥계 괴란동으로 내려간다,
초입부터 급경사다, 서 있어면 미끄려 지듯 ~
이길은 임도다, 그러나 차량통행은 안될것 같은 임도,
동해시 구간과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 그리고 얼마가지 않아서 괴란동이 나온다,
산에서 내려와 괴란동 첫집을 지나간다,
첫집 다음은 농로다, 이곳 농로를 따라 나가다보니 어디선가 화난 목소리가 들린다,
누가 그 길로 오라고 했느냐고 돌아가란다, 이 게 무슨소리인가? 당황스럽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하고
그래서 화내고 있는 사람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보았다, 무슨 일인지 영문을 모르겠어니 자세히 알려나 주라고
그랬더니 한다는 말이 이길로 오가는 사람들의 주민등록증을 확인해서 고발하라고 했단다,
한사람이면 좀 이상한 사람이겠거니 하겠는데 밭에서 일하든 동네 주민 5 ~6명 정도가 모두 그렇단다,
그러면 여기는 무었인지 사연이 있을것 같았다, 내용은 장황하지만 이길로 외지인이 다니는게 못마땅 한 모양 이였다,
옷재에 설치해놓은 해파랑길 이정표 설명대로라면 아름다운 바다길에서 내륙으로 스며들다
망운산 고개를 넘어며 강릉으로 행정구역이 바뀐다고 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강릉시에서는 해파랑길에
옥계시장를 끼워 넣어야 했나보다, 그러다보니 망상해변과 옥계항이 바로 연결되는 가까운 해변길를 버리고(동해안 종주 자전거길은있다)
옥계시장을 경유하도록 했다, 망상에서 옥계시장으로 가는 길은 주민들도 잘 모르는 다니지도 않는다는 없어진 길이다,
망원산 옷재를 경우하는길은 옜날 옥계에서 묵호로 장보러 다니든 길이다, 이러다 보니 이길을 지나가는
해파랑길 이용객들과 현지주민들 간에 작은 마찰이 생길수 밖에 없는것 같다,
해파랑길은 기차역에서 항으로, 또는 해변으로 불리는 친근한 이름이 많다,
그러나 이길의 종점인 옥계시장이라는 이름은 다소 낮설어보인다, 강릉시에서는 강릉시 곳곳을 해파랑길에
끼우려다 보니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통일전망대 까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바다를 길동무삼아 함께 걷는다"는
본래의 기본 취지는 사라저 버렸다, 잘못 기획되였어면 바로 잡을즐도 알아야 하는데, ~~
별의 별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하다보니 남양 3리 버스 정류소까지 내처 왔다,
도로를 따라가든 길이 저 앞 산 모퉁이에서 마을길로 접어든다,
세멘트포장이 되여 있는 농로를 따라 한참을 따라 가야하는 길,
빤히 보이는 길이 더 힘드는 길이기도 하다,
저 앞 산 허리를 넘어가면 옥계시장이 보일려나?
생각대로 옥계시장이 보인다,
사전 준비차 검색 해보았든 옥계중학교도 나오고,..
옥계예식장도 보인다,
옥계에 있는 유일한 큰 기업인 한라세멘트 옥계공장 과
세멘트를 항구로 보내는 파이프 라인,
옥계 바다가에 자리한 한라세멘트 사이로, ~
옥계천 다리를 건너 뚝방으로 내려 간다,
옥계시장이다, 썰렁하다,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옥계보건소, 저곳에 가면 사람을 볼수 있을까?
옥계보건소 저곳은 묵호항에서 시작한 34코스가 끝나고 35코스가 시작되는 분기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디를 둘러봐도 아무런 흔적이 없다,
유일하게 보건소 옆길 경운기 수리하는 집 건물 벽에 붙어있는 이 표식이 아니였어면 이곳이 해파랑길이
맞는지도 몰랏을 정도다, 어찌 되였거나 해파랑길 34코스는 이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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