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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한라산(5) 해발1700m~백록담 정상(2015년 4월 5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설악·지리·한라,

한라산(5) 해발1700m~백록담 정상(2015년 4월 5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5. 4. 10. 12:34

 

한라산 어디를 보나 다른 잡목이나 풀이 자랄수도 없을만큼

온통 산을 뒤덮고 있는 한라산 야생 조리대도 이제 더이상 볼수없다,

그기다가 조금전까지만 해도 맑았든 날씨가 서서히 운무에 잠기기 시작한다,

 

 

 

 

해발 1800m가 되니 나무도 없다, 

고산지대에서 잘 버티고 있든 나무들도 모두 자취를 감추고 말라 붙은 풀잎들만 보인다,

이제는 가시거리 마저도 점점 짧아진다, 이곳의 봄은 언제나 도착 할까? 

 

 

 

 

 

 

 

 

 

 

 

 

 

 

해발 1900m 이제 정상 직전이다,

몇 걸음만 더 가면 되는데 모두들 지친듯 해 보인다, 장장 4시간 이상을

능선길도 없이 그저 고도를 높이며 오르기만 했어니 모두들 지처 가는게 당연할터이나

슬슬 시장끼도 느끼고 정상이 코앞이니 정상에 오를 반가움도 느끼는 지점이다,

조금만 더가면 더 이상 오름길없이 내려 갈일만 남았어니 그럴만도 하다,

 

짖은 운무속에 나타나는 작은 건물하나 이제 그토록 보고 싶어 찾아 온 정상이다,

이 지점에서는 누구나 다 살았다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다,

 

작은 콘테이너 건물을 지나 몇걸음 더가면 9,6km 를 걸어서 올랐다는 이정표와

여기가 해발 1950m 남한의 최고봉이라는 정상 안내표목이 보인다,

올라온 길은 9,6km 내려갈 길은 8,7km라는 안내도 함께

목재 데크로 잘 만들어 놓은 한라산 정상,

나무 기둥 하나가 서있는 저곳이 한라상 동봉 정상 표지목이다,

그러나 오늘 저 정상 목 주변에 사람들이 별로 없다, 새로 다듬고 잘 만드는것도 좋겠지만

오래된것을 잘 살리는것도 좋을텐데, ~

漢拏山은 어느산과 脈(맥)이 연결된 산이 아니다, 水中에서 화산 폭발로 海中에서 솟아난 독립된 산이다,

우리나라 남한에서 제일 높은 제일봉이 이곳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이다,

백록담의 뜻은 사슴의 못이라는 말로 白衣天使 를 상징한다,

우리가 서있는 곳 울타리 넘어는 백록담 즉 분화구가 있는 곳이다,

워낙 많은 운무가 끼여 오늘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그저 정상에서 서성이는 사람구경이 전부다,

 

오래된 나무로 한라산 정상을 알렸든 표목대신 이렇게 정상석을 새로 만들어 놓았다,

그러니 정상석이 있는곳에 사람이 몰리는거야 당연할테고 오늘도 인증샷 차레를 기다리느라 줄을 서야 했다,  

용케도 아무도 없는 정상석 한장과 나무 정상석 옆에서 한장 박았다,

내가 봐도 멋찐데, ㅋㅋ

요걸 보러 왔는데 요건 못보고 구름과 운해만 보고 이제 가야한다,

그런데 어디서 힘이 났늘까, 왜 발걸음이 가볍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