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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북한산 족두리봉에서 차마고도로(2020년 4월 5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서울·북한·도봉

북한산 족두리봉에서 차마고도로(2020년 4월 5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20. 4. 6. 14:51

족두리봉에서 바라보이는 향로봉 가는길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좌측 향로봉과 그옆 오른쪽으로 비봉과 문수봉,

그리고 보현봉까지의 일대가 조망되는 이곳은 족두리봉 정상이다,

조금 더 가갑게 본 향로봉 과 비봉

어쩜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있을까, 이런 곳이라서 555년 신라 진흥왕이

이제부터 이곳은 신라땅이라는 비석을 세운게 아닐까?

비봉능선에서 조금만 오른쪽으로 돌아보면

북악일대가 그림처름 다가온다,

죄측은 북악정상이고 오른쪽에는 남산타워가 보인다,

여기는 대한민국 최대의 도시 수도서울이다, 누가 이 사진만으로만 보면

이곳이 서울이라 하겠는가, 

이곳은 다시 족두리봉 정상이다,

화강암 덩어리로 된 족두리봉은

오르내림길도 아주 아기자기한 길이다,

족두리봉 정상 아래

조금 너른공터에서 봄볓을 쬐고 있는 사람들

족두리봉을 내려 와서 족두리봉 허리길로 향로봉방향으로 간다,

이곳에서 향로봉방향으로 가는길은 이길 뿐이다,

족두리봉에 가려저서 음지인 길이지만

진달래는 곱게 피였다,

 

족두리봉 우회길도 암릉사면이다,

쇠줄을 걸어 놓아서 위험한길은 아니지만 경사가 심해서 조심스럽게 가야 한다,

잠시 내려갔다가

다시 언덕으로 올라가서 돌아보면

암반비탈길에 어우려지는 사람들마저 아름다운 그런 길이다, 

따듯한 봄 햇살도

뚝 뚝 떨어저내리는 그런 느낌이다,

향로봉 허리춤을 돌아 나가면

겹겹이 둘러 쌓인듯한 북한산 일대에 그저 말문이 막힌다,

족두리봉에서

향로봉으로 가는 능선길은 이렇게 평온하다,

이제 바짝 다가온 향로봉과

향로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향로봉 아래 사거리 갈림길까지 왔다,

왼쪽은 불광사 방향이고 직진은 향로봉, 오른쪽길은 차마고도

탕춘대성으로 가는길이다,

오늘은 차마고도로 간다,

차마고도? 왜 이곳 북한산에 차마고도라 이름 붙인 곳이 있을까,

북한산과 차마고도는 무슨 관련이 있는것일까?,

물론 차마고도라 불리는 것은 공식적인 이름은 아니다,

차마고도는 중국의 차(茶)와 티베트의 말(馬)을 교환하기 위한 교역로로

중국과 티베트, 네팔, 인도를 잇는 육상무역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불리는 이유는

족두리봉이나 멀리서 보면 차마고도와 비슷하게 보인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길은 이렇게 내려 가기도 하고

잠시 올라가기도 하지만

대체로 편안한 길이다,

차마고도를 지나가는 내내

따듯한 봄 빛이 화사롭기만 하다,

지나온 족두리봉

차마고도의 끝은 탕춘대성으로 연결이 된다,

보이는 돌담이 탕춘대 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