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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불광역에서 북한산 족두리봉(2020년 4월 5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서울·북한·도봉

불광역에서 북한산 족두리봉(2020년 4월 5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20. 4. 6. 14:43

 

집안에서만 있는게 답답했을까?

불광역 2번출구에서 북한산 족두리봉으로 가는 길목에는 등산인들로 만원이다,

족두리봉으로 가는 길은 불광역 2번출구에서 구기터널 방향

700m 거리에 있는 북한산래미안 아파트 끝에서

북한산생태공원 상단으로 올라간다,

지난주만 해도 움도 트지 않았는데 벚꽃이 만개했다,

다음주에 다시오면 그때는 모두지고 새움이 트는 파릇한 모습으로 맞아주겠지만

2020년 4월 5일 올해의 봄은 이렇게 지나 가는가 보다,

족두리봉으로 가는 이 길은

북한산 둘레길 8코스 구름정원길이기도 하다,

불광사 앞에 있는 이정표는 이길은 북한산둘레길,

서울둘레길이며 불광중학교 방향으로도 갈수있는 길이라 알려준다,

북한산둘레길과 서울둘레길이 함께가는 이 길에는

서울둘레길 구간별 인증날인 스템프함이 예전 우체통을 재 활용해서 만들어저 있다,

서울둘레길 종주하는 사람들은 이 우체통에서 스템프를 찍어면 된다,

여러개의 길이 합처 지는 길이다보니

서울둘레길 관리처인 서울시에서 조성했는지? 북한산국립공단에서 만든

길인지는 모르겠지만 길은 편안하게 잘 만들어 놓았다,

북한산둘레길이 서울둘레길보다 먼저 만들어진 길이니

아마도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만든 북한산둘레길에 서울둘레길이 무임승차를 한것같다,

나도 서울둘레길과 북한산둘레길 모든 구간을 다 둘레보기는했지만 물론

전구간이 모두 겹치는 것은 아니고 북한산 구간만 두 길이 겹친다,

이정표 기둥에 붙여진 포토포인트 안내, 북한산둘레길 구간 인증 사진을

찍는 지점을 알려주는 안내다, 서울둘레길은 각 구간별로 설치되여 있는 우체통에서

스템프를 찍어서 나중에 서울둘레길을 완주했다는 인증으로 사용하는데 반해

북한산둘레길은 각 구간별 포토포인트에서 인증 사진을 찍어서 

구간별 탐방안내소로 가서 인증사진 확인후 담당직원이 한권에 3,000원씩 판매하는

북한산둘레길 패스포트에 인증 스템프를 찍어 주는게 다르다,

나름대로 길을 즐기면 되지 그 까짓 인증서 한장 받는게 뭐라고?

하기는 이왕지사 걸은 길이니 뭐 인증기관 싸인이라도 받아두는게 좋기는 하겠지만

서울시 공원녹지과에서는 서울 둘레길 전구간별 인증 스템프만 찍어가면

서울시에서 만든 양식이 되였건 그냥 수첩에 찍었건 따지지 않고 도봉산역 출구에 있는

창포원 서울둘레길 관리처에서 인증서를 발급해 준다,

그기에 비해서 북한산둘레길은 각 구간별 포토포인트에서

사진을 찍어가서 탐방안내소에 제출하면 꼼꼼하게 사진 확인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사진 위치가 잘못된 것까지 따지기도 하는 일종의 검열?을 받는다, 더욱이 공단에서 판매하는 수첩도

매진된지가 오래 되엿어나 언제 다시 판매가 될지도 모른다고 하니 수첩구매도 못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쩌라는건지? 북한산 관리공단은 이렇게 복잡한 인증시스템은 왜 만들어서

탐방안내소 직원들 업무만 늘려 놓았을까?

구름정원길 전망대가 앞에 보인다,

또한 저곳은 북한산둘레길 8코스 인증사진 포토포인트다,

북한산둘레길 구름전망대에서 본 구파발일대

서울시내가 아니라 아파트 건물만 지우면 강원도 두메산골같은 분위기다, 

구름정원길이라는

이름도 아름답지만 가는 길도 아름다운 그런곳이 구름정원길이다,

구름정원길 중에서도 이 구간이 제일 아름다운길이라

소문이 난 길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어니 구름이 두둥실 뜨있는 가을날에

이 길을 걷는다면 새로운 또다른 모습을 보여줄것 같은 그런 길이다,

이제 족두리봉으로 올라간다,

서서히 올라가는 족두리봉길

 

지천으로 피여난 진달래꽃이

온통 산허리를 뒤 덮고 있는게 보인다,

고도가 조금 높아젓을 뿐인데

불광동 일대와 은평 마포 일대는 물론 월드컵 주경기장 까지 보인다,

오름길은 계속해서 암릉으로 이어지고

길을 따라오르다가 힘들면 잠시 돌아보게 되는데 그때마다

보이는 서부지역 일대, 은평 뉴타운지역과 고양시 지축동 시가지까지도 조망된다,

산과 사람

그리고 도심이 한데 어우려지는 모습이 정겹다,

일상속의 여유란? 이런 모습이 아닐까,

보이는 저곳이 족두리봉이다,

 

탕춘대성 능선과 그 아래로 보이는 구기터널

 계속해서 족두리봉으로 올라가는길

거리는 얼마되지 않지만 아주 아름다운 길이다,

이곳이 족두리봉이다,

족두리봉에서 보이는 보현봉

멀리는 북악 일대 능선

멀리 남산과 북악 그리고 인왕산 일대

비누곽을 세워 놓은듯 다닥 다닥 붙어 있는 건물들

족두리 정상에서는 보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