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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동해안일주 해파랑길31코스(궁촌레일바이크역~덕산해변입구)-1,공양왕릉~고개정자(2013년 8월 29일) 본문

해파랑길(동해안 일주)/삼척동해 105,2 km

동해안일주 해파랑길31코스(궁촌레일바이크역~덕산해변입구)-1,공양왕릉~고개정자(2013년 8월 29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3. 8. 29. 10:00


해파랑길 31코스는 궁촌레일바이크역 에서 덕산해변입구까지다,

삼척해양레일바이크 궁촌정류장 앞에서 직진하는 도로는 구, 7번국도,

오늘쪽으로 꺽어 들어가는 길은 공양왕길이다, 해파랑길 31코스는 구, 7번국도가 아닌 공양왕길을 따라가야 한다,

공양왕릉은 3기의 묘로 되여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크고 웅장한 왕릉과는 거리가 있다, 그 내용은 아래 안내판을 참고 하면된다, 

 

공양왕릉을 지나 고개로 올라서면서 돌아본 궁촌^^,

길 옆에는 탐스러운 밤이 익어가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곳, 구, 7번 국도 고개가 살해재 殺害峙 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 위화도 회군으로 최영 세력을 축출하고 우왕과 창왕을

차례로 폐위시킨 뒤 꼭두각시로 앉힌 왕이 공양왕이다. 공양왕은 2년 8개월 만에, 이성계에게 양위한다.

 공양왕은 왕비와 세자, 시녀들과 함께 강원도 원주로 유배되었다가 나중에 간성으로 옮겨지면서 공양군(恭讓君)에

봉해졌다. 3년이 지난 태조 3년(1394)에 삼척으로 다시 유배지를 옮긴 지 한 달 만에 왕자 석(奭), 우(瑀)와

추종자 500여명과 함께 살해된 곳이 저곳이다, 후일 사람들은 저 재를 살해재라 불럿다,

공양왕릉 고개위에는 큰 집이 지어지고 있었다, 자재차량이 드나드는 등

지금 한참 공사가 진행중이다, 무었을 만드는지는 알수없지만 그 규모로 보아 리조트 정도는 되는 듯하다,

궁촌항이다, 갈길이 바쁘지만 않다면 저곳도 둘러보고 싶지만 오늘의 목적은 해파랑길 31코스 답사라서

정해진 일정을 끝내야 하기때문에 여유가 없다, 그래서 저곳도 여기서 내려다 보는것으로 만족하고 지나간다,

그리고 잠시 내리막길인 공양왕길은 궁촌항에서 올라오는 궁촌해변길과 만난다,

이제 여기서는 왼쪽길을 따라 가야 하는데 이 도로는 공양왕길이다, 공양왕길은 공양왕릉에서 부터 대진까지다,

저 곳을 드나들 정문이 이 도로와 연결 되여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규모가 대단한다,

마을과 멀리 떨어진 이곳에 왜 성황당이 있는것일까?

바다가 잘보이는 높은 곳에 있는 성황당, 여기도 무었인가는 사연이 있을게다,

그러나 이 길은 차도 사람도 없는 한적한 길로 저 성황당에 대해 알아볼수도 없다,

이 공양왕길은 굽이 굽이 휘여저 있다, 대관령이 아흔 아홉구비 라더니 여기도

그런 곳이다, 그래서 생각해낸게? 인코너와 아웃코너를 일직선으로 걷는다, 휘여진 길을 

따라 가는것에 비하면 아마도 걷는 거리가 대폭 짧아 질수도 있을것 같아서다,

여기는 지나가는 차도 없다, 그래서 도로를 가로질러 다녀도 된다,

이 길은 원래 아주 좁은 길이 였는데

2004년에 착공해 2007년 확장 및 포장을 해서 준공했다,

돌고 ~ 돌고,~ 또 구비 구비 돌아간다, ~

무척이나 지루한 길이다,

 언제 끝이 보일지 가늠조차 할수 없을만큼 길게도 연결된다, ~~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니 인증샷이나 한장 찍어야겠다,

어렵게 만난? 안전 반사경 덕에 오늘 유일한 인증 사진을 찍었다, 딸랑

이거 한장뿐이기는 해도 이만하면 되였지 무었을 더 바라겠는가,

 

이렇게 지루한 길을 걷고 또 걷다가 보니 멀리 크다란 표지가 보인다,

저걸 보는것 만으로도 반갑다, 무었인가는 적어 놓았을테니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한달음에 내 달린다, 역시 사람은 혼자서는 외로운게 정석인가 보다,

 

길 이름도 많은곳이 이곳이다,  안내는 낭만가도라 명명되여 있다,

그럼 수로부인길은 또 무었인가? 조선시대 관동대로는 옛길 이름이니 그렇다고

치드라도  해파랑길에 수로부인길에 낭만가도 까지 이름한번 많다,

이 길에서 이정표는 사치다, 어디를 가드라도 여행자를위한 이정표는 있는 법인데

이곳 당국은 그런 아량은 애시당초 생각지도 않는듯 했다, 간혹 안내판을 세워 놓기는했지만 글자 한자

틀리지않고 모두가 똑 갇다, 그래서 지금 정자가 있는 이곳도 어디인지 알길이 없다, 기왕 예산을 투입해 제작

하는 것이라면 여기가 어디인지? 어디서 얼마나 왔어며? 다음 마을은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이 정도의 기본 서비스는 

해줘야 하는게 아닐까? 예산이 많이 드는게 문제라면 이런 안내판 지주에라도 작은판 한장 붙여서 오른쪽에 갈길과?

왼쪽에는 온길을 표시 할수도 있겠다, 아직도 이런 작은일까지 예산 타령을 하는공무원들이 있다면 더 이상

삼척시의 관광미래는 없을것이다,

정자에 올라서서 온길을 돌아보니 바다와 육지가 맞다아 빚어내는 풍경이 평화롭다, 

하루종일 걷는일은 힘들지만 이런 전경이 펼처 질때마다 피로가 확 풀린다,

지도 한장 들고 가는 사람이다 보니 현재의 위치마저 어디가 어딘지 알길이 없다,

얼마를 더 가야 어디가 나올려는지?, 지도에는 대진항이 나오는데 그곳으로 가자면 얼마나 더 가야하는 것일까? 

이 편안한 정자에서도 오늘은 먹을게 없다, 하다못해 비스켓 하나도 준비한게 없다,

먼길을 가야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짐은 줄일수 있는 만큼 줄였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가는 길목 어디서나 식사를 할수있는 식당이 많은 구간인 점도 고려했다, 그래도 여길보니 오손도손

둘러 앉아 김밥이라도 한줄 나누어 먹었어면 아주 좋겠다는 생가이 든다, 혼자의 여행이란 

내키는 내 생각대로 할수있다는 것은 좋으나 이럴때는 함께 할수있는 사람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