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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도봉산 Y계곡 - 2, (2010, 12, 5) 본문

국내 山行日記/서울·북한·도봉

도봉산 Y계곡 - 2, (2010, 12, 5)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0. 12. 5. 23:13

이제 도봉산 최고의 아름다운 구간인 Y계곡으로 갑니다,

  Y계곡 탐방로(200m)는 급경사의 암벽에 로프를 설치해 만든 좁은 길을 따라

이름 그대로 Y자로 꺾여 오르내려야 하는 난코스다

여기는 길이 워낙 좁은데다 한꺼번에 양방향 통행이 어렵기 때문에 등산객이 몰릴

  경우 큰 혼잡이 빚어지고 추락 등 안전 사고 위험도 큰 곳이다,

급하게 내려서서 수직으로 올라가는 암벽길, 짖은 안개로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여하튼 그런 길이다, 이 Y계곡이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는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등

  도봉산의 세 봉우리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등 경치가 뛰어난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온몸으로 느끼는 암벽등반의 간접 만족을 경험할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아름다운 도봉 3봉을 볼수가 없다,

  너무 안개가 너무짖게 깔려서 가시거리가 몇 메타도 안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부터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된 이후 한해동안 도봉산을 찾은

탐방객은 전년 대비 2.3배인 455만여명에 달했고, 주말과 공휴일의 경우 하루 평균 5,000~6,000명의

등산객이 Y계곡을 찾았다고 하니 이 Y계곡의 인기는 대단한 곳이다,

북한산 국립공원은 주말이면 Y계곡을 오르내리는 데 2시간 가량이 소요되고

  매년 5,6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일방통행을 도입한 공단측에 격려를 드린다,

헉~ 저 코앞에 있는 주변도 안보이니,..

  거기다가 습기가 많아서 암벽바닥도 미끄럽고 그저 모두들 조심 조심,..

공단이 지난 5월 Y계곡에서 등산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결과,

응답자의 72%가 일방통행에 찬성했다고 하니 이제 등산객들의 생각도

자기위주에서 공동체로 바뀌나보다

여기가 Y계곡 마지막 탈출 구간이

안개가 끼이는것도 운치가 있지만

오늘은 안개 대문에 도봉 3봉을 못보는것이 못내 아쉽

이 도봉산에는 신선대라는 곳이 있다,

신선이 놀든 곳인가


오늘 구간중 가장 편한 길, ~~

맑은 날이 였다면 이 주변 경관이 더 아름답게 보일텐데,... 

Y게곡을 지났어도 도봉은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다,

  내림길을 가면서도 다리가 후들거리는건 세월탓인가,

 여기 이정표를 따라 나가면 여성봉과 오봉으로 가는길이다,

오늘 계획은 우이암으로 해서 우이동으로 하산 하려 했어나,

  여기서 그만 하산을 해야겠다, 그래도 약 3,5km는 가야 하니 아직도 갈길이멀다

 내림길도 경사도가 가파르다,

내림길, 무리해서 길을 재촉 하다보면 이런 곳에서는 관절에 무리가 온다,

거대한 자연석이 지붕을 해주고 그 속에 샘이 있다.



여기는 도봉 서원이다, 도봉서원은 조선시대의 국공립 교육기관인

향교가 부족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개인에 의해 만들어진 사립교육 기관인 사립학교로

서울에는 유일하게 지금 현재까지 이곳 한 곳만 남아있는 곳이다,

모두들 집으로 가는 발길들이 바쁘다, 나도 저 긴 인파를 따라 부지런히 다,

도봉산역 입구에서 간단하게 막걸리 한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