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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동해안길 해파랑길35코스-3, 금진항~심곡항~곰두리연수원(2016년 4월 15일) 본문

해파랑길(동해안 일주)/강릉구간 87,5 km

동해안길 해파랑길35코스-3, 금진항~심곡항~곰두리연수원(2016년 4월 15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6. 4. 18. 10:39

점심식사를 끝낸후 커피한잔 할 시간도 아까워서 바로 금진항으로 들어간다,

금진항 입구의 소공원^^

금진항이다, 금진항으로 들어오는 길은 헌화로다, 헌화로는 강릉시 옥계면 낙풍리 낙풍사거리에서

강동면 정동진리 정동진역 앞 삼거리까지의 도로로 신라 성덕왕때 지어진 헌화가 에서 유래한 도로명이 이어저온다,

신라 성덕왕때 순정공이 강릉태수가 되여서 부임하든길에 그의부인 수로가 절벽위에 있는 철죽을 탐냇어나

위험해서 아무도 응하는 사람이 없었다, 이때 소를 끌고가든 노인이 나서서 꽃을 꺽어 바치면서 부른 노래가 헌화가 다,

헌화로는 강동면 심곡리와 옥계면 금진리를 잇는 도로가 개설되면서 활성화 되였다,

심곡 금진 구간은 단구의 바다쪽이 해안절벽으로 되여있어 도로가 개설되기전까지는 양쪽이 통행할수가 없었든 곳이다,

금진은 먹진, 흑진으로 불리다가 1916년 행정구역이 변경되면서 금진으로 바뀌었다. 금진을 마을 뒷산이 금자(金字)처럼 생겨

 금진이라 했다는 설도 있으나, 실은 검다 는 뜻의 음을 빌린 것이라고 한다,

이제 금진항에서 심곡항 방향인 북으로 ~

금진항도 지나간다, 금진항아 잘있거라 ~

바다와 해안길,

지나가는 차도 별로 없는 한젓한길이라 들리는건 파도 소리뿐이다,



이길을 따라가면 정동진으로 간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제 서서히 정동진이 가까워 진다는 뜻이리라,

이정표에 합궁골이라는 안내가 있다, 合宮이면? 무슨뜻일까?



위 내용대로라면, 男根 은 서 있는 바위라 치고 女根 ? 은 ~

동해의 상서러운 기운 瑞氣 을 받아 우주의 氣를 생성한다, 전설은 언제나 흥미롭다,

이제 합궁골도 지났어니 저 앞에 보이는 항구는 심곡항이다,


금진항에서 심곡항으로 가는 해안도로는 바다와 어우려지는 환상의 길이라 불려도 좋겠다,

오늘은 해풍이 세차게 불어서인지 파도도 오전보다 조금 더 거칠어 젓지만 어쩜 물결 한점없는 잔잔한 바다보다

가끔은 바위를 때리는 거친 물결소리가 외지고 한적한 동해안 해변의 자연이주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아닐까,


심곡항은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다,

이제 동해안을 따라온 해안도로는 더이상 연결이 되지않고 이곳에서 산으로 접어든다,

산으로 연결되는 도로는 썬크루즈리조트 로 해서 정동진으로 이어지는길이다,

심곡항에서 심곡리 복지회관 방향으로 잠시 가다가 보니, ~

예사로워 보이지 않는 한옥 한채가 보인다,

저 한옥의 용도는 무었인지? 물어보니, 마을의 성황당이라한다, 이곳 심곡리는 깊은 골짜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심곡(深谷)이라 했다는데 지금의 도로인 헌화로가 연결되기 전까지는 인근마을인 정동이든 금진리든 산으로 걸어서

다녀야만 했든 아주 깊은 오지마을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해파랑길은 지금도 산을 넘어 정동진으로 들어간다,

한옥이 있는곳을 가기전에 곰두리연수원이 있는 바우길 9구간인 헌화로산책길

입구가 있기 때문에 이제 다시 산길로 올라가야 했다,

해파랑길 35코스 심곡항에서 정동진까지의 길은 지금현재 이곳을 지나가는 도로인

헌화로가 개설되기전 이곳 심곡리마을 사람들이 정동리로 다니든 산길을 따라 해파랑길이 이어저 있다,

이길은 조금 가파르기는 해도 그리 높지는 않기 때문에 별 무리없이 올라갈수 있는길이였다,

그러나 높이 올라가면 바다가 잘 보일거라는 생각은 착오였다

예전 마을사람들의 주 통행로였든 길이 지금은 오솔길로 바뀌엿다,

그 시절 사람들은 이길을따라 생필품을 구해야 했고 외지 사람들과 연결을 했다,

물론 바다가 있어니 고기는 잡았어도 잡은고기를 내다파는 일도 쉽지는 않았을것 같다,


저 앞에 보이는 곳이 심곡항에서 정동진으로 넘어가는 헌화로다,

심곡항에서 이곳까지는 그냥 저 도로를 따라 왔어도 된다, 그러나 저 도로가 지금 걸어온길 보다 훨신 더 멀다,

이곳이 옥계시장에서 10km 지점이라니 오늘 약천에서 여기까지 약17km 정도는 걸어온것 같다,

아직도 정동진 역까지는 조금은 더 가야 하는데,

정동진으로 가는 도로에는 동해안 국토종주 자전거 길(파란 실선)도 함께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