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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올라올때 워낙 급하게 올라오느라 못보았던 전경들이 내려 가면서는 제대로 잘 보인다, 모두들 정상에 몰려 있어니 오름길 마지막 데기소 였던 너른 곳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물도 한모금 마시면서 잠시 쉬었다, 수직 절벽에 쇠 파이프를 박아 만든 철제 계단의 기울기는 얼마나 될까? 올라올때는 발 아래만 보고 올라와서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내려 가면서 계단을 내려다보면 이렇게 아찔 한 모이다, 누가 이런 길을 만들었을까? 설악산관리공단 말고 계단공사를 한 업체는 수직 절벽에 암반에 볼트를 박고 기둥을 세워 연결해서 계단을 만들려면 정말 많은 공을 들여야 했을 것 같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가피른 계단을 모두 내려가면 처음으로 돌 계단이 나오는데 여기까지만 내려와도 벌서 다 내려온 것 같은 기분이다, 그러니..
내원암을 지나 계속해서 위로 올라간다, 현재 내원암에 남아있는 당우는 법당과 산신각, 요사채 등이지만 2023, 9, 9, 현재 내원암은 공사중이다, 이곳 내원암까지는 도로가 있어니 공사 차량이나 스님들 차는 다닐 수 있다, 옛날 중들이 차를 타고 절로 들어가는 것은 상상도 못했겠지만 지금 절에는 보이는게 자가용이다, 깊은 산속 절을 찾아 오가는 것도 수행 이거늘 이런 고통을 감내하면서 수행을 하는 중은 없나보다, 내원암에서 흔들바위로 올라가는길 서어나무와 사람주나무에 대한 안내가 있는데 오래되고 잘 보존된 숲에 있는 서어나무는 매끈하게 빛나는 회색 껍질이 보디 빌딩을 한 선수처름 울퉁 불퉁한 근육미가 느껴져서 남자 나무라는 별명이 있어며, 사람주나무의 껍질은 밝고 매끄러운 것이 여자의 피부와 같고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