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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낙산사 의상대와 홍련암,(2017년 1월 1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그곳에 가고싶다

낙산사 의상대와 홍련암,(2017년 1월 1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7. 1. 3. 14:37


2017년 정월 초하루, 첫 일출을 동해시 대명항에서 맞은후 대명항 방파제에 있는 식당에서 떡국으로 아침까지

했어니 설 명절 한번 제대로 보내는 중이다, 그리고 강릉 금진항과 심곡항을거처 정동진으로 가다가 심곡항 정동진 간 헌화로가

꼼짝없이 막히는 바람에 어절수없이 차를돌려 다시 옥계면으로 나와서 동해고속도를 타고 강릉분기점으로 왔지만

이곳도 또 길게 늘어선 차량행열에 움직일수가 없다, 3대 명절인 신정이니 당연한 일이 아닐까?

그래서 움직일수도 없는 꽉막힌 도로에서 시간을 보내느니 구경이나 하자고 양양으로 들어간다,

양양하면 낙산사다, 물론 이곳도 입구에서 주차장까지 들어가는데만 30분 정도가 걸렸어나 명절에 놀러왔어니 이 정도는 기본이다,

주차료 3,000원에 주차를 하고 다시 어른 3,000원, 중고생, 1,500원, 초등학생 1,000원의

입장료를 내고서야 낙산사로 들어갈수 있었다,

길에서 길을 묻다, 마음을 씻는물, 하나 하나 눈에 보이는 모두가 신비롭기 까지한 낙산사에 들어서니 자칫 순례자가 된듯한 기분이다,

그러나 오늘은 관광객이니 거창하고 심오한 글과 말들은 모두 고민하지 않고 쉽게 생각하기로 한다,

낙산사 후문격인 낙산비치호텔 방향에서 들어왓어니 일단 코스는 의상대와 홍련암으로 잡는다, 

낙산사 의상대,!! 더이상 말이 필요없을것 같은 절경에 넋을 잃는다,

낙산사를 창건할때 의상대가 이곳에서 좌선한 것을 기리기 위해 만든 의상대라는 정자다,

흔히들 천하절경이라는 말을 하는데 바로 그 천하절경이라는 말은 이런곳을 말하나 보다, 넘실거리는 동해의 푸른바다와,

천 만년을 살았을것만 같은 제멋대로 휘여지고 꺽어진 소나무들은 품고 도도히 자리한 의상대는 보는 것 만으로도

한폭의 동양화다,

의상대로 들어온 길을 뒤돌아보면 낙산항이 공사중이다, 비록 뒤쪽에 있기는 하지만 의상대와는 언발란스다,

그러나 저곳은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니 풍경과는 무관할 터이고, ~

의상대에서 바라보는 속초항 방향, 멀리 바다해변에 높게 서 있는 건물이 있는곳이 속초항이다,

바로 앞 해안가 암벽에는 홍련암도 보인다. 홍련암은 낙산사 창건의 모태가 된 암자로 관음굴 위에 자리하고 있다.

당시, 의상대사는 파랑새가 굴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이상히 여겨 7일 밤낮으로 기도한 끝에, 바다 위에 붉은 연꽃이 솟아나고

그 위에 관음보살이 나타난 것을 친견했다는 설화가 전해온다. 홍련암 아래 굴속 작은 구멍으로 파랑새도 들락거리고, 바다물도 철석대며

석굴에 들락거리지만 지금 파랑새는 어디가고 연꽃을 피웟다는 바닷물만 굴속을 들락거리고 있다,

의상대 옆 소나무는 몇년이나 되였을까? 유명한 절이라 그런가, 소나무마저 신령스러운 기운이 감돈다,

의상대에서 홍련암으로 가는길 에는

마음을 씻는 샘물도 있고

종각도 있다,

낙산사 정념스님의 정유년 새해 날마다 좋은날 되세요 의 말씀도 걸려 있고

푸른 바다와 하늘을 벗삼아 노닐고 있는 갈매기 들의 천국을 보는것 만으로도 가슴이 편안해 진다, 


홍련암이다, ~ 홍련암은 낙산사 창건의 모태가 되는 암자로 관음굴 위에 자리하고 있다.


중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낙산사를 지은 의상대사^^

미리사, 화엄사, 해인사, 보원사, 갑사, 화산사, 범어사, 옥천사, 국신사 등 화엄십찰을 건립하게 되는데,

이 중에는 이름이 잘 알려진 사찰도 있다, 이밖에도 불영사 등 여러 사찰을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석벽에 새겨진 글귀 ~

낙산사와 뗄려야 뗄 수 없는 인연 탓일까, 의상기념관에서 그의 생애를 엿볼 수 있다.

기념관에는 의상의 진영과 그의 일대기를 그린 여덟 폭의 불화, 화엄의 핵심인 화엄일승법계도 와 백화도량발원문 을

담은 10폭 병풍, 서적 그리고 각종 유물이 전시돼 있다. ↓ 홍련암 법당내부,

홍련암에서 바라보이는 의상대,

홍련암 처마지붕과 하늘!! 오늘이 정월 초하루인데도 가을 하늘처름 푸르다,

이제 다시 의상대로 돌아 나가야 한다,

동해바다의 푸르름 마저 마음을 씻어 주고, ~


갈매기들의 낙원이 홍련암 앞 바다는 오늘따라 물결 한점없이 고요하기만하다,

다시보는 의상대, ~

입구에 있는 공양실에는 무료공양으로 국수를 내주는데 길게 줄을서 있다, 오늘 아침은 떡국공양도 했다고 한다,

낙산사는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점심 공양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