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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동해안 3대 미항 심곡항(2017년 1월 1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그곳에 가고싶다

동해안 3대 미항 심곡항(2017년 1월 1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7. 1. 3. 10:47

동해시 대진항에서 헌화로를 따라 심곡항으로 달리는길에 만난 금진항이다,

헌화로는 강릉시 옥계면 낙풍리 낙풍사거리에서 강동면 정동진리 정동진역 앞 삼거리까지의 도로로

신라 성덕왕때 지어진 헌화가에서 유래한 도로명이다,

신라 성덕왕때 순정공이 강릉태수가 되여서 부임하든길에 그의부인 수로가 절벽위에 있는 철죽을 탐냇어나

위험해서 아무도 응하는 사람이 없었다, 이때 소를 끌고가든 노인이 나서서 꽃을 꺽어 바치면서 부른 노래가 헌화가 다,

헌화로는 강동면 심곡리와 옥계면 금진리를 잇는 도로가 개설되면서 활성화 되였다,

심곡 금진 구간은 단구의 바다쪽이 해안절벽으로 되여있어 도로가 개설되기전까지는 양쪽이 통행할수가 없었든 곳이다,

금진은 먹진, 흑진으로 불리다가 1916년 행정구역이 변경되면서 금진으로 바뀌었다. 금진을 마을 뒷산이 금자(金字)처럼 생겨

 금진이라 했다는 설도 있으나, 실은 검다 는 뜻의 음을 빌린 것이라고 한다,

이곳은 강동면 심곡리 심곡항 이다, 깊은 골짜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심곡(深谷)이라 한다.

양양의 남애항, 강릉 심곡항, 그리고 삼척의 초곡항을 동해안 3대미항으로 꼽는 바로 그 심곡항이 이곳이다,

또한 이곳은 부산 오륙도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동해안 일주길인 해파랑길과

강릉시 바우길이 겹치는 곳이기도 하다,

심곡항은 이름에 비해 그리 크지는 않다, 작고 아담해서 미항인가보다,

해파랑길과 바우길도 모자라서 여기에 최근에 또 하나의 길이 생겼다, 이름은 강릉 바다부채길이다,

보이는 구조물은 바다부채길 심곡항 전망대다, 오늘은 2017년 신년첫날이라 많은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서

안전을 위해 이길 통행을 금지시켰다, 이길을 찾아서 먼길을 왔어나 안전이 우선이라니 돌아가야 한다,

지난 10월 17일에 개통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2300만년 동해탄생의 비밀이 세상과 만난다는 거창한 명분으로 열린 길이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전국 최장거리 해안단구(천연기념물 제437호)의 천혜의자원을 이용한 힐링트레킹

공간 제공을 위해 조성했다는 길로 건국이래 단 한번도 민간에 개방한 적이 없는 곳으로 민간인 개방을위해 국방부와 문화재청의

협의와 허가에만 2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길이기도 하다, 전체구간은 편도 2,86km이며 정동진 썬크루즈리조트 주차장에서

심곡항 부채바위(전망대) 까지로 트레킹 시간은 1시간10분 정도 걸린다,

멀리서 왓어니 부채길은 막혔어도 심곡항은 둘러봐야 할것 같아서 방파제로 갔다,

동해안 3대 미항이라는 이름이 낮설지만은 않다,

바다 바닥까지 보이는 맑은 바다물이 색갈까지 곱다,

하나도 오염되지 않은 이 모습이 오래도록 이어저 갔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초부터 안해도 될 걱정은 왜하는가? 글구보니 나이가 한살 더 배달된 탓도 있나보다, ㅎㅎ

심곡항 방파제에서 마주보이는 앞 산 언덕에 있는 정자 하나 저곳도 분명 심곡항 전망대 일게다,

2016년 6월 해파랑길 일주시 이곳을 걸어 지나갈때도 올라가보지 못햇는데 오늘도 저곳에는 올라가보지 못할것만 같다,

그때는 먼길을 걷느라 가느길이 바빳고 오늘은 정월 초 하루니 집으로 돌아가야 할길이 바쁘기 때문이다,

이런 핑게로 지나가고 저런 핑게로 지나가다 보면 언제 천천히 둘러볼날이 올까?

아쉬워도 서둘러 심곡항을 나선다, 다시 올날은 또 있을테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