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두타산 하늘문을 내려가서 무릉계곡으로(2018년 9월 2일) 본문
이제부터의 길은 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다,
궂이 멀리 돌아볼 것도 없이 가는길 내내 기암괴석을 따라 걷는 그런길이다,
자연의 정원은 이런 길 일것 같다,
전국 곳곳에는 수도 없이 많은 산길이 있지만 이렇게 산길 자체가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길은 드물다,
그민큼 이곳은 어디를 둘러보건 보이는 곳
자체만으로도 무릉선원 武陵仙園 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아름다운 산하다,
이런 아름다운길 끝 지점, 거대한 암반에 구멍이 뚤려있다,
누가 일부러 구멍을 뚫을수도 없었지만 뚫어야할 이유도 없는 곳에 뚫려있는 구멍으로
이곳에서는 내려가지만 아래에서는 올라오는 길이 되는데 아래에서 올라오는 길에서는 하늘로 올라가는
문 처름 수직으로 이어져있는 높은 문이라고 해서 하늘문이라 부른다,
경사가 90도에 가까워 어지럽고 가파른 계단으로 오르내리는 문이다,
옜날 신선들은 이 문으로 하늘로 오르내렸겠지만 현실에서 이 하늘문은 용추폭포도 가고 관음암으로도 간다
지리산에서도 천왕봉으로 올라가는 양쪽길에 통천문과 개선(천)문이 있다,
두곳 모두 하는로 올라간다는 뜻의 문인데 이름은 통천문과 개천문이다, 그러나 이곳은 한마디로 하늘문이다,
하늘문을 지나 내려간다, 하늘문을 지나와서 올려다 보는 모습이다,
내려가는길, 경사도는 첫번째 구간에서는 60% 정도며
두번째 구간은 거의 80 ~ 90% 정도다, 내려가면서 내려다 보는 것 만으로도 아찔하다,
300개가 넘는 철제계단을 오르내리자면 자신도 모르게 오금이 저려온다,
그러다가 문득 서늘한 바람에 정신을 차리면, 아 ~ 여기가 무릉도원이구나 라고 생각할 만큼 주위 풍경은
더할 나위없는 장관이다, 내려와서 올려다 보는 철계단이다, 이곳으로 올라가면서 느끼는 감정은
정말로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그런기분이다,
이제 계곡으로 내려 왔다, 이곳 에는 하늘문으로 올라가는 계단 입구에
하늘문이라 쓰여있고 하늘로 가는 문이니 선녀가 마스코트다,
하늘문 앞 계곡이다, 이 계곡의 이름은 피마름 골이다,
임진왜란때 의병들이 피를 많이 흘려 피마름골이라 불리는 곳에 하늘문이 있다,
또한 이곳에는 옜날부터 피나무가 많아서 그렇게 불리웠다는 말도 있지만
한편으로 으로는 지금처럼 철 계단도 없던 옛날에 이렇게 가파른 길을 오르내리다 보면,
피를 말리는 팽팽한 긴장감의 연속이라서 그렇게 부른게 아니였을까,
하늘문을 내려서서 피마름골도 지나서 무릉계곡 용추폭포로간다,
피마름 골에서 무릉계곡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그러나 가는 길은 멀게만 느껴진다,
무릉계곡을 건너가는 철 다리다, 5년전에 이곳은 그냥 계곡에 있는
징검다리를 건너가야 했는데 오늘보니 말끔하게 튼튼한 다리가 새로 놓여저 있다,
요 며칠동안 많은 비가 왔는데 이곳에는 그리 많은 물이 흐르지는 않는다,
이 사진은 하류 방향으로 본 것이다,
그리고 상류다, 이곳 상류에
쌍폭포와 용추복포가 있는데 이렇게 물이 적어서 폭포에 물이 제대로 떨어지기나 할까?
하늘문코스에서 무릉계곡 탐방로와 합처지는 곳이다,
이제부터의 길은 난이도가 거의 없다,
두타산과 청옥산의 중간 지점
고개인 박달령으로 가는 길도 이곳에 있다,
그리고 계곡의 또 하나의 명소인 평풍바위와 장군바위 앞 이다,
평풍을 펼처 놓은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평풍바위
그리고 장군 바위인데 비슷한지?
아닌지는 이곳에서 보이는 것 만으로는 잘 모르겠다,
박달재로 올라가는 길 앞
용추폭포로 들어가는 다리 아래는 선녀탕이 있다,
이름 그대로 선녀가 목욕을 했든 곳 선녀탕은 무릉계곡의 막바지 지점에 있다,
쌍폭포와 용추폭포의 물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계곡을 가로 지르는 다리가 있고 그 다리 아래
깊고 좁은 절벽사이로 흐르든 물이 잠시 멈추어 소를 이룬다, 이곳이 선녀탕이다,
그 옛날 하늘나라 선녀들이 날개옷을 벗어 던지고 목욕을 했을 법한 곳이기도 하지만
지금도 다를게 없을만큼 물은 깨끗하고 정겹다, 단지 날개가 없어 날아서 저곳으로 내려갈수는
없지만 맑고 깊은 계곡물이 사철 마르지 않는 특색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선녀탕을 건너 바로 위는
쌍 폭포다,
두타산과 청옥산의 각기 다른 두곳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이곳에서 합류하면서 쌍 폭포를 이루고 절경을 만든다,
좌측의 두타산 물줄기와 우측의 청옥산 물줄기가
폭포를 이루며 하나로 합처지는 쌍 폭포
보는것 만으로도 오싹 한기를 느낄만큼 서늘하다,
쌍폭포 영상이다,
쌍폭포 옆 조금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폭포 모습
두 곳의 폭포에서 떨어지며
내뿜는 물소리마저 상상을 초월하는 한폭의 그림이다,
용추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물 줄기를 뒤로 하고 이제 용추폭포로 올라간다,
무릉계곡 마지막에 있는 용추폭포다,
청옥산에서 흘러내리는 물 줄기가 침식과 마식작용을 통해 항아리 모양의 상, 중, 하, 3단의
얼레지쉼터, 바위용소(Pothole)를 형성하면서 흘러내린다
가깝게 다가가서 찍은 용추폭포 영상
전설에 따르면 용추폭포 아래 계단을 밟으면 전체 암석이 동요하기 때문에
옛날부터 동석(動石)이라 불린 이 일대를 폭포골, 또는 용추동이라 불렀다. 상단, 중단, 하단 등 3단으로
연결되는 폭포는 전국에서 이 곳 뿐이며, 폭포들이 절묘하게 연결되는 형상과
주위 무릉계곡의 뛰어난 경관과의 조화가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사진과 동영상에 보이는 폭포는
3 단폭포중 마지막인 제일아래 하단폭포다,
용추폭포 맞은편 두타산에 있는 발바닥 바위다,
발바닥이 이렇게 생긴 것을 보니 신선 발바닥인 모양이다, 내 발바닥은 한줌도 안되는데 ~
무릉계곡은 이곳 용추폭포가 있는 곳 까지다, 이제는 내려가야한다,
내려가는 길 선녀탕 위 협곡이다,
이제 곧 단풍이 들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푸르름은 끝이 나겠지만
그때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을 이곳이 상상이 안된다,
왜 단풍이 드는가? 잎 속에 있는 염록소가 대기의 공기중에 있는 탄산가스와 햇빛으로
산소를 만드는 작업을 중단해서 염록소의 철분이 산화되면서 생기는 자연현상이지만, 나무잎은 어떻게
추워지는지를 아는가? 날이 추워지면 나무는 왜? 잎에 수분 공급을 중단 하는가,
인간은 태여나서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끝없이 왜? 에 대한 답을 구한다,
이런 물음이 가져온 답이 오늘의 세상을 있게한 원동력이기도 하겠지만, 이곳에 단풍이 들어도 다시 찾아
온다는 기약을 할수 없어니 아쉽기만하다,
얼레지쉼터 안내판이 있다,
이곳은 4km에 이르는 무릉계곡의 절반 정도에 있는 곳이다,
얼레지 쉼터다,
얼레지 쉼터도 지나서 계곡을 따라 가다가
계곡을 건너가는 다리도 건너고
무릉계곡을 따라 흘러가는 물길도 보면서 간다,
계곡물길 동영상
계곡을 가로 지르는 다리는 국민 관광지 1호 답게
아주 튼튼하게 잘 만들어 놓기도 했다,
" 학소대다,"
맑고 시원한 곳에 내 배를 띄우니
학 鶴 떠난지 이미 오래되여 대 臺 는 비였네,~
높은 데 올라 세상사 바라보니
가버린 자 이와 같아 슬픔을 견디 나니,~
상류 동굴에서 흘러내리는 폭포에 가까운 물줄기가 이곳을 지나는데
이 바위에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고 해서 학소대라고 한다,
학소대 계곡의 물줄기 영상
두타산(1353m)은 동해시 삼화동과 삼척시의 하장면, 미로면의 분기점이 되는 산으로
백두대간 줄기에 자리 잡고 있다. 국민관광지인 무릉계곡, 두타산성, 오십정, 학소대, 옥류동 등 다양한
명승 고적지가 있다. 청옥산(1404m)은 두타산과 고적대 사이에 위치한 산으로 청옥과 약초가 많다하여 청옥산이라 불린다.
청옥산과 두타산을 연결하는 산맥을 햇대등이라 부르며 한 폭의 병풍처럼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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