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무릉계곡 삼화사와 무릉반석 이야기(2018년 9월 2일) 본문
학소대에서 삼화사로 내려 간다,
오늘 아침 이곳에서 무릉계곡이 아니라
관음암으로 올라간 등로 입구다, 이 길이 관음암으로 해서 하늘문으로 가는 등산로다,
두타산(1351m)에 있는 삼화사는 인근 천은사, 영은사, 지상사 등과 더불어
영동 남부지역의 중심 사찰로 깊은 역사성을 갖고 있으며 삼공암, 측연대, 중대사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삼화사 창건 설화는 신라 선덕왕 11년(642)에 지장율사가 흑연대(삼화사사직, 진주지 자료)를 창건한 것이라고 하는데,
동국여지승람에는 신라말 굴산사의 개창주인 범일국사가, 척주지에는 신라 흥덕왕 4년(829)에 범일국사가
산에 들어와 불사를 지어 삼공암이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실제 현존하는 유물들을
감안하면 삼화사는 대체로 신라말에 창건되었다고 볼 수 있다.
본래 동쪽 약 1.3km의 반릉부근에 있었던 것을 무릉계곡 내에 있는 현재의 위치로 이건했다.
여러 차례 화재로 인한 소실과 중창을 거듭한 삼화사는 1905년에 삼척지방 의병들의 거점으로 이용되었으며,
1906년에 일본은 의병의 거점 파괴라는 이유를 붙여 대웅전, 선당 등 200여 칸에 이르는 건물을 모두 불태워 버렸다.
이듬해 1908년 대웅전. 요사채. 칠성당 등을 다시 건립하여 유지해오다 1977년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높이 4.8m. 보물 제1277호. 삼층석탑은 본래 무릉계곡 어귀에 들어서기 전 평지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1977년 삼화사 일대가 쌍용양회 동해공장의 채광권 내에 들어가게 되자 무릉계곡 안에 있는 두타산(頭陀山)
기슭의 현재 위치로 옮기게 된 것이다, 이 삼층석탑은 삼화사가 현재의 자리로 옮겨질 당시 석축위
좁은 화단 서쪽에 세워졌던 것을 20년이 지난 1997년 5월 현재의 자리로 옮겨 세웠다
삼층석탑 안내문
심화(三火)는 불교에서 중생의 선한 마음을 해치는 탐욕, 분노,·노여움이다,
삼화(三和)는 그것을 바라보는 중생의 마음이 화합되여야 한다는 것으로 三火의 반대개념이다,
삼화사(三和寺)는 심화(三火)를 삼화(三和)로 이겨내는 것을 배울수있는 도량이다,
보물 제1277호 동해 삼화사 삼층석탑 뒤 높은 축대 위
오늘쪽에 약사전이 있고 왼쪽에는 극락전과 삼성각이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적광전이 있다,
삼화사 적광전은 2018년 9월 2일 현재 보수 공사 중이 였다,
삼화사 천왕문을 나선다,
천왕문 앞 하천에 있는 느티나무 수령 400년이라 적혀 있다,
이 느티나무는 보호수다,
삼화사 담장 바깥 12지상을 보면서 삼화사도 지나간다,
무릉계곡은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4km 로 신선이 사는 곳처럼 아름답다 하여
무릉도원이라고도 불린다. 보이는 저곳이 무릉계곡의 정점인 무릉반석이다, 수천평은 족히 넘을듯한
드넓은 너럭바위가 있다, 이 무릉반석에는 명필가와 시인 묵객들이 남긴 글씨들로 빼곡하다
무릉계곡의 바위 색갈은 모두 다 청옥에 가까운 푸른색이다, 아주 먼 옜날
삼화사 창건당시 서역에서 약사삼불(三佛)이 동해로 용을 타고와 두타산으로 올랐다는
용오름길이 바로 이 계곡이다, 그래서 계곡의 바위는 용비늘 색이 배여있어
검은 무늬줄이 있다
삼화사 일주문을 나간다,
일주문 옆 하천에 있는 무릉반석,
무릉반석 안내문
그리고 금란정이다,
나오는길 금란정
옆에 무릉반석 암각서가 있다,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 (頭陀洞天)
조선 전기 명필인 봉래 양사언이 남긴 암각서다,
신선이 노닐던 이 세상의 별천지,
물과동리 부둥켜서 잉태한 오묘한 대자연에서
잠시 세속의 탐욕을 버리니 수행의 길이 열리네,
이런 뜻이다,
최인희 시인의 낙조 시비도 있고
골 따라 산길 더듬어 오르면 더불어 벗할 친구도 없고
묵묵히 세월 지키는 느티나무, 운무 서렸다 흩어진 바위 아래 은은히 흔들리는 범종소리
백석 씻는 시낼랑 뒤로 흘려보내고 고개 너머 낡은 단청 산문은 트였는데
천년 묵은 기왓장도 푸르른 채 어둡나니. - 낙조/최인희 -
삼화사를 지나 관음암과 하늘문,
무릉계곡에서 펼쳐지는 무릉선원을 지나 이제 다시 무릉계곡 매표소로 돌아왔다,
오랫만에 찾아온 무릉계곡의 발 걸음은 이제 여기서 끝내야한다,
두타 청옥에 곰이 돌아올 날은 언제 일까?
그 날을 기대하며 곰 인형을 만들었나보다, 이곳은 무릉계곡 매표소 입구다,
매표소 옆 무슨 축제가 열리는지? 무용수들이 춤을 추고 있다,
이곳에는 방탄소년단 공연보다 대금과 장구소리에 흥을 돋우면서 덩실 덩실 춤을 추는
저런 모습의 공연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서울로 돌아가는길 동해시 옥계휴게소에 들렸다,
동해에 왔어나 바다 구경도 못했어니 눈 요기라도 해야 할것 같아서다,
옥계휴게소는 동해시와 강릉시의 경계에 있지만
행정구역상으로는 강릉시에 속한다,
보이는 해변은 도직해수욕장과 망상한옥타운,
망상오토캠핑리조트, 그리고 자동차캠핑장이 있는 기곡해변과 망상해수욕장으로 이어진다,
바로 앞 도직해수욕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해시 다,
망상에는 동해시 직영의 많은 휴양시설이있다,
예약은 필수다, 캠핑리조트등 예약은 http://www.campingkorea.or.kr/main/main.htm
바다가 보이는 옥계휴게소
옥계휴게소 옆 바다에는 옥계항도 있다, 옥계항은
어촌항이 아니라 산업항구다, 옥계면에 있는 한라세멘트공장에서 생산된 세멘트를 실어 나르는 항구다,
이 거리는 가다가 중간에 실행을 시켜서 약 1,5km 정도의 거리가 누락된거리다,
대략 8,5km 정도의 거리를 4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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