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오봉산정상에서 청평사(2018년 9월 16일) 본문
오봉산 정상을 지나서 명품소나무 옆으로
하산하는길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가파른 하산길이 이어진다,
이곳에는 한뼘의 땅을 찾아
바위 돌을 감고 타 넘어면서 뿌리를 뻗어내리고 살아가는 이런 소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이제 길은 오봉산의 이름난 바위인 구멍 바위로 들어간다,
구멍바위 앞에서 줄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에 둘러보니 소양호가 보인다,
오늘 우리도 저 소양호로 내려간다,
보이는 곳이 구멍바위다,
이렇게 가야하니 시간이 지체 되는게 당연하다,
부피가 큰 배낭까지 등에 지고 가니 배낭이 걸려서 빠저 나가기 어려운 사람도 있다,
그래도 갈 길은 이곳 뿐이니 어떻게 해서라도 지나가야 한다,
이곳으로 오기전에 우회길이 있기는하다, 그러나 오늘은 우회길을 알지만 이 길을 선택을 했다,
지나가기는 다소 불편하고 어렵지만
이런 길은 일부러라도 찾아 올수도 있음이 그 이유다,
구멍바위를 나가는 마지막 길은 이런 모습이다,
길은 계속해서 까다롭게 이어진다,
배후령이 아니고 소양강땜에서 배를타고 청평사로 와서 이 길로 오봉산으로 올라오는 것도
가파르기는 해도 아주 재미있을것 같은 길이다, 오봉정상까지 갔다가 하산하면 되는 길이기는 하지만
하산하는 사람들과 엉키여서 속도가 붙지 않는게 문제 일 것 같다,
이제 청평사로 하산하는 마지막 갈림길이다,
이곳에서는 급경사와 완경사 길로 나누어 진다, 경사도는 같지만 급경사는 암릉을 타고 밧줄에
의지해서 내려가야하고 완경사는 가파른 비탈길을 내려가야 하는 길이다, ,
완경사 길도 완경사가 아니라 급 경사다, 그러니 이곳 이정표도
암릉길과 비탈길로 표기함이 더 적절할것 같다, 원래는 암릉길로 내려가려 했는데
오늘은 부상당한 일행도 있어니 완경사로 표기된 비탈길로 내려간다
처음부터 경사 난이도가 쎈 편이다,
급하면 앉아서라도 안전하게 내려가야 하는 길이지만
서두르지않고 급하게만 내려가지 않어면 별 문제는 없다,
사고란 원래 길이 나쁜곳보다 만만한곳에서 나는 법이니 이런길에서는
오히려 타인을 걱정해야 하는 일이 없어진다,
이런길에서는 무었을 할수 있겠는가,
그저 조심하고 또 조심해서 내려가는 것 뿐이다, 별반 볼것도 없는 길이니
볼거리라고는 휘여진 나무에 걸려 있는 산악회 리본 정도?
급한 사면은 이제 어느 정도 내려 섯다,
계곡에 물이 흐르면 좋겠지만 물은 한방울도 없다,
그 대신 이곳 저곳에서 뭔가가 보인다,
이런 안내 표지판들이다, 청평사가 가깝다는 뜻이다,
진략공 세수터 ↓
바위에 흐르는 물길을 파서 네모지게 만든 곳에
물을 가두어 세수를 했다니 진략공 이자현 이라는 분의 해학이 넘친다,
식암폭포에는 이자현이 새겼다는 청평식암 이라는 글자도 보인다,
식암폭포 ↓
높이 3,3m 길이 5,5m 자연석이 척번대다, 척번대는
골짜기가 조용하고 전망이 좋아서 수행자들이 이 바위에 걸터 앉아 참선수행을 했다고 해서
이 바위의 이름을 번뇌와 먕상이 사라진다는 뜻에서 척번대라 했다고 한다,
아랫쪽에는 이자현이 새겼다는 청평신동 이라는 글자도 있다,
척번대 ↓
이 많은 곳을 가르키는 표지판, 역사가 깊어니 이정도의 볼거리는 있어야
할것 같은데 이 많은 곳을 언제 다 가볼려는지 오늘은 우선 청평사로 가는게 더 급하다
조선시대 건립한 부도로 동쪽은 서산대사의 손제자인 조선후기
고승 환적당의천(1603~1690)의 부도로 부도 아랫쪽에 환적당이라 새겨저 있다,
서쪽의 부도는 설화당 부도라 하는데
어느시대 누구의 부도인지 알려진 것이 없다고 쓰여 있다,
기우단 터 ~
가뭄에 비가오게 해달라고 기우제를 지냈든 터 다,
이곳에서부터는 계곡에 믈이 고여 있다,
길가에는 곱게 핀 코스모스도 있고
보이는 사찰이 청평사다,
공주탕
'국내 山行日記 > 인천·경기·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붉은빛이 떨어지는 소요산의가을 선녀탕 입구까지(2018년 11월 4일) (0) | 2018.11.06 |
---|---|
청평사(2018년 9월 16일) (0) | 2018.09.20 |
배후령에서 오봉산(五峰山)정상으로 (2018년 9월 16일) (0) | 2018.09.18 |
무릉계곡 삼화사와 무릉반석 이야기(2018년 9월 2일) (0) | 2018.09.07 |
두타산 하늘문을 내려가서 무릉계곡으로(2018년 9월 2일) (0) | 2018.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