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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오봉산정상에서 청평사(2018년 9월 16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인천·경기·강원

오봉산정상에서 청평사(2018년 9월 16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8. 9. 19. 06:00

오봉산 정상을 지나서 명품소나무 옆으로

 하산하는길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가파른 하산길이 이어진다,

이곳에는 한뼘의 땅을 찾아

바위 돌을 감고 타 넘어면서 뿌리를 뻗어내리고 살아가는 이런 소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이제 길은 오봉산의 이름난 바위인 구멍 바위로 들어간다,

구멍바위 앞에서 줄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에 둘러보니 소양호가 보인다,

오늘 우리도 저 소양호로 내려간다,

보이는 곳이 구멍바위다,

이렇게 가야하니 시간이 지체 되는게 당연하다,

부피가 큰 배낭까지 등에 지고 가니 배낭이 걸려서 빠저 나가기 어려운 사람도 있다,

그래도 갈 길은 이곳 뿐이니 어떻게 해서라도 지나가야 한다,

이곳으로 오기전에 우회길이 있기는하다, 그러나 오늘은 우회길을 알지만 이 길을 선택을 했다,

지나가기는 다소 불편하고 어렵지만

이런 길은 일부러라도 찾아 올수도 있음이 그 이유다,

구멍바위를 나가는 마지막 길은 이런 모습이다,

길은 계속해서 까다롭게 이어진다,

배후령이 아니고 소양강땜에서 배를타고 청평사로 와서 이 길로 오봉산으로 올라오는 것도

가파르기는 해도 아주 재미있을것 같은 길이다, 오봉정상까지 갔다가 하산하면 되는 길이기는 하지만

하산하는 사람들과 엉키여서 속도가 붙지 않는게 문제 일 것 같다,


이제 청평사로 하산하는 마지막 갈림길이다,

이곳에서는 급경사와 완경사 길로 나누어 진다, 경사도는 같지만 급경사는 암릉을 타고 밧줄에

 의지해서 내려가야하고 완경사는 가파른 비탈길을 내려가야 하는 길이다, ,

완경사 길도 완경사가 아니라 급 경사다, 그러니 이곳 이정표도

암릉길과 비탈길로 표기함이 더 적절할것 같다, 원래는 암릉길로 내려가려 했는데

오늘은 부상당한 일행도 있어니 완경사로 표기된 비탈길로 내려간다

처음부터 경사 난이도가 쎈 편이다,

급하면 앉아서라도 안전하게 내려가야 하는 길이지만

서두르지않고 급하게만 내려가지 않어면 별 문제는 없다,

사고란 원래 길이 나쁜곳보다 만만한곳에서 나는 법이니 이런길에서는

오히려 타인을 걱정해야 하는 일이 없어진다,

이런길에서는 무었을 할수 있겠는가,

그저 조심하고 또 조심해서 내려가는 것 뿐이다, 별반 볼것도 없는 길이니

볼거리라고는 휘여진 나무에 걸려 있는 산악회 리본 정도?

급한 사면은 이제 어느 정도 내려 섯다,

계곡에 물이 흐르면 좋겠지만 물은 한방울도 없다,

그 대신 이곳 저곳에서 뭔가가 보인다,

이런 안내 표지판들이다, 청평사가 가깝다는 뜻이다,

진략공 세수터 ↓

바위에 흐르는 물길을 파서 네모지게 만든 곳에

물을 가두어 세수를 했다니 진략공 이자현 이라는 분의 해학이 넘친다,

식암폭포에는 이자현이 새겼다는 청평식암 이라는 글자도 보인다,

식암폭포 ↓

높이 3,3m 길이 5,5m 자연석이 척번대다, 척번대는

골짜기가 조용하고 전망이 좋아서 수행자들이 이 바위에 걸터 앉아 참선수행을 했다고 해서

이 바위의 이름을 번뇌와 먕상이 사라진다는 뜻에서 척번대라 했다고 한다,

아랫쪽에는 이자현이 새겼다는 청평신동 이라는 글자도 있다,

척번대 ↓


이 많은 곳을 가르키는 표지판, 역사가 깊어니 이정도의 볼거리는 있어야

 할것 같은데 이 많은 곳을 언제 다 가볼려는지 오늘은 우선 청평사로 가는게 더 급하다



조선시대 건립한 부도로 동쪽은 서산대사의 손제자인 조선후기

고승 환적당의천(1603~1690)의 부도로 부도 아랫쪽에 환적당이라 새겨저 있다,

서쪽의 부도는 설화당 부도라 하는데

어느시대 누구의 부도인지 알려진 것이 없다고 쓰여 있다,



기우단 터 ~

가뭄에 비가오게 해달라고 기우제를 지냈든 터 다,

이곳에서부터는 계곡에 믈이 고여 있다,

길가에는 곱게 핀 코스모스도 있고

보이는 사찰이 청평사다,


공주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