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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설악산, 서북능선-2, 끝청~대청봉-중청대피소(2018년 10월 14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설악·지리·한라,

설악산, 서북능선-2, 끝청~대청봉-중청대피소(2018년 10월 14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8. 10. 19. 06:00

끝청봉에서 내려다 본 오색지구,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오색 그린야드 호텔일것같다, 워낙 거리가 멀어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오색지구 뒤로 넘실대는 태백산맥 줄기

점봉산과 곰배령 일대의 전경이 파노라마로 눈에 들어온다,

끝청봉 이다,

대, 중, 소, 귀때기, 끝인 5 형제 중 막내다,

끝 청,

그리고 외설악 방향,


가깝게는 귀때기청봉,

좌측으로는 가리봉과 주걱봉, 귀때기청봉 뒤로는 1430m의 안산 정상도 보인다,

그리고 앞에 있는 줄기는 지금 까지 우리가 걸어온 서북능선이다,

용아장성과 공룡의 화려한 전경들

더 이상의 사족이 필요하지 않은 그런 곳이다,

雪嶽山 龍牙長城(설악산 용아장성)은 용의 이빨처럼

날카로운 암봉들이 연이어 성처럼 길게 둘러쳐 있으며, 20여개의 크고 작은 암봉들이

용의 송곳니처럼 솟아 있다 고 해서 용아장성이라 부른다,

또한 용아장성은 운해가 암봉들을 휘감을 때면 마치 신선이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듯 신비롭고 경이로운 비경을 보여주며, 가을철 단풍이 울긋불긋 물이 들면

용아장성은 더 더욱 비경을 보여준다.

공룡능선이란? 생긴 모습이 공룡이 용솟음치는 것처럼 힘차고 장쾌하게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구름이 휘감은 공룡능선의 모습은 마치 신선의 영역을 보는 듯한

초 절정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준다. 국립공원 100경 중 제 1경으로 아름답고

웅장하며, 신비로운 경관을 보여주는 곳이다,

우리는 내일 공룡능선 속으로 들어 가지만 공룡능선과

용아장성의 사전적 의미 만으로도 이미 우리는 설악에 깊이 빠저들어 있다,

저곳은 어디일까? 설악에서 제일 높은 곳,

남한에서는 한라산과 지리산에 이어 3번째로 높다는 대청봉이다,

끝청을 지나 가면서는 빤히 바라 다 보인다,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설악에서는 두번째로 높은 봉인 중청봉,

산 봉우리들 이름 마저도 大, 中, 小, 댜, 웅장하고 화려한 설악의 생김처름 구김이 없다,

아름답게 이름을 지을려고 갖은 미사여구를 같다 붙이지도 않고

그냥 요즘말로 심플하게 대, 중, 소, 그리고 끝이다,

등산로와 가깝게 붙어 있지만

스스로 자연으로 돌아가는 숲의 모습도 보인다,

축구공보다 조금 더 큰 공 2개, 가 우뚝 서있는 저 곳이 설악의 중간 봉우리다,

언제부터인가 중청의 트레이드미크가 되였다,

대청으로 오르 내리는 길이 보이고

대청과 중청사이 가장 낮은 곳에는 중청대피소가 있다,

끝청 갈림길이다, 예전에는 이정표 기둥에 끝청갈림길이라 쓰고

붙여놓았었는데 오늘은 지워버리고 없다, 그러나 이곳은 서북능선과, 대청봉, 그리고

소청봉으로 가는 갈림길이 맞다,

끝청 갈림길에서 대청봉까지는 600m다,

여기까지 왔는데 대청봉을 그냥 지나갈수 있겠는가, 우리는 내일 소청과 희운각을 지나

공룡능선으로 들어 가야 하니까, 지금 대청봉에 올라야 한다,

대청봉으로 간다

긴 데크 길을 지나

설악의 대표적인 길인 암반 길로 대청으로 올라간다,

돌아다 보니 중청봉과 중청대피소가 조용히 자리잡고 있는게 보인다,

중청대피소도 이제 내년부터는 없어 진다고 하니 아마 오늘 밤 하루 묵어보는게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높은 1708m 설악의 정상인 대청봉이다,

평소에는 바글거리는 사람들로 사진 한장 찍는것도 어려운 대청이 늦은 시간이라서 텅 비였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모자가 날아간다,

자칫 잘못하면 날아간 모자는 동해 바다에 빠저 있을지도 모를만큼 바람은 태풍격이다,

모자는 벗어서 손에 쥐였는데 손은 꽁공 얼어 붙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손끝이 아리다, 아리다 못해 동상이 걸리겠다,

헐 ~ 역시 설악, 역시 대청이다, 바람에 몸은 날아갈 것 같고 손가락은 동상에 걸릴 지경이니

그래도 마음만은 바람과 함께 날아 갈 것 같이 상쾌하고 가볍다,

대청을 찾아오는데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설악은 자주 올수있는 곳이 아닌 모양이다,

 지난주에 장수대 대승령코스로 단풍 산행을 하기는 했지만, 설악 언저리였어니, 그래도 아직까지는 일년에 한번이라도

찾아 오지만 세월이 가면 갈수록 자주 오게나 될까? 오늘도 이곳에 함께 오기로 약속한 분이 있었어나, 건강상의

문제가 생겨 함께하지 못했다, 다음에는 꼭  건강해저서 함께 올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제 대청봉에 노을이진다, 서북능선 뒤로 서서히 내려 앉는다,

대청에서는 노을마저도 아름다운 가락의 노래 소리다, 무슨 노래? 대청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등뒤로 억쎈 해풍을 맞아보면 그 노래를 들으수 있어니 직접 체험해보시라,

가리봉과 주걱봉 위 로도 저녁이 내려 앉는다,

중청봉으로 내려 가는길, 손 끝은 아리고 얼굴은 따갑다,

이래서 이곳이 대청인가 보다,

옆으로 돌아보면

속초시내에도 하나 둘 불이 켜지는게 보인다,

조금전만 하드라도 맑게 보이든 속초시내가

점점 더 어두어 진다,

울산바위 아래로 보이는 한화콘도에도

불이 켜지는 시간이다,

내일 가야하는 공룡능선에도 어둠이 내린다,

범봉과 노인봉, 1275봉, 큰새봉, 나한봉 등이 저마다 맘껏 위용을 자랑하는지?

대청에서 보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출렁이는것 같다,

보고 또 보고

다시 또 보아도 질리지도 않는다,

그 이유는 이곳이 설악이 기 때문 일게다, 가슴이 뛰는 이유는? 설악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하다,

이제 중청대피소로 내려간다,

오늘의 하룻밤 추억을 위해서다, 대피소는 숙박업소가 아니다,

그냥 비 바람을 가리는 정도의 곳이다, 그래서 이름도 대피소다, 중청대피소는 설악을 찾는

등산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시설이 였는데 이제 중청대피소가

 없어지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할건가?,

희운각대피소 규모를 확장하고 나서 중청대피소를 허물겠다고 하는데

어느 높은 분 머리에서 환경보호라는 미명으로 이런 결정이 났는지 모르지만 대피소는 호텔이 아니다,

어떤 높으신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대피소에 하룻밤이라도 지내 보기는 했는지 묻고 싶다, 

대청봉 눈잣나무 그나마 중청대피소가 있어니까, 역설적으로

보호되는거 라는것을 왜? 모를까, 어슬픈 환경론자 뿐만이 아니라 사회 각계 각층에서

어슬픈 선무당들이 칼춤을 추고 있는 작금의 어지로운 세상이 안타깝다,

대한민국 최고봉 3위 대청봉,

 국립공원 100경 중 1경인 공룡을 만나기 위해서 오늘은 이곳에서 하룻 밤을 보내야한다,

중청대피소 이용은 국립공원 홈피에서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그나마 주말에는 경쟁이 치열하다, 대피소 예약이 복권 맞는거라는 농을 할 정도다,

바깥에서 취사준비를 한다는 것은 대피소 내부 조리실이 만원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이제 들어 왔어니 저녁 먹을 자리는 있을까? 

대피소로 들어가기 전 다시 속초 시내를 내려다 본다,

제대로 야경을 찍을 장비도 없지만 있다고 해도 패딩까지 챙겨 입었어도

한 겨울 날씨라서 빨리 들어 가기나 해야 겠다, 

전광판 시계는 6시 30분인데 왜 이리 캄캄하지?

고도가 높어니 어둠도 빨리 내리나보다,

중청대피소 취사장에는 물도 없고 개수대도 없다,

대피소 이용 금액은 1인당 13,000원이고 담요 한장에 2,000원이다(한장이면 충분하다)

대피소에서 기본적으로 구입가능한 것은 물 2리터 1병에 3,000원, 햇반 3,000원, 가스 4,500원 이런 정도다,

예전에는 라면도 있었는데 민주당 모의원께서 대피소에서 라면은 왜 파느냐? 는 말 한마디에 전국

국립공원 대피소에서 라면이 사라젓다, 역시 국개는 어쩔수없는 필요 악의 무리들이다,

어쨋거나 내일을 위해 많이 먹어야 한다, 대피소에서도 술은 금지니 한잔술은 없어도 고기는 굽는다,

술집도 아닌 대피소, 반주 한잔의 즐거움마저 빼았긴 세상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내일도 10시간 이상은 무조건 걸어야 한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변수가 있다면 한참 더 걸릴수도 있다, 내일의 산행지는 공룡이다, 누구나 다 갈수는 있지만 누구나 다 가지는 않는 곳이

또한 공룡이다 보니 어떤 변수가 있을지는 알수없다, 매년 한번은 꼭 올려고 노력하는 공룡능선 이기에 올해도 이렇게 찾아는

왔지만 너무 늦게 오다보니 10월 중순에 벌서 얼음이 얼었다, 어쨋거나 고기까지 준비해 온 분께 감사!!

끝청에서 대청봉은 중청대피소를 지나가야 한다,

우리는 중청대피소에 여장을 풀고 대청봉에 올랐다가 내려왔다,

내일 아침 일출은 공룡으로 가는 길에 소청에서 보면된다,

아래 기록은 출발하고 나서 500~600m 정도 가다가

앱을 실행시킨 것으로 거리는 500m 정도, 시간은 30여분 정도를 감안해야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