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단양팔경 제1경 도담삼봉(2019년 6월 2일) 본문
강원도 정선에서 굽이쳐 흘러드는 동강과 평창에서 내려오는 서강이 영월에서 만나
남한강을 이루고, 남한강이 소백산맥 북사면을 따라 내려오면서 충북 단양에서 바위를 깎아 낸다.
그 바위 세점이 도담 삼봉(嶋潭三峰)이다.
도담은 지명(단양군 매포읍 도담리)이고, 삼봉은 세 봉우리라는 뜻이다.
푸른 남한강이 억겁의 시간을 흐르면서 깎아 내지 못한 돌 덩어리, 세 개의 기암이 이곳 한강에 서 있다.
모두 남쪽으로 비스담하게 기울어져 있는데. 가운데 봉우리에는 정자가 있다. 정자 이름은 삼도정(三嶋亭)이다.
단양팔경의 제일경. 명승지 제44호로 지정되어 있는곳이다. 충주댐이 완성되면서
삼봉산 삼봉은 약 3분의1이 물에 잠긴 지금의 모습이다,
도담 삼봉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저 내려온다,
강원도 정선군 삼봉산이 홍수 때 떠 내려와 지금의 도담 삼봉이 되었다,
그래서 정선 사람들은 단양 사람들에게 삼봉이 우리 것이니 매년 사용료를 내라고 했다,
이때 소년 정도전은 삼봉이 한강 물길을 막아 오히려 단양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니 정선에서 도로 가져 가라고 했다고 한다.
그 이후 정선 사람들은 더 이상 삼봉 사용료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고 한다.
어찌 큰 바위가 홍수에 떠 내려 올수 있을까? 정도전이 조선개국등의 큰일을 한 인물이였어니
후대 사람들이 이런 전설을 만든게 아닐까 싶다,
가운데 봉우리에 있는 정자는 육각형으로 만들어진 삼도정(三嶋亭)이다,
이 곳에 정자를 지은 사람은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건국한 정도전(鄭道傳, 1342 ~ 1398)이다.
정도전은 도담 삼봉을 좋아해서 자신의 호도 삼봉(三峰)이라 지었다.
정도전은 충북 단양에서 태어났어며 과거에 급제한 22세에 고향인 충주에서
첫 관직을 시작했어며 정도전은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도담 삼봉의 정자에 올랐다고 한다,
도담 삼봉은 가운데 제일 높은 봉이 남편봉이고 상류쪽 봉우리가 첩봉이며,
하류 쪽 봉우리는 처봉 이라고 불린다. 첩봉은 교태스럽고 처봉은 돌아 앉아 있다,
누가 이렇게 해석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해학이 넘치는 전설이다,
남한강 수운(水運)이 번창하던 시기에 도담리, 하괴리 나루에는 소금배와 뗏목이
몰려들어 물산은 넘쳐났고, 경강 상인과 봇짐 장수들이 흥청거리든 나루기도 하다, 지금도 당시에
유행처름 불리든 띠뱃노래 와 용왕제소리, 짐배노래 가 매포 민요로 전승되고 있다.
도담삼봉은 우수한 경관과 더불어 조선시대 유학자인 정도전의 젊은 시절 이야기가 전설처름
내려오는 곳이기도 하지만 퇴계 이황, 단원 김홍도 등 수 많은 인물들이 다녀간 기록이 곳곳에 남아있다,
또한 현재는 단양을 지나는 사람들이 첫번째로 찾아오는 단양관광의 관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단양관광의 먹거리는 단양군민들이 한번쯤은 고민해야 할 사안이기도하다,
강을끼고 있는 도시니 당연히 강에서 잡히는 어류 요리가 주종이겠지만 무었하나도 외지인의 입맜에 맞는게 없는것 같다,
맜도 맜이겠지만 더욱이 물가는 부담스러울 정도다, 그냥 한번 왔다가 가는 뜨내기 손님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것 같은 이미지로는
두번 다시 단양을 찾을 이유가 있겠는가? 단양관광을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보이지만
현재와 같은 상인들의 모습으로는 단양관광의 미래가 밝지는 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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