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계란재에서 구담봉 가는길(2019년 6월 2일) 본문
충북 제천과 단양의 경계에는 계란재가 있다,
이곳은 월악산국립공원 옥순봉 구담봉 탐방안내소가 있는 곳이다,
계란재? 지명이 조금은 특이하다, 무슨 뜻이 있길래 이 재의 이름을 닭 알 이름을 붙였을까?
이곳 재가 계란재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조선중기 학자로 토정비결의 저자인 토정 이지함이 단양군 수산면 상천리에
기거할 당시 금수산에 올라 이곳을 바라보니 마치 금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여서 장차 큰 인물이
태여날 곳이라 하여 이 재의 이름을 계란재라 붙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고개마루다,
계란재에서 구담봉과 옥순봉으로 올라가는 들머리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임도로 이어진다,
임도는 매우 넉넉한 길이다,
우거진 숲길로 뜨거운 했살을 비켜 가는 듯한 길이다,
임도 가 끝나는 지점에 넓은 밭이 있다,
창문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사람이 기거하는 듯한 비닐하우스가 보이는 곳,
이곳에서 부터 구담봉과 옥순봉으로 가는 등로의 시작?이다,
등로는 야자나무 매트와
목제 계단으로 잘 만들어 놓았다,
옥순봉 구담봉 탐방 안내소에서 구담봉으로 가는 거리는 약 1,9 km 정도며
옥순봉은 2,1km 의 거리로 그리 멀지는 않다,
그러나 거리는 짧지만 난이도는 조금 높은 편이기도 하다,
아직은 편안한 길로만 이어지지만
다소 밋밋하게 계란재에서
약 1,4km정도를 올라가니 안부에 여러 사람들이 있는게 보인다,
옥순봉과 구담봉으로 나누어 지는 갈림길인 삼거리다,
이곳 삼거리에서 구담봉은 600m 옥순봉은 900m라고 이정표가 알려준다,
옥순봉이나 구담봉에서는 충주호 위에 있는 산으로 더 이상 갈수 있는 길은 없다,
그래서 구담봉이나 옥순봉으로 가드라도 결국은 다시 출발했든 계란재로 돌아 가야 한다,
오른족 구담봉으로 가는 길 초입은
계란재에서 올라온 길 처름 아주 편한 길이다,
삼거리 200m 지점에 있는 이정표를 지나가면
가는길 왼쪽으로 충주땜으로 가두어진 한강이 보인다,
가야하는 구담봉 방향,
발 아래 장회나루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장회나루가 확연히 보인다,
장회나루는 구담봉 아래 충주호반에 있다,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면 옥순봉, 구담봉, 금수산,
제비봉, 옥순대교, 만학청봉, 강선대 등의 자연경관을 두루 볼수 있어며 장회나루에서는 단양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과 애틋한 사랑이 전해오는 두향을 추모하는 두향제가 매년 개최 되기도 한다.
전해지는 이야기는 퇴계는 단양에서 이름난 기녀 두향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퇴계는 열 달 만에 풍기군수로 옮겼고, 두향이와 이별을 하게 된다. 님을 떠나보낸 두향은 장회나루 건너편
강선대에 초막을 짓고 이황을 그리워하며 여생을 보내다가 퇴계가 타계하자 강선대에 올라 거문고로 초혼가를 탄 후 자결했다.
그로부터 단양 기생들은 강선대에 오르면 반드시 두향의 무덤에 술 한잔을 올리고 놀았다고 전해진다.
구담봉이다,
구담봉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계단길은 거의 수직에 가까운 계단이다,
계단을 올라서면 맞아주는 해발 330m의 구담봉, 그러나 이곳에서는 볼거리는 별로 없다,
구담봉은 깎아지른 듯한 장엄한 기암절벽 위의 바위가 흡사 거북을 닮은것 같다고 해서 구담봉이라 했다.
조선 인종 때 이지번(李之蕃)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했는데, 푸른 소를 타고 강산을 청유하며
칡넝쿨을 구담의 양쪽 언덕에 메고 날아다니는 학을 타고 왕래하니, 사람들은 이를 보고
신선이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구담봉을 지나 몇 m만 더 가면 구담봉 전망대가 있는데
그리 넓지는 않아도 데크로 잘 만들어 놓았다, 이곳에서 보이는
충주호와 장회나루는 한폭의 그림처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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