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대성문에서 국민대학교로 가는길,(2019년 11월 10일) 본문
대성문은 왕이 북한산성내 행궁으로 출입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문이다,
그러나 북한산성에서 전쟁을 치른 역사가 없어니 왕이 대성문으로 해서 행궁으로 들어갔다는
기록은 찾을수 없다, 유사시가 아니라면 우마를 타고 산성내로 들어갈수 있는
대서문이 있기 때문에 궂이 걸어서 갈 이유가 없지 않았을까?
대성문에서 형제봉 방향으로 내려간다,
일선사로 들어가는 갈림길을 올라가면
한 여름 더위를 식힐수 있는 그늘이 있는
넉넉한 공터도 있다,
일선사다,
일선사에서 보이는 형제봉과
그 뒤로 북악 스카이웨이가 있는 북악산 능선 북악팔각정도 보인다,
그리고 내려다 보이는 서울시내 중심지역인
종로와 중구 일대 시가지,
일선사를 나가
느릿 느릿 산길을 따라 가다가
형제봉 아래서 왼족길로 가면
정릉 칼바위 능선 일대의 전경이 눈에 들어 온다,
오늘이 올해 마지막일 것 같은 정릉 일대의 북한산 단풍이
정릉골자기를 덮고 있는게 보인다,
이곳에서 보이는 제일 높은 봉이 보현봉이다
보현봉 아래 일선사가 있는 곳에서 부터 오른쪽으로 길게 북한산성을 따라
정릉 칼비위 능선으로 이어저 내린 단풍들
이제 끝물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꽃을 피우고 있다,
이제 다시 이 단풍을 다시 만나려면 일년을 기다려야 해서인가,
마지막 가을을 보내기가 아쉽다,
화려한 단풍은 아니지만
단풍 구경하느라 한참을 서성이다
국민대 방향으로 내려간다,
내림길에 절이 보인다, 저곳은 어디일까?
궁금해서 들어가 본다, 이길로 여러번 지나갔어나
한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는 절이라서
절입구로 들어가니 채칙을 든 불상과 종각이 보인다,
찾아보니 영불사 홈피도 없고 기록도 별로없다, 그러나 이곳 영불사(靈佛寺)는
성북구 정릉동 산 1-1번지, 성북구 보국문로 에 소재한 대한불교 총화종(大韓佛敎總和宗}소속
사찰이라는데 총화종이라는 이름부터 생소하기만 하다, 그래도 불교종단 이름일게다,
종각앞 산신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 올라가 본다,
영불사는1959년 태화산 마곡사(麻谷寺)에 출가해 인왕산(仁王山)에서
수도하든 묘전(妙田)이라는 스님이, 수도 중에 깜빡 잠이 들었는데 동쪽으로 가면 석굴이 있다는
선몽을 꾸고 동쪽에 해당하는 북한산을 헤매다가 기이한 바위를 찾았는데, 이곳에
석굴이 있어 석굴에 암자를 지은게 영불사며, 석굴은 지금 산신각이다,
산신각 불당내부다, 산신은 도교에서 유래한 신으로, 불교가 전래되기 전에
많이 믿던 토착신이다. 특히 산지가 70%나 되는 한국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 말에 이르기까지
산신신앙이 널리 퍼젓는데 이 산신이 불교에 수용되면서 호법신중(護法神衆)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산신각 앞에 있는 석탑
산신각에서 보이는 대웅전과 지붕만 보이는 요사채
이 영불사는 70년대에 일붕(一鵬) 서경보(徐京保) 대종사가 상주해서
일붕선교종(一鵬禪敎宗)에 소속 되었었는데 지금으로부터 약20여년 전 대한불교총화종으로
입종(入宗)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하는데 불교에 문외한인 사람이다 보니
무슨말인지? 여하튼 이 절의 역사는 얼마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러다가 화장실이 보이는 곳까지 가면
북한산 둘레길로 연결이 된다,
평창동에서 정릉으로 가는
북한산 둘래길 명상길구간이다,
전신주가 보이는 곳 갈림길 오른쪽이 평창동으로 가는 둘레길이고
직진은 극민대학교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국민대 방향이니
직진으로 잠시 내려가면
북악공원 지키터가 있는 곳에서 북한산행은 끝이난다,
국민대 맞은편 송백식당에서 삼겹한점을 한후,
신설동 우이역간 경전철 정릉역에서 무인전철을 타고 동대문으로 이동해
동대문시장 생선구이집에서 늦은시간까지 쇠주도 한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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