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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치악산둘레길1코스 꽃밭머리길 下,(2021년 6월 13일) 본문

Trail(둘레길)/치악산둘레길

치악산둘레길1코스 꽃밭머리길 下,(2021년 6월 13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21. 6. 17. 19:49

치악산둘레길 상(上)편에서 이어지는 길은

운곡 원천석선생의 유적지부터다, 운곡선생의 본관은 원주, 자는 자정,

호는 운곡이며, 원주 원씨의 중시조로, 고려말 조선초 태종 이방원의 스승이다,

이 지역 일대는 운곡 원천석 선생의 거리다,

이곳은 출발지에서 약 5,8km지점으로

치악산둘레길 1코스 절반거리다, 숲 좋고 그늘 좋은 곳에서 쉬여간다,

그리고 나서 운곡 원천석선생 묘역 일대를 돌아본다,

오른쪽 숲 길은 운곡선생 묘역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다리를 건너가면 

원주얼교육관으로 가는 길이다,

조금 전에 잠시 쉬였든 곳 

숲 좋고 그늘 좋은 이런곳이 명당자리가 아닐가,

원주얼교육장으로 다리를 건너왔다, 여기는

치악산둘레길 옆으로 비켜있는 곳이지만 언제 다시 온다는

기약이 없어니 잠시 둘러보고 가려고 해서다,

워낙 잘 꾸며진 공원이기도 하지만

이 일대는 운곡선생의 유적지니 돌아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다,

원주얼교육장이다, 교육장은 닫혀있다,

오늘이 주일인데도 닫은 것을 보니 코로나로 휴관인듯하다,

원주얼교육장 맞은편 숲은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울 정도로 조경을 아주 멋스럽게 해놓았다,

유적지에서 제일 위에는 새로 지은 건물이 보인다,

이 건물이 창의사 다,

창의사는 운곡 원천석 선생의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2006년에 사당을 건립해 원주를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로 숭상하고 있다,

라고 안내판에 적혀있다,

운곡 원천석 선생은 어릴적부터 학문에 밝아 일찍이

고려 공민왕 9년(1300년) 국자감 진사가 되였어나 고려말 국정이 문란해지자

이를 한탄해서 치악산에 들어가 은둔생활을 했다, 태종이 왕위에 오른 뒤 원천석에게

여러차례 벼슬을 내리고 치악산으로 직접 찾아오기까지 하였어나 원천석은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켜 끝까지 나가지 않았다, 

운곡 원천석 선생은 높은 절개와 지조를보여

후세에 위대한 스승으로 추앙 받았어며 후에 철봉서원에 모셔졋다,

이제 다시 올라 온 길을 내려간다, 

처음 우리가 이곳에 도착해서 가든길 방향에 둘레길이 있다,

둘레길을 따라 들어간다, 

이제부터 가야하는 길은 1코스 종점인 제일참숯이다,

여기서는 온 길만큼 더 가야하는 거리니 2시간 정도는 걸린다,

가는길 치악산둘레길은 울창한 숲이다,

숲을 이루는 군락은 거의 소나무다,

치악산이 이렇게 소나무가 많은 산인 줄은

치악산둘레길에 와서야 알았다,

어떻게 보면 울진 금강송 숲길보다

소나무가 더 많아 보인다, 금강송 숲길 탐방로에는

이렇게 많은 소나무가 보이지 않았다, 

울진 금강송 이야기를 했지만

그 만큼 소나무가 많이 있다는 뜻이니 오해없기 바란다,

아직도 1코스 종점까지는 4,1km를 더 가야한다,

산길에서 이정표는 신뢰할 수있는 정확한 정보로 믿어도 좋다,

능선을 걸어면서 보이는 아랫마을은 또 어디일까?

어디인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치악산둘레길 지도 자료를 보면 치악산

황골탐방지원센터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곳 마을인 것 같다,

치악산 둘레길 전 구간을 걸어 본 것은 아니지만

1코스 대부분의 길은 등산화를 벗고 맨발로 걷고싶은 그런길이다,

오늘은 날씨가 많이 더운날이다,

그늘은 있지만 바람이 없어니 무더운 날씨를 비켜 갈수없다,

이런날 솔개바람이라도 불어준다면 좋을텐데

왜 바람이 없는지?,

이래서 욕심은 끝이 없다, 

이제 산길에서

마을로 내려가는 마지막 길로 접어 들었다,

출발지점에 있든 1코스 꽃밭머리길

아치출입문이 여기도 있다,

그러나 여기가 1코스의 끝이 아니다,

아직도 3,6km는 더 가야한다, 

지나온 방향을 돌아보니 너울거리는 치악산 자락이 평온해 보인다,

우리는 오른쪽 산능선으로 여기로 왔다,

마을길을 따라 간다, 가는길 좌측에

온누리펜션이 있는 곳, 출발지로부터 7,6km 지점이다,

2차선 도로건너 1세기 이상은 되였을 것같은 고목이 버티고 서있다,

여기는 황골마을 황골삼거리로 시내버스가 다니는 마을이다, 나무아래 식당에서

엿질금으로 손수 만들었다는 식혜를 삿는데 시원한건 기본이고 이렇게

맜있는 식혜는 처음일 정도다, 더위를 먹어서 ㅋㅋ

이어지는 둘레길은 식혜를 사먹은 식당옆길로 황골마을로 이어진다,

출발지에서 황골마을까지는 약 8km정도 된다,

이제 마을도 지나고

치악산송어회 집도 지나서 들녁길을 따라간다,

여름철에 이런 길은 사실상 최악이다,

그늘이 없다는 것 뿐 만이 아니라

이런길은 가도 가도 끝이 없을 것 같은 지루함이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여태까지는 그늘이 주는 시원함으로 더위를 피해 왔는데

이곳에서는 등에서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이렇때 작은 계곡물이라도 있다면 좋을텐데,

그러다가 약간은 언덕진 자리로 들어가니

솔바람이 살살 불어온다, 

잠시 지나가는 바람도 시원하지만

갈길은 여전히 바쁘다,

더우면 덥다, 추우면 춥다,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안 불면 안 부는대로 자신의

기준에서 탓을 하는게 사람인가보다,

그래서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나보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들냑길을 따라 계속해서 걷다보니

다시 주택 몇채가 있는 작은 마을로 들어간다,

꽃을피운 화분을 담으로 장식해 놓은 집이있다,

이곳은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 일대지만 부락 이름은 알수없다, 

그리고 또 다시 이어지는 들판길은 지루한 길이다,

날씨도 날씨지만 평탄한 길이라서다,

치악산 둘레길은

숲길만 있는줄 알았는데 마지막 구간이 이런 길이다, 

무료하게 가는길 보라빛 꽃이 만개한 꽃밭을 지나간다,

이 보라색 꽃 이름은 무었일가?

이제 1코스 종점이 가까워지는 거리까지왔다,

이제 앞에 보이는 산 아래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상초구주차장이다,

먼길이든 짧은길이든 종점이 보이면 언제나 반갑다, 

개울에 놓여진 상초교를 건너

산아래 길로 올라간다,

약간은 경사진 길을 올라가니 사당이 있는게 보인다,

숭조예원이라는 비석이 있다, 

대문 기둥에있는 현판은

남양홍씨 예사공파 원주종친회 라고 적혀있다,

그늘이없는 들녁을 계속해서 걸었더니

더위에 지쳣다, 그래서 사당 앞 숲으로 잠시 피신?을 한다,

울창한 소나무 숲이있는 곳

여기에도 이렇게 멋스러운 소나무 숲이 있다,

오늘 치악산 둘레길에서는 본 원주는 소나무 천국인가 보다,

솔 숲에 둘러 쌓인 당 집도있다, 사당과 당 집이있는 것을보니

이 일대는 범상스러운 땅이 아닌 것같다, 기운 좋은 땅으로 왔어니 잠시

휴식을 하면서 기(氣)를 받는다, 낮에는 개봉도 안한 먹거리가 배낭에서 나온다,

100m만 가면 끝이니 이 시간에는 곡차와 얼음물은 필수다,

한참을 쉬고 나서 마지막 100m를 간다,

남양홍씨 사당앞 치악산둘레길 첫 출발지 국형사는 11,1km

1코스 남은 거리는 0,1km라는 이정표를 지나서  

들어가면서 보니 앞에 상초구주차장 이 보인다,

주차장 오른쪽은 제일참숯이다,

상초구 주차장 여기가 치악산둘레길1코스 종점이다, 

한줄로 나란히 세워진 치악산둘레길 표식은 가운데 종합안내도를 기준으로

좌(左) 우(右)에 1코스와 2코스 지도와 이정표가 있는 분기점이다,

이어지는 2코스는 이곳 소초면 흥양리 제일참숯에서

학곡리 치악산국립공원 사무소까지 가는 코스로 치악산자락 계곡 숲속여행을

할수있는 길로 학곡리로 넘어가는 고개는 왼골, 무너미, 새재, 라고 했어며 학곡리주민들은

이 고개를 넘어서 장터나 학교를 오가든 추억의 옛길로 기암괴석과 맑은 물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길을 따라가는 7km의 코스다, 

치악산둘레길 전 구간이 개통되지 않았을때 의

1코스 스템프북 보관함이있고 스템프북에는 스템프를 찍었든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게 보이지만 지금은 스템프북은 있는데 스템프가 없다,

이제는 돌아가야하는 시간이다,

남양홍씨 사당을 지나서

시내버스가 운행하는 버스정류장까지는 600m다,

하초구버스정류장으로 왔더니 1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버스가 온다,

제일참숯에서 1,2km를 걸어서 흥양초등학교 앞으로 왔다,

택시를타고 원주시내로 들어간다, 치악산둘레길은 좋은데 교통편이 안좋다,

멀리서 찾아오는 외지인들에게 교통편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문제다, 더욱이 숙식을 하면서

걷는 경우는 잠자리와 먹거리까지가 보통 문제가 아닐것같다, 원주시는 무었을

보완해야 하는지?는 구경꾼들보다는 더 잘알 것같어니 기다려 봐야겠다,

택시로 원주시내로 들어와서

오후 4시경에 든든하게 저녁 겸 뒷풀이를 한다,

조금전에 먹었는데 또 먹는다, 길은 쬐끔걷고 하루종일 먹고 또 먹는다,

이러면 안되는데, 운동11km에 먹는거 수천칼로리면 ㅎ  

푸짐하게 먹었어니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오후 5시 50분경 택시로 원주역으로 왔다, 6시 40분 열차니 여유가 있다,

조금은 기다려야 하지만 기다림도 여행의 일부가 아니든가,

기다리는 동안 원주역에 안내되여 있는 원주역이야기도 읽어본다,

강릉의 강"자와 원주의 원"자를 따서 강원도라는 이름을 지였을 만큼 원주는

한반도 한복판에 위치한 도시다, 무려 500년 동안 강원감영이 설치되여있든 고장 원주에

1940년에 철도가 들어왔어며, 2020년 중앙선 복선전철 사업으로 무실 신도시에

세워진 원주역사는 치악산 산봉우리들이 중첩되여 에워싼 모습이며

역사 내부에는

원주시 시목(市木)인 은행나무를 담아냈다,

오후 6시 40분에 원주에서 출발한 열차가 청량리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8시경이다, 계속해서 이어질 원주 치악산둘레길

교통편이 걷는 것 보다도 더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다,

둘레길에서 걸은 시간은 5시간 정도지만

왕복 이동시간과 뒷풀이등으로 보낸 시간은 8시간이니,

치악산둘레길 완주는 만만치 않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