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의좋은 형제공원 2025년 8월 3일 본문
의좋은 형제공원은 충남 예산군 대흥면에 있다. 형제는 서로의 곳간에 쌀가마니를 옮겨주다가 길에서 마주해 부둥켜안고 울었다는 '의좋은 형제' 이야기 테마로 조성된 공원이다.

의좋은 형제공원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대흥 임존성 안내판이 있는데 임존성은 봉수산(해발 483m)봉우리에 있는 둘레 2,4km의 자연지형을 이용해 쌓은 테뫼식 석축산성으로 660년 7월 백제가 나당 연합군에 의해 사비성이 함락된 후 백제왕족과 흑치상지등 장군이 이 성으로 들어와 660년 8월 부터 663년 말까지 3년여 동안 나당 연합군에 맞서 부흥운동을 이끌었던 성(城)으로 의좋은 형제공원과는 지근 거리에 있는 城이다,

그리고 묘순이바위 이야기도 있는데 옛날 이마을에 길동이와 묘순 이라는 힘이 천하장사인 쌍둥이 남매가 살았는데 그 시대에는 한 집안에 장사가 둘이 나오면 나라가 망한다고 해서 둘 중 하나는 죽어야만 했다, 라고 시작하는 형제간의 이야기가 전설이 되여 내려오는 슬픈 이야기도 안내되여 있다,

의좋은 형제공원은 엄청나게 큰 공원은 아니지만 의좋은 형제 이성만과 이순의 부모님에 대한 깊은 효행과 형제간의 우애로 역사속에 기록된 실존 인물 이라고 한다,

이러한 이성만 형제의 효행은 전통 윤리의 대표적 사례를 모아 그림으로 정리한 조선시대 자료인 동국삼강행실도 에서도 잘 묘사되여 있다고 한다,

의좋은 형제공원 한켠에 619 대흥역 이라는 건물도 있다, 619 대흥역이라는 이름은 이 장소가 619번 지방도를 따라 위치하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대흥역 619는 과거 대흥면의 중심지였던 역사를 간직한 장소이자 문화공간으로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문화가 어우려진 이곳은 슬로시티 예산의 중심지이자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과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는 장소다, 이곳에는 대흥주막과 슬로시티 마켓이 상시운영되어 방문객들에게 전통음식과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고 알려 졋는데 조금 떨어져 보아서 그런지 619 대흥역은 문이 닫혀 있는듯 했다,

대흥역을 앞쪽으로 의좋은 형제공원에 실제 두 형제의 집과 두 형제가 오갔던 거리가 재현되어 있다는 곳으로 간다,

이어서 첫 집이 보이고 마당 한켠에 있는 디딜방아가 맞아준다,

디딜방아는 발로 디뎌서 곡식을 찧거나 빻는데 쓰는 농기구로 새총모양의 굵은 나무의 한 끝에 공이를 끼우고 두 갈래진 다른 양 끝을 발로 디디게 되어있다, 한 사람이 딛는 방아는 외다리 디딜방아 두사람이 딛는 방아는 양다리 디딜방아다, 공이가 닿는 곳에는 돌로 만든 방아확을 땅에 묻어 놓고 여기에 곡식을 집어 넣고 디딜방아로 찧거나 빻는다,

디딜방아가 있는 이 집은 의좋은 형제의 형인 이성만의 집으로 이성만과 동생 이순 형제의 행적에 대한 이야기가 안내되여 있다,

형제간의 우애가 매우 좋고 부모에게 효성이 지극한 형제가 살았는데 동생이 후에 결혼을 하여 따로 살고 농사도 따로 짓는데 가을이 되어 각자 추수한 형제는

형이 아우가 따로 살림을 꾸려서 나갔어니 더 믾은 벼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동생은 형이 조상의 제사를 모시니 벼라도 더 가져다 주어야 겟다고 생각했다,

형에게 볏섬을 준다해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동생은 밤에 형 몰래 벼 한섬을 형의집에 가져다 두고 형 역시 동생이 볏섬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밤에 아우네 집에 벼 한섬을 두고 온다,

분명 볏섬을 가져다 두엇는데도 자신의 벼가 줄어들지 않아 이상해 하던 형제는 매일밤 서로의 집으로 볏섬을 가져다 두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달밝은 밤에 형제는 서로가 매일 다니던 다리 위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제야 볏섬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를 알게 되어서 서로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이 처름 부모님에 대한 깊은 효행과 형제간의 아름다운 우애를 나누었던 이성만과 이순 형제는 오늘날 까지도 가족간의 따뜻한 사라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촉촉히 내리는 빗 방울을 머금은 무궁화는 의좋은 형제공원의 운치를 더해 주는듯하고

전설의 다리를 건너가면 동생 이순의 집이 있다,

이순의 집 뜨락에는 연자방아가 있어며

연자방아는 곡식을 빻는 방아의 한가지로 연자매라고도 한다, 발동기가 없던 옛날에 말이나 소의 힘을 이용하여 한꺼번에 많은 곡식을 찧거나 빻는데 사용하였다,

연자방아는 둥글고 판판한 돌판 위에 그보다 작고 둥근 돌을 옆으로 세워 얹어서 이를 말이나 소가 끌어서 돌리도록 되어있다, 옛날에는 마을 마다 연자방아를 갖추어 놓고 공동으로 사용하였으나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다,

동생 이순의 집이다,

이성만과 이순 형제는 보모님에 대한 깊은 효행과 형제간의 우애로 역사속에 기록된 실존 인물로 형제의 이야기는 여러 문헌에서 볼 수 있는데 그 중 세종실록 의 기록에 보면 아래와같은 이야기가 전해 지고 있다,

대흥 화장 이성만은 그 아우 순 과 더불어 부모를 잘 섬겨 마음을 다 하여 맛있는 음식으로 봉양하고

매양 봄 가을에는 술과 음식을 갖추어 부모의 아끼는 친구들을 모시고 잔치를 베풀어 그 마음을 기쁘게 하였어며, 돌아가신 뒤에는 형은 어머니의 무덤을 지키고 아우는 아버지의 무덤을 지켰다,

이러한 형제의 효행은 전통윤리의 대표적 사례를 모아 그림으로 정리한 조선시대 자료인 "동국삼강행실도" 에서도 잘 묘사되여 있으며

예전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도 실렸던 유명한 일화로 형제간의 우애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전해지고 있다,

의좋은 형제공원은 그리 큰 공원은 아니지만 나름 의미가 깊은 실존 인물의 이야기라 곰곰생각을 해 보면 지나가는 사람도 부모님에게나 형제간의 우애가 어땠는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장소 인듯하다,

대흥면의 의좋은 형제공원 이곳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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