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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평화누리길 11코스, 임진적벽길(3) - 주상절리 임진적벽길(2015년 10월 11일) 본문

2015년 平和누리길/연천 3개코스

평화누리길 11코스, 임진적벽길(3) - 주상절리 임진적벽길(2015년 10월 11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5. 10. 12. 18:10


동이리 배을마을 임진강변 농로로 접어들어 

적성과 전곡간 도로건설공사 구간 임진강교 ↓ 아래가 잘보이는 제방에 도착했다,

강건너에 보이는 임진 적벽,^^  마주치는 순간부터 가슴이 떨린다,

이곳에서 군남홍수조절지 까지가 14,1km이

이곳은 평화누리길 11코스 시작지점인 숭의전에서 5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이곳은 임진강 8景 중 으뜸인, 임진적벽 이 있는 주상절리다,

신생대 4기(170만신생대 4기(170만~1만년 전)에 분출한 용암이 침식되면서 직벽으로 형성된 1.5㎞의 길이의 주상절리대.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에는 길이 1.5㎞의 거대한 주상절리가 임진강을 따라 펼쳐진다.

눈 앞에 나타난 수킬로미터에 펼쳐진 직벽 주상절리.

이 직벽주상절리 담쟁이 덩쿨에 단풍이 들었다, 말그대로 적벽이 돼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평화누리길 11코스는 임진적벽길이란 이름을 붙였나 보다.

한눈에 보이는 길이만 1.2㎞ 여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절경이다.

우리에게 대표적 주상절리로 알려진 곳은 서귀포 주상절리다, 그곳은 바다 위로 솟은

육각형 모양이 뚜렷하지만 임진강 주상절리는 칼로 자른 듯한 직벽이다.

거대한 성벽처럼 서있는 주상절리와

그 절벽에 돋아난 푸른 숲들과 아름답게 단풍든 담쟁이 덩쿨을 보며 자연의 위대함을 느낀다.~

누가 저렇게 조각을 할수 있을까? 누가 저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수 있을까?

인간의 한계로는 도저히 설명되지 않을 자연만이 할수 있는게 아닐까?

한마디로 장관이다,

요즘말로 WOW 란, ^^ 이럴때 써는 말인가 보다,

주상절리 적벽을 가장 가까이서 잘 볼수있는 곳인

제방길에는 주차장도 있고 쉼터 정자도 있다, 그기다가 수도가 있는 음수대까지,

그런데 딱 한가지가 빠젓다, 사람에게 꼭 필요한 화장실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것인 모양이다,

정자에서 잠시 쉬고나서 다시 적벽을 돌아 본다,

떠나 가기가 싫다, 그냥 저 자연에 취해 머무르고 싶다, 더 이상 아무런 말도 안나온다,

오랜 세월 와보고 싶었든 곳이기도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오늘에서야 찾아온 주상절리 임진적벽,

바라보고 또 바라본다, 오래도록 내 기억속에 영원히 남아 있도록, ~~

한 눈에 다보이지도 않는 끝이 없는 듯한 임진적벽,

이곳을 떠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떠나야 하는게 세상살이다,

아쉽지만 임진강을 거슬러 올라간다,  가는길 내내 곱게 핀 코스모스가

가을 바람에 흔들리며 인사를 해주는것 같다,

평화누리 길은 이제 주상절리의 제방 길이 끝나고

더 이상 제방이 필요 없는 산과 강이 마주하는 곳까지 올라 왔다,

하천으로 내려 선다,

여기 하천길은 잔디를 깔아놓은 길처름 푹신하다,

물론 잔디가 아닌 야생 풀 길 이지만,

이곳에서도 적벽은 이어진다,

포근한 산 아래 길과 임진강, 그리고 마주 하는 적벽,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적벽과, 적벽을 담은 임진강 물, ~

갈대와 숲, 그리고 임진강과 적벽, 그기다가 끝없이 푸르른 가을 하늘 ~

더 이상 무슨 말로  2015년 10월 11일 이 시간을 표현 할것인가, 시인이나 수필가라면 모르겠지만,

임진강에 투영되여 반겨주는 적벽의 잔잔한 미소 ~ 그 속에 녹아드는 길 동무들 ~ 

우리는 이곳에서 다시 한번 더 주저 앉았다,

이곳은 하천길이니 몇 걸음만 가면 강이다,  핸폰에 사진도 찍고 곧바로 SNS에 전송도 하고 ~

온 길을 다시 돌아 보아도 ~ 아름답고 멋스러움은 변하지 않는다, 

이제는 정말 이곳을 벗어나야 하나보다,

조그마한 들 풀들이 가는길 내내 카펫이 되여 준다,


멀리 보이든 적벽 끝지점 직벽기슬에 서 있는 집들은 무었일까?

카메라로 당겨서 확인해보니 임진강 다이빙 리조트라는 상호가 붙어 있다,

설마 이 아름다운 적벽을 훼손하면서 영업을 하는건 아니겠지?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이 준 선물을 자손대대로 천만년 지켜가야 하는데, ~

강변 직벽에 있는 집 3채와 오르내리는 계단, 무허가 건물인가? 그럼 연천군청은 직무유기 고

 정식 건축물로 허가된 것이라면 길도 없는 맹지에 건축허가를 해 준게 된다,

그럼 연천군청은 어느나라 건축법을 적용해서 허가를 해준 것일까?

내가 생각해야 할일도 아니고 내가 연관된 일도 아니지만

누구라도 이런 아름다운 곳은 고이 보존해야 겠다는 생각은 다 같을 것이다,


야생 카펫길을 걸어본 적이 있어신지? ~

뒤돌아 보아도 더 이상 볼수 없을것 같은 생각에 다시 한번 더 돌아 본다,

우리가 말하는 아름다운 한폭의 동양화, 이곳은 한폭의 동양화에 비길데가 아니다,

이제는 더 이상 임진적벽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임진강가에 지천으로 피여있는 갈대 숲은 또 하나의 볼거리다,

평화누리 길을 처음 시작하면서 나는 평화누리 길은 눈으로 보고 즐기는 관광의 길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며 걷는길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곳은 충분히 보고 즐기는 관광의 길이다,


평화누리길을 다 돌아보시라고 권하지는 않겠다 힘들고 어려운 길이니까,

그러나 이곳 임진적벽은 꼭 한번 찾아 보시라, 네비 주소는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