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불의산 관악, 학바위 능선을 가다,(2014년 12월 7일) 본문
과천역에서 과천향교를 들머리로 연주암으로 올라간다,
송년의 달인 12월은 어쩔수없이 술과 가깝게 지내야 하는 달인지
토요일에는 포천과 목동에서 연달아 술잔을 기울였다, 그리고 오늘은 일요일 ~
과천향교에서 연주암까지는 약 1시간 정도가 걸리는 거리다,
어제 과음을 한건 아니지만 원래 주량이 약해서인지 오늘은 시작부터 버겁다,
샘터를 지나간다,
여기는 물바가지 숫자가 올때마다 늘어나는것 같다,
가파른 길이라 눈이 쌓이면 어쩔수 없이 미끄러지기도 했든 연주암 마지막 고개길을
데크계단으로 새 단장을 해 놓았다, 아마 연주암에서 공사를 한 모양이다,
연주암 경내도 한바꾸 돌아보고 잠시 숨을 돌린다,
이곳은 쉬여가기에는 아주 적당한곳에 있고 일요일에는 무료로 밥도준다,
밥값이야 식당 배식대 불전함에 내도좋고 안내도 된다, 절의 공양이란 그런 것이다,
관악산 정상과 연주대^^
저높은 곳까지 돌을 져다가 석축을 쌓고 흙을채운 다음,
터를 만들어 암자를 지은 조상님들의 지혜와 노력이 새삼 경이롭다,
관악산 정상에서 연주대로 이어지는 길은 스텐레스 파이프로 난간을 만들어 길을 냈어도
드나들기가 불편한데 옜날 옜적에 무거운 돌을지고 흙을 진 사람들이 어떻게 다닐수가 있었는지?
더욱이 연주암이나 관악사지에서 저높은 곳까는 길조차 없는 험한곳이 였을텐데,
정상석은 이곳이지만 과악산 정상은 이 정상석 뒤 높은 곳이다,
단지 이곳에는 옜적부터 자연바위가 있어 여기에 관악산이라는 이름을 썻다,
오늘은 정상에서 바로 서울대로 하산을 한다, 정상에서 서울대까지는 관악산 등로중 가장 짧은 구간이다,
하산길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라는 것은 수직으로 내려간다는 말과 같은 의미다,
우선 기상대 헬기장으로 내려서는 첫 발 부터 로프를 잡고 가야한다,
그러나 이길은 나름대로 여유만 부리면 서울시내 전경을 잘볼수 있는곳 중 하나다,
전철이 다니는 동작 대교와 그 위로 한강 주변의 전경들이 조망된다,
오늘은 날씨가 흐려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서울대 캠퍼스가 바로 아래에 있다,
예전에는 서울대정문까지 걸어 다녔어니까 이 코스도 단거리는 아니였지만
이제는 서울대 끝 지점인 산 아래까지 시내 버스가 운행되기 때문에 가장 짧은 코스가 되였다,
단, 거리는 짧아도 내려서는길 내내 편안하지 못한 곳이다,
올라갈때는 그런대로 잘 올라 갈수 있어나 내림길은 또 다른다,
더욱이 겨울철 바위가 얼어붙어 있다고 보면 아예 다니지 말아야 하는 곳중 하나다,
얼어붙은 바위길은 대책이 없는 길이다
아이젠 착용을 했다고 하드라도 일반 아이젠은 눈길 용도이지 얼음판 대비용은 아니다,
빙벽 전문 산꾼들의 장비라도 얼어 붙은 바위길에 미끄러 지는건 막을수 없다,
오늘도 바닥은 모두 꽁꽁 얼어 있다,
그위에 바람으로 날려온 모래나 흙들로 덮혀있어 얼어 붙은곳이 잘 보이지도 않는다,
아무리 잘 만든 등산화 창도 얼음판에는 무용지물이다, 이런 길은 조심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이 이정표가 있는곳까지 하산을 하면 일단은 위험한 구간은 다 내려왔다고 보면 되는 지점이다,
이 정도 지점이라면 뭘해야 하는지? 답은 하나다 일단은 잠시 쉬여야 한다,
그리고 배낭을 풀어 오손 도손 맜을 느끼는 시간이 아닐까?
오늘은 과메기와 따끈한 녹두죽, 그리고 과일,등 푸짐한 상차림이 차려젓다,
겨울이라도 산행중에는 땀이 많이난다, 그리고 많이 덮다,
그래도 잠시라도 앉아서 쉬는시간에는 일단 무조건 방한복을 입어야 한다,
그래야 몸의 체온을 빼았기지 않는다,
몸에 땀이나니까, 얇은차림으로 잠시만 시간을 지체해도
저체온증으로 낭패를 볼수 있어니 명심해야 한다,
안테나가 점점 멀어저 간다,
그곳에서 왔어니 이제는 가려는곳이 점점 가까워 진다는 것인데도
처음과는 많이 달라도 험한 암릉길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자운암이라는 작은 절이다,
언제적부터 여기 있었는지는 몰라도 그저 절집풍이 아니라 가정집 같은 곳이다,
이 절에 대한 유래나 역사는 찾을 수가 없다, 그러면 어떤가,
서울대 자운암 학바위능선은 여기가 들머리고 날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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