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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동해안일주 해파랑길 21코스-7, 죽도산 등대전망대(2013. 1. 5,)조블뉴스 본문

해파랑길(동해안 일주)/영덕구간 62,8 km

동해안일주 해파랑길 21코스-7, 죽도산 등대전망대(2013. 1. 5,)조블뉴스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6. 7. 7. 20:00

 해파랑길 영덕를루로드 B코스 종착지에는 등대전망대가 있는 죽도산이 있다,

예부터 대나무가 많아 대밭산으로 불렸든 죽도산,  이곳의 작은 대나무는 수백년 동안 화살로 쓰였다,

 이제 블루로드 B코스의 마지막 해안경비 군 초소를 지났다,

예전에는 군 통제하에 있는 곳이라 통행이 불가능 했을듯한 구간이다,

 멀리 보이는 등대전망대만 바라보고 따라온 해안길, 하얀 은모래 백사장으로 고운 치장을 한 모래길이 반긴다,

여름철 수많은 해수욕객들로 붐빌 곳이나, 한겨울 찬바람만 몰아치는 지금은 자연의 백사장의 아름다움 만이 넘친다,

 이곳은 군 작전지역에 있든 군 시설물과 군사이동 보도를 접목해서 꾸며진곳이다,

흉물스럽게 방치했을듯 했든 군 설치물마저 아름다워 보이는 곳이 여기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모래밭은

어디에다 앵글을 맞추어도 그냥 그림처름 다가온다

 

 영덕 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한 블루로드 B 코스 15.5km는 등대전망대가 있는 이곳 죽도산에서 끝난다,

그리고 영양 남씨 발상지에서 블루로드 C코스가 시작된다, 여기는 영덕 축산면 축산항이다,

 

 

 야간에 빚어내는 조명 풍경이 더 황홀하다는 139m 길이의 블루로드다리~

 26m 높이의 현수교로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출렁거리는 다리다. 또한 블루로드다리 아래 모래톱은 축산천과

바다가 이웃한 경계지역으로 갈매기들의 쉼터 역할을 한다. 그러나 한눈에 보기에도 많은 돈을 들여서 만들었을것 같은데 

무슨 무슨길 핑게삼아 이런 과잉투자를 해도 되는것인지는 모르겠다, 여행객에게 편의시설이란 나쁜것은 아니지만

이런곳에는 오랜세월 우리조상들의 발걸음으로 연결된 작은 징금다리가이 더 의미가 있는 다리가 아닐까?

 사진 끝에 희미하게 한점으로 가물거리는 곳인 영덕해맞이 공원에서 여기까지 바다를 낀

해안길을 따라 15,5km를 5시간동안 걸어왔다, 그러나 이 길은 얼마나 많은 거리를 왔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많이 즐기면서 걸었느냐가 더 의미가 있을 그런 길이다

 

 등대전망대가 있는 죽도산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여기 죽도산 구간은 전 구간이 나무 데크 계단길로 만들어저 있었다,

죽도산은 산 전체가 작은 대나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야트막한 산으로 정상까지 나무 데크가 설치돼 있다.

봄에는 분홍색 복숭아꽃이 나무데크 주변에서 화사한 얼굴로 탐방객을 맞는다. 더욱이 한계단씩 오를때마다 동해와

축산항구의 풍광에 감흥이 달라지며 바닷바람에 장단 맞추는 댓잎소리가 가슴까지 시원하게 씻어준다,

민물과 바다물이 만나는곳, 이런 지형에는

민물에서 부화하고 바다에서 자라는 어종인 언어나 연어등의 고기들이 많이 산다,

죽도산 정상에 있는 등대 전망대 ~

원래 일제강점기에 세운 등대가 이곳에 있었으나 일제 말에 미군들의 폭격 표적이 된다 해서

철거됐다가  광복 후에 다시 등대를 세웠지만 몇 해 전 헐리고 엘리베이터를 갖춘 전망대가 들어 섰다.

죽도산 등대전망대 내부 ~ 이곳까지는 엘리베이터로 올라간다,

 창밖으로 보이는 저 해안길이 블루로드 3코스 목은사색의 길이다,

여기서 저 길을 따라 걸어면 울진, 삼척, 동해, 강릉으로 간다, 이렇게 연결되는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 1,800리 길이다

 등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동해안 제일의 미항인 축산항 일대,

과연 동해안 제일의 미항답게 아름답다,

 보기만 해도 아름다운 축산항,

아무리 큰 태풍이 와도 해일이 감히 범접할수 없을것 같은 철옹성 같은 항만시설로 보인다,

 

 서있기 조차 힘들 정도로 매서운 바람이 강하게 몰아치기는 해도

바람에 실려 저 아름다운 바다위로 두둥실 날아 보고 싶은 그런 곳이다,

 

블루로드 B코스 답사를 끝내고 죽도산 등대에서 내려 가는길

햇살에 반사되여 투영되는 바다색에 눈이 부신다,

 내친김에 이 길을 따라 더 가보고 싶다, 그러나 오늘은 여기서 일단 이곳에서 멈추어야 한다,

대신 아래 동네 축산항에서 영덕이라는 이름보다, 영덕대게라는 브랜드로 더 잘 알려진 대게를 안주 삼아 한잔의 술이라도 해야 할것 같다

 전망대를 나와 바닷가 해안선을 에두르는 산길을 돌아 나오면 동해안 제일의

미항인 축산항과 B코스 종착 지점이자 C코스 출발 지점인 영양 남씨 발상지 안내비에 닿는다.

블루로드는 여기서 다시 3코스 ‘목은 사색의 길’로 경북 울진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