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동해안일주 해파랑길 36코스-3, 강릉 괘방산 - 3,(2016년 1월 24일) 본문
괘방산 정상격인 삼우봉에는 전파를 송신하는 중계소 탑들이 있다,
예전에는 이곳도 개방되여 있었어나 지금은 출입을 통제해서 왼쪽 우회길로 가야한다,
이길은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발자국 흔적들로 생긴 산길이 나 있다,
지나가는 길 나무계단 말목에 강릉바우길임을 알리는 팻말도 붙어 있다,
가든길을 잠시만 멈추고 좌측으로 눈길을 주면 새파란 바다와
하얀포말을 일어키며 모래백사장에 부딪혀 팅겨 나가는 파도를 만날수도 있다,
옛날 과거에 급제하여 임금에게 합격증서인 홍패(紅牌)와 백패(白牌)를 받으면
그 집안의 하인이나 방꾼들은 본가에 희소식을 알리고 이 사실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커다란 두루마기에 급제한 아들과 아버지의 이름을 나란히 써놓은 방을 이 산 어디엔가
붙였다는 데서 괘방산이라 불렷다는 산이름에 대한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산
정동 바다를 바라보며 언덕위에 서있는 집, 마당에 차들이 많은것을 보니
영업장소인것 같어나 자세히는 알수가 없다, 다만 바닷가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것 만으로도 아름답게 보인다,
저계단을 내려서면 정동에서
동명락가사에서 중계탑으로 올라오는 세멘트포장길 도로와 만나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가는 해파랑길은
세멘트 포장길이 아니라 산능선 길이므로 계속해서 직진을 한다,
이 길이 해파랑길과 바우길임을 알리는 작은 이정표도 붙어 있다,
궂이 시비할건 없겠지만 어쩌다가 만나게되는 이정표가 왜소하다못해 초라하다,
그나마 가뭄에 콩나듯 붙어있어 저 작은 이정표만을 기준으로 따라가다보면 어디서 길을 잃을지?
모를 일이다, 해파랑길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인 길이라면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받거나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길 정비를 제대로 할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해파랑길 36코스 괘방산 구간의 길은 비교적 편안한 길에 속한다,
길 정비를 잘해 놓아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고
바다가에 붙어있는 산이라 경치가 좋아서 인가보다,
뒤돌아보니 지나온 삼우봉, 중계탑 철탑이 서서히 멀어진다,
괘방산 당집이다,
동명 바다가 생업의 터전인 어민들의 무사조업과 풍어를 기원하는 장소가 아니였을까 싶다,
작은 창고나 화장실 같이 생긴 초라해 보이기 까지한 괘방산 당집,
아름다운 길에 자리한 당집이라 그런지? 당집의 규모나 모습이 무척이나 허술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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