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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관악산 용마능선을 따라 관악사지로(2016년 2월 9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서울·북한·도봉

관악산 용마능선을 따라 관악사지로(2016년 2월 9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6. 2. 9. 19:46

과천대공원의 호수도 보인다,

연주대로 가는 마지막 고개를 넘는다,

KBS 전파송신소도 이제 바짝 다가오고 연주암도 지근 거리다,

강남 잠실의 모습도 더 넓게 시야에 들어온다,


두번째 봉우리에서는 이제 800m 남았다고 알려주지만

사실 이거리는 직선거리인지? 도보거리인지 헷갈릴정도로 많이 다른것 같았다,

기상대 철탑앞에 가물거리듯이 보이는 연주대 와 관악산 정상,

기상대 철탑이 관악산 정상이다,



철탑앞 산 능선에 뽀죽하게 서 있는 불탑이 아주 높게 보인다,

저곳은 연주암 대웅전 뒤 산이다,



바람한점 없는 양지바른 곳

이곳에서 잠시 쉬였다, 따사로운 했볕에 졸음이 몰려올 정도다,

연주대와 관악사지, 그리고 사당동으로 나누어지는 삼거리다,

용마능선에서 직진하는길은 관악산정상으로 가는 릿지코스고 우측은 사당동

좌측은 관악사지와 연주암으로 가는 길이다,


오늘은 관악사지로 들어간다,

연주대는 이곳에서 직진으로 갈수있지만 다소 길이 험하다,

조금은 거리기 멀지만 관악사지에서도 갈수있어니 궂이 험한길로 가야할 이유가 없어서다,

이길은 일반적으로 연주대에 올랐다가 사당동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그래서 길은 낮설지 않다,




문화재청 기록에 의한 관악사지(관악사 창건에 관해 연주암지에)는

신라 문무왕 17년 의상조사가 의상대를 창건하는 동시에 관악사를 개산하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조선 태종 11년(1411)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이 충령대군에게 세자 자리를 물려준 후 관악산에 올라 마음을 달랬다고

하는데, 효령대군은 이곳에서 2년간 수양을 하며, 관악사를 예전에 있던 터로부터 현 위치로 옮겨

지으면서 40칸의 가람을 건설하였다.

관악사지는 적어도 6개 이상의 건물이 있었으나 이는 일시에 건립된 것이 아니고

시기에 따라 일정한 가람을 건립하고 이것이 수해(산사태)에 의해 폐사되면 인근으로 옮기거나

혹은 그 자리에 대지를 조성하여 새로운 가람을 건립하여 명맥을 유지하여 오다가 18c에 폐사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찰건물은 급경사 지역에 석축을 쌓아 평탄하게 만든 후 평탄지대를 따라 층계를 쌓듯이

축조하였는데 이는 지형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인공적인 건물과 자연지형과 조화를 꾀하려는

전통적인 산지 가람의 배치방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이 기록에 따르면 관악사가 소멸되는 대로

현재의 연주암으로 옮겨 지었다는 뜻으로 이해할수 있다,

관악사지에서 올려다 보이는 연주대,

관악사지 우물,

관악사지는 지금 발굴 공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