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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고대산을 찾아 철마종점으로(2011년 2월 6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인천·경기·강원

고대산을 찾아 철마종점으로(2011년 2월 6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1. 2. 6. 21:23

2011년 2월 6일 일요일은 구정연휴 마지막날이다, 

오늘은 열차를 타고 최북단 철마종점인 철원 신탄리에 있는 고대산을 찾아간다,

여기는 동두천,  수도권 전철은 여기서 끝이다,

  여기서 다시 경원선 열차를 갈아타고 신탄리로 가는데 이 열차는 한시간마다 한대씩 있는 통일호 열차다


  통일 출발역이라 이름 붙여진 최북단 열차종점인 경원선 철도 중단점인 신탄리역

이제 더이상 철마는 달리지 못한다, 1914년에 개통된 경원선은 서울 용산과 원산을 잇는

총길이222.7km의  철도였으나, 남북분단으로 인해 현재는 동두천역에서 신탄리역까지 구간만 운영되고 있다.

6.25전쟁 이전엔 서울과 원산을 오가며 사람과 물건을 실어 나르던 경원선은 이제 신탄리역에서 쓸쓸히 회차한다.

현재 신탄리역  근처에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경원선 철도의 남쪽 중단점을 알리는 푯말이 세워져 있어

분단의 아픔을 느끼게 하는 곳이 여기 신탄리역이다

이제 고대산을 향해 오름을 시작 합니다,


고대산 산행 기점인 신탄리(新炭里, 새숯막)는

예전부터 풍부한 임산 자원을 목재와 숯으로 가공해 생계를 유지했던 마을이라 한다.

고대산은 ‘큰고래’라고도 불렸는데 이는 신탄(新炭) 지명과 연루된 것으로 보이며

‘방고래’(땔나무를 사용하는 온돌방, 구들장 밑으로 불길과 연기가 통하여 나가는 고랑을 고래 라고함)

를 이르는 것으로 골이 깊고 높아 고대산(高臺山)이라고도 하며, 지형도에는 ‘높은

  별자리와 같다’ 고 하여 고태(高台)라고도 표기했다고도 한다,









말등바위부터 시작되는 나무계단을 오르다 보면 숨이 깔딱하고 넘어간다 싶을 때 칼바위가 나타난다. 

고대산 칼바위가 특별한 것은  능선 길이가 200m나 되기 때문입니다. 전망대에서는 사방의 산맥이 한눈에 보이고

옛 철원 시가지와 철원평야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전망대는 지난해에 설치했다고 ~

오늘은 안개가 자욱히 내려 앉고 가는 눈발까지 비친다,  그리고

가시거리가 아주 짧아서 멀리보이지는 않는다,